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어디로 표류하고 있는 것일까. Tweet
대통령의 존재감은 일찌감치 거짓말쟁이 내지 사기꾼으로 평가절하 되어 사라진 나라에, 정부 여당의 신임 대표 홍준표님 께옵서 다시금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정부 여당 대표 쯤 되면 해야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 등을 가려가며 해야, 나라의 품격도 더불어 상승한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 그런데 홍준표란 넘이 다시금 본색을 드러내며 개주둥이를 나불거리셨단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정부 여당의 대표란 넘이 함부로 주둥이질을 해 대니 백성들 마저 흥분하여 입을 거칠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 덩달아 흥분해 몇자 끄적이고 있다.
홍준표란 넘이 여론의 도마에 오른 이유는 이랬다. 이 넘은 어제(14일) 무려 24억원에 달하는 저축은행 로비자금이 한나라당 7.4 전당대회로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에 대해 질문한 <경향신문>의 여성 기자 한테 "너 진짜 맞는 수 있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거의 깡패 수준 내지 양아치 수준 아닌가.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한 언론의 질문 등에 대해 구린 게 없다면 '맞다' 또는 '아니다'라고 대답하던지, 그게 껄끄러우면 <KBS 도청사건>으로 국민들의 주목을 받고있는 한선교 처럼 입을 다물고 딴청을 피우던지 해야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어미가 힘들게 낳았을 이 자식은 어떻게 되 먹은 자식인지 언론사의 여성 기자 알기를 아주 몸종 정도 쯤으로 알았던 모양이다.
여당 대표 쯤 되면 자신 보다 윗사람인 땡삼님 께 '각하' 해 가면서 대가리를 조아리며 아부하는 것 보다, 국민적 정서를 감안해서라도 나이가 더 어린 아랫사람들에게는 더욱 더 말조심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 넘은 언제 부터 여당 대표되었다고 여성 기자에게 '너'라며 얕잡아 보는 반말투에 금방이라도 폭행을 서슴치 않을 듯한 양아치 발언을 서슴치 않는지 참 대책없는 인간이 아닐 수 없다. 국민들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말버릇인 것이다. 하긴 이런 게 여당대표라고 뽑아준 딴나라 사람들도 오십보 백보 수준이다.
문제는 홍준표라는 넘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향해 "자기 정치하다가 자기 성깔에 못 이겨 그렇게 가신 분"이라는 등, 차마 인간이 해서는 안 될 막말 이상의 극언을 서슴치 않았던 것 처럼 개주둥이질을 하는 건 개인의 품격만 손상될 뿐이다. 그러나 나라를 이끌어 가는 정부 여당의 대표란 점에서 특별히 말조심을 해야 했다. 성폭행과 다름없는 이런 주둥이질은 개인은 물론 나라의 국격 까지 심히 손상시키며 국민들 까지 욕보이게 되는 일 아닌가. 특히 당 대표란 넘이 여성 기자의 질문에 발끈한 내용을 확인해 보니 그냥 지나칠 일도 아니었다.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민주당 측 간사인 우제창 의원에 따르면 "전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이었던 이영수 KMDC 회장이, 구속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으로부터 24억원의 로비자금을 받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사용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는 데 우 의원은 "이 돈은 지난번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이번 전당대회에 사용된 것으로 안다"며 "상당히 신빙성 있는 제보"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방귀 뀐 넘이 승질 부린다'는 말 처럼, 이런 의혹의 상당 부분에 대해 구린게 있다는 속 마음이 "너 진짜 맞는 수 있어"라며 개주둥이를 통해 새 나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만약 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넘의 정치생명도 결코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니, 괜히 만만해 보인 경향신문 여성 기자 한테 '너 진짜 맞는 수 있다'며 겁박을 하고 있는 것 같다.(치졸한 사내자식 같으니라고) 그나마 상대가 덩치라도 꽤 큰 남자 기자들이면 기분은 드럽지만 웃어 넘길 수도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예쁘게 질문한 여성 기자를 향해 너 맞는 수 있다고라고라. 거의 성폭행 수준이다. (그러다가 진짜 너 맞는 수가 있다.) 그나저나 저축은행 돈을 이 넘 등이 사용했다면 이건 정부 여당이 아예 국민들이 저축해 둔 돈으로 북치고 장구치며 잔치 벌이고 개주둥이 뽑아놓은 '개판 오분전'에 이른 나라가 아닌가.
이명박 대통령이 날이면 날마다 말로만 외치고 뒷구녕에서 호박씨 까듯 4대강 바닥만 파 왔던 선진 일류국가의 꿈은, 참한 정부의 구성원이 참한 생각으로 참한 정책을 만들어 참한 국민들을 참 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다. 그저 딴나라 내지 이웃들 보다 돈 몇 푼 더 가지고 입만 열면 거짓말과 협박 등으로 이웃을 깔아뭉개는 공구리마인드 내지 양아치마인드로는 절대로 절대로 선진 일류국가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대통령 부터 전혀 마음에도 없는 '나라 경제 살리겠다'고 대국민 사기극 벌이고 , 또 보온병을 폭탄으로 둔갑시키며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준 행불상수에 이은 당 대표란 넘은, 국민들을 겁박하는 것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주둥이질로 선량한 국민들 기분 드럽게 만들며 그나마 한가닥 남은 듯한 행복할 권리 마저 빼앗아 가는 살벌한 나라가 됐다. 이러니 나라가 온전할 리가 있겠나. 곧 침몰에 이를 이명박 정권의 운명을 감안하면 이 넘의 막말은 최후의 발악 정도쯤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25억원이나 되는 저축은행 돈 떼 먹은 의혹을 숨겨보기 위해 국민들을 향해 협박 하는 넘이 어디있나. 그것도 여성 앞에서. 먼저 인간이 되라. 드런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