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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 승조원 46위 영령들의 여름나기

Daum 블로거뉴스
 


천안함, 여름휴가 불필요한 납량특집 
-천안함 승조원 46위 영령들의 여름나기-


천안함 승조원 46위의 영령들은
 지금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참 궁금하다. 사람들이 천명이 다해 죽게 되면 그들을 기억해 주는 사람들로 부터 매일 '천리(千里)'씩 멀어진다고 한다. 십리가 대략 4km 정도의 거리므로 매일 서울 부산간 거리 정도 만큼 멀어진다는 말이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어느덧 1년 4개월이 더 넘었으므로 일 수로 계산해 보면 대략 485일 정도가 된다. 계산을 해 보니 485일×400km=174,000km 정도가 된다. 그러니까 지구 둘레가 약 4만120km이므로 천명이 다해 죽은 망자는 지구둘레 세바퀴 이상이나 되는 먼 거리를 그의 가족이나 우리 이웃들로 부터 멀어진 것이다.

거리 차이가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를 환산해 보면 더 나을까.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는 최소 35만6천㎞에서 최대 40만6천㎞이고, 매년 3.8㎝씩 지구로 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약 360,000km라고 하니, 우리의 기억속에서 매일 같이 떠올리던 망자의 영혼은 1년 4개월 사이에 달과 지구 사이쯤 되는 우주 공간 저편으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망자의 영혼에 대한 이런 환산방법은 설화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따라 삼천리'와 같이 천명이 다해 죽음을 맞이했을 때 일이다.
 
하지만 망자가 억울한 죽음을 당하면 그 영혼이 억울함이 풀릴 때 까지 구천을 떠돈다고 하므로, 망자의 영혼이 매일 천리씩 멀어지는 게 아니라 억울한 원혼들이 세상의 가족이나 친지 또는 자신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들을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제 3자를 통해 살인자를 징벌하는 등의 무시무시한 행위를 한다는 것을 구전으로 전해듣고 있다. 우리는 그런 전설 내지 실화 등을 접하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납량(納凉)이란, 여름철에 더위를 피하여 서늘한 기운을 느끼는 것을 말하는 데, 망자의 억울한 혼령 이야기를 듣게 되면 한여름에도 시원함 이상의 두려움을 느껴 더운줄도 모른 채 이야기 속으로 몰두하게 되는 것이다. 방송에서는 일찌감치 이런 심리를 노려 '전설따라 삼천리' 내지 '월하의 공동묘지'나 '구미호' 등과 같은 납량특집이나 호러물로 사람들을 놀래키고 있는 것이다. 대체로 이들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귀신들은 천명이 다해 죽은 사람들이 아니라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는 등 천명을 다하지 못한 채 죽임을 당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재밌는 건 납량특집이 무서운 프로그램인데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숨죽이고 지켜보며 즐긴다는 것이다. 참 묘한 심리다.

망자의 혼령 등에 대해 길게 끄적인 이유는 다름이 아니다. 서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망자의 혼령이 천운이 다해 죽음을 맞이했다면 하루에 천리씩 멀어질 것이므로, 지난해 3월 26일 오후 9시 00분 경 차가운 백령도 앞 바다에서 좌초 이후 충돌로 침몰하여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천안함 승조원 46위의 영령들은 일찌감치 우리들로 부터 잊혀져야 마땅했다. 그게 운명이자 천운이라고 한다면 말이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천안함 침몰사건이 1년 4개월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단 한차례도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않고 있었다. 천안함의 46위 영령들이 얼마나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으면 여전히 온.오프라인에서 맴돌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었던 것일까. 그 장면들을 글쓴이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유추해 보니 이랬다.


2년 전 초가을이었다. 나는 산청 골짜기의 한 모텔 화장실 속에서 생전 처음으로 공포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고 세면을 하려고 세면대에 엎드렸는 데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다. 나의 등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고 있는 것이었다. 그 느낌이 얼마나 강했으면 이 글을 끄적이는 동안에도 팔뚝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겠는가. 가끔 TV나 영화속에서나 가능했던 장면들이 내게 엄습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세면대를 향해 숙였던 고개를 차마 들 수 조차 없었다. 나의 상상 속에는 곧 다가올 장면들이 그려지고 있었다. 세수를 하고 고개를 드는 순간 거울 속의 낮선 얼굴과 조우할 게 뻔했다. 나는 짧은 순간 두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며 머리를 굴린 끝에 나 스스로 중얼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에이 참...할머니 할아버지 그냥 돌아가세요."

나의 등 뒤에 낮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계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고개를 숙인 채 화장실 문을 나섰다. 화장실에서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던 아내는 내게 물었다. "뭐라고 하던 데 뭘 달라고 했어요?..." 나는 차마 아내에게 내가 겪은 이야기 할 수 없었다. 아마도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겁이 많은 아내는 밤을 홀딱 셀지도 모를 일이었다. 문제는 아내가 아니었다. 지천명의 나이에 이른 마당에 생전 처음 겪은 묘한 체험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참 이상한 경험은 계속이어졌다. 하루종일 걸어다녀 피곤에 지친 아내는 금방 잠이들었는데 두려움에 커튼을 치고 취침등을 켜 두어도 누군가 창 밖에서 우리를 들여다 보고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아예 불을 모두 꺼 버렸다.

 


모텔 안은 깜깜했다. 내가 밤을 하얗게 지새는 동안 또 하나 아내에게 발설하면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초저녁에 모텔에 입실할 때 까지만 해도 모텔 마당에 자동차 두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우리차 포함 모두 세 대였다. 그런데 자동차 속에 둔 물건을 다시 가지러 갔을 때, 어둠이 새까맣게 깔린 골짜기 속 모텔에는 우리가 타고 온 자동차 한 대만 댕그러니 놓여있었다. 그러니까 드넓은 모텔 속에 우리 둘만 취침을 하고 있었고, 나이가 지긋한 아주머니(할머니) 한분이 촉수 낮은 불을 켜 놓고 모텔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었다. 생전 이런 경험 처음이었다. 다시 산청 시내로 이동하여 잠을 청하기에는 너무 피곤해 있었다. 아내는 깊은 잠이 들어있었지만, 나는 눈만 말똥말똥 하다가 새벽녁에 깜빡 잠이들었다. 나는 꿈을 꾸고 있었다. 그 꿈은 얼마나 생생하고 충격적이었던지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우리가 산청 골짜기를 돌아다닌 이유는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살 집을 장만해 놓기 위함이었다. 평소 여생을 그런 곳에서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이들었던 것인데 마침 괜찮은 동네 한 군데를 발견했다. 그곳은 '00마을'이었다. 같은 성 씨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집성촌이었는데 참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마을은 아름답고 아늑했지만 성 씨가 다른 우리가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조건이었다. 그리고 이 마을의 한 아주머니로 부터 이 마을 대부분의 집이 비어있다는 것을 전해듣게 되었다. 모두 도회지로 나가살 게 되어 집이 비어있다고 했다.

요즘 농촌이 다 그르려니 생각하고 마을을 둘러보는 동안 우리는 오래된 기와집이 산청강 옆에 지어진 모습을 따라 언덕을 넘어 가게 됐다. 정자 처럼 보이기도 하여 들어가 보기로 했다. 인기척이 없어서 '누구 안 계세요'라며 여러번 소리질러 정자 옆에 지어둔 살림집 사람을 불러보기로 했다. 그러나 사람이 살지않았다. 내가 그 정자로 향하는 동안 아내는 나를 따라오지 않았다. 괜히 무섭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혼자서 카메라를 들고 정자의 툇마루 앞 까지 들어섰다. 마당 앞은 풀이 잔뜩 자랐고 정자는 오래되어 퇴색된 채 버려져 있는 듯 했다. 그러나 팔작지붕을 한 정자는 운치가 가득해 보였다. 나는 이 정자 앞에서 하지 말아야 할 짓을 저지르고 말았다.


빼어난 풍광 때문에 돌계단을 따라 툇마루 앞 까지 다가간 나는 정자를 뒤로하고 산청강을 바라봤다. 참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그리고 오래된 정자 속 편액(현판)속에는 이마을 사람들의 이름 등이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나는 신발을 벗고 아무도 살지않는 정자 속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정자 속 격자창의 창호지는 곳곳에 구멍이 뚫려있었고 툇마루 한쪽은 오래되어 허물어지고 있었는데 정자 뒷편으로 가 보니 작은 동산이 막혀있었다. 동산 너머로 산천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몇 발자국만 옮기면 벼랑이 눈앞에 펼쳐지며 '정자 좋고 물 좋은' 풍광이 나타나는 기막힌 곳이었다. 나는 그런 풍광 한가운에 텅 빈 폐가나 다름없는 정자 속에서 이리저리 정자의 아름다움을 살피고 있었던 것이다. 아내는 여전히 저만치 떨어진 곳에서 이제 갓 익어가는 땡감 몇 개를 따고 있을 뿐 내 쪽은 신경쓰지도 않았다.

아마도 여기까지 읽어보신 분들은 글쓴이가 작문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쯤 대략 알게될 것이다. 이건 글쓴이가 경험한 논픽션 다큐이다. 우리는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 갔는데 아까 본 아주머니로 부터 내가 들른 곳이 제실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제실(齊室)은 문중이나 특정 단체가 조상님을 모시는데 필요한 집기를 갇추고 지어놓은 집을 말하는 데 나는 00마을 모 씨족의 제실 속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장면들이 꿈 속으로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낮설지만 친근했던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낮에 봤던 제실 뒷편의 언덕을 따라 내려오면서, 제실 뒷편을 거쳐 물난리가 난 어느 동네로 이동하고 있었다.  우리가 처음 들렀던 바로 그 동네였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그곳에서 물난리 때문에 여러 생명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걸 여러 장면들을 통해 보여주었다. 동네 어른들의 증언에 따르면 00마을은 음기가 센 곳이어서 남자들이 일찍 죽었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동네 뒷산 언덕에 남근상을 세워둔 기억이 난다. 음기를 다스리기 위해 일부러 세워둔 것이라는 말이다. 산청 골짜기의 한 모텔에서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다시피하다가 새벽에 깜빡 잠든 사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내 꿈속을 다녀가신 것이었을까.

 


생생하고 충격적이었던 꿈 이야기를 마무리 하면 이렇다. 대낮에 한 이방인(나)이 모 씨족 문중 조상님의 허락도 없이 제실에 들렀던 게 고마웠던지 아니면 적적한 찰라에 들렀던 것인지, 두 분은 모텔 까지 따라왔던 모양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화장실에서 그토록 강한 인기척을 느끼게 되었을까. 나는 또 생전 내 뱉어 보지못한 말을 소리내어 중얼거리고 있지 않았나. "에이 참...할머니 할아버지 그냥 돌아가세요"라고 말이다. 얼마 후 술자리에서 이런 공포스러운 체험을 지인에게 들려주었더니 "헉!...너무 무서워요"라고 말하며 나를 빤히 쳐다봤다. 내가 더 무섭다고 했다. 그걸 어떻게 느낄 수 있는가 하는 눈치다. 나는 한동안 그곳에서 촬영해 온 사진을 꺼내볼 수가 없었다.
 
나의 두려웠던 경험에 따르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제실에서 나의 부름에 나오신 듯 하다. 조상신이 제실에 와 계셨으므로(?) 함께 동행하여 모텔 까지 이동한 것으로 생각된다. 두 분은 보통 납량특집에 등장하는 악령이나 구천을 떠도는 혼령은 아니었다. 하지만 육신을 가진자가 귀신을 체험한다는 건 얼마나 소름돋는 일인가. 그것도 친 조모부나 가족이 아닌 타인의 혼령을 만나는 일이라면 말이다. 늦은 밤 모텔 까지 따라와 꿈 속에 까지 현현하며 나를 인도하여 재해 현장을 보여주신 조상신은 그나마 낫다. 이러한 상황이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된다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천안함 승조원 46위의 영령들이 지금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 것도 그 때문이다. 산청의 한 제실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얼떨결에(?) 나타나셨지만, 천안함 승조원의 영령들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것으로 생각된다. 그들은 침몰원인 조차 밝혀지지 않은 채 숨진 원혼(冤魂)들이기 때문이다. 납량 특집극 속에 등장하는 원혼들의 요구는 대략 비슷하다. 자신의 억울함을 밝혀주면 더 이상 나타나지 않으며 극락세계로 떠나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보여준 장면 등이 주로 그러했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사건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1년 4개월의 세월이 흘렀지만 이제 겨우 재판 진행절차(4차 준비기일) 정도만 논의되었을 뿐, 본격적인 재판은 오는 8월 22일 오후 2시 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524호실에서 속개된다. 사람들이 천명이 다해 죽게 되면 그들을 기억해 주는 사람들로 부터 매일 '천리(千里)'씩 멀어진다고 하는 망자의 혼이 구천을 떠돌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아직 침몰원인에 대한 의혹이 풀리지 않았고 세 동강난 천안함은 건져 올렸지만, 천안함의 진실은 여전히 백령도 앞 바다 깊숙히 수장된 채 진실이 밝혀지길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 천안함 46위의 영령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다는 말인가.

참 궁금했다. 따라서 글쓴이의 등골 오싹한 경험이 필요했는데, 그 경험을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입해 보니 글쓴이가 느꼈던 두려움은 비교될 정도가 아니었다. 아니 거의 실신에 이르거나 까무라칠 정도였다. 그 장면을 상상해 보니 이랬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범인은 그 범행장소에 다시 나타난다"고 하는 데 최소한 이 등식에 따르면 천안함의 진실을 조작질 하고 있었던 양심불량한 사람들이라면 천안함 침몰사건의 추이 때문에 거의 날이면 날마다 관련 블로그 내지 포탈을 들락거릴지도 모른다. 그들은 곧 밝혀질 천안함의 진실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매일을 소일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들이 만든 '조작질의 추억'에 갇혀 무슨 일을 해도 조작질을 잊어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천안함 침몰사건 조작질에 가담한 사람들은 이명박 정권의 다수와 함께 찌라시로 불리우는 신문과 방송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아마도 글쓴이의 블로그 등에 하루도 빠짐없이 출첵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그런 사람들 다수가 포함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들은 왜 천안함의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 '범행현장'을 그리워(?)하게 되었을까. 아주 간단한 논리가 그들을 괴롭히고 있었는데 그들은 마치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겪는 트라우마 같은 고통에 시달리며 하루 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말에 '맞은 자는 발 뻗고 자고 때린 자는 오그리고 잔다'는 말과 같을까. 그들은 어디를 가나 그들의 등뒤 또는 눈 앞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등 등골오싹한 체험을 하게 만드는 천안함 46위의 영령들 때문에 떡실신에 이를 지경인 것이다.


특히 늦은 밤 귀가길은 물론 집 안에서 화장실 조차 혼자 못 가는 등 심각한 귀신체험에 시달리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다. 이를 테면 이렇다. 최원일 천안함 함장이 화장실에서 세면을 하고 얼굴을 드는 순간 거울 저편에서 "함장님, 우리가 죽게된 이유는 좌초 이후 충돌하여 침몰됐다고 분명히 말씀해 주세요"라는 환청이 들리는 것이다. 또 누리꾼으로 부터 미친넘이라는 소리를 들은 윤덕용에게는 "사이비 교수넘, 세상에 1번 어뢰가 어딧으며 수평버블제트는 또 어딧나. 미친넘아"라는 환청에, 늦은 밤 화장실에 갈 꿈도 못꾸며 기저귀 신세를 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현상들이 단지 두사람에게만 일어났겠나.

동족을 이간질 하며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었던 명바기도 죽을 맛일 것이다. 오죽하면 누가 뭐라 하지않았는 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입을 열어, 천안함 침몰사건은 <이명박 오바마 자작극>이라는 북한의 외무상 발언을 전하며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종북세력이라는 논리를 펴 놓겠나. 요즘 테레비에 나온 그의 모습을 보니 파리해진 모습이더라. 청와대가 밤 늦게 불을 밝힌 이유가 다 호국령령들의 현현 때문 아니겠는가. 그는 가능하면 오바마 한테 묻어가고 싶겠지만,주지하다시피 미국은 요즘 디폴트 때문에 똥오줌도 못가릴 형편이다. 겨우 디폴트는 면했지만 더블딥의 함정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났는지 청와대의 한 넘만 모르고 자빠진 것일까.

이명박 대통령의 절친 부시와 부시 애비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일으킨 대가 내지 통킹만 사건을 조작질하여 베트남전쟁을 일으킨 미국이, 전쟁에 너무 많은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미국이 망하기 일보직전에 와 있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반드시 돈 때문만도 아니다. 이들이 일으킨 전쟁 때문에 숨져간 억울한 수 많은 원혼들이 이들을 가만둘 리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이대로 가다간 조작질의 추억에 가담한 넘들의 망명길 마저 막힐 게 아닌가.

위 포스트에 등장한 그림들은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앞 바다 해역의 모습이다.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미국은 일찌감치 그레그 전 미국대사 등을 통해 이 사건에서 벗어났다. 그레그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에 기고글에서 정통한 소식통의 이름을 빌어 "러시아가 천안함 관련 조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이명박 정부에 타격을 주고, 오바마 미 대통령을 당황하게 할까봐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해서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는 사실 모르는 사람들 있나. 물론 합참은 사건 초기 보도를 통해 '(방공망에서)북한의 이상 동향은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했으므로, 북한 잠수정 내지 잠수함 따위의 실체는 아예 없었다고 대못을 박아두었다. 미국은 일찌감치 천안함 침몰사건에서 발을 떼 놓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의지할 곳 없는 이명박 정권과 조작질에 가담한 군 당국의 관계자 등은 매일 관련 포탈 내지 블로그를 방문하며 등골 오싹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 추측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천안함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 천안함 승조원 46위의 영령들이 우리들로 부터 매일 천리씩 멀어져 영면할 수 있는 곳으로 가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들이 우리들 곁에 오래토록 머물러 주었으면 좋겠지만, 이미 그들의 육신은 형체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정부에서는 이들 호국영령들의 가족들에게 거액의 보상금을 집어 주었고, 관제방송 KBS는 사건 초기와 달리 앵벌이 처럼 친정부 편에 서서 <천안함 피격사건>이라고 떠들며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었다. 그것도 부족하여 국민의 방송이라던 MBC 조차 청와대를 향해 방울소리를 요란하게 내고있다. 조중동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이명박 정권과 언론이 힘을 합쳐 천안함 침몰사건 등을 은폐 왜곡 호도하며 조작질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조작질이 아니라 침묵만 하고 있어도 이 사건에 동조하고 있는 공범이 아닌가. 

아마도 천안함 승조원 46위의 영령들은 지금쯤 천안함 침몰사건의 조작질에 가담한 사람들 곁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천안함의 진실이 밝혀지길 학수고대하고 있을 것 같다. 그들 호국영령들은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의 주장 등에 따라 좌초 이후 충돌에 의해 침몰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즉시, 조상신을 모셨던 산청의 한 제실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혼령 처럼, 우리나라와 민족을 수호하는 호국영령의 역할을 다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아직은 때가 이르다. 천안함의 진실은 여전히 의혹으로 남아있고 오는 8월 22일 오후 2시 부터 서서히 베일을 벗기 시작한다. 천안함의 영령들과 우리가 기뻐할 일만 남았다. 그때쯤 천안함의 영령들은 우리들로 부터 하루 천리씩 멀어지며 극락왕생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불철주야 이 사건 재판에 임하고 있는 민변 변호사님들과 신 전 위원께 많은 관심과 응원과 격려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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