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터프가이 5분 후의 운명
그녀나 나 또는 우리 모두는
5분 후의 운명조차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이틀 전 우리는 동부간선도로 고가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녀는 탄 차량은 백색의 푸조 2인승
태풍 메아리가 막 물러간 아침 풍경은 썰렁했는데
민소매를 입고 창문을 활짝 열어젖힌 채 시선을 끌었다.
아름다운 터프가이다.
아직 미혼의 여성 같은데 출근길에 푸조를 타고 어디론가 달리고 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겨우 그녀를 따라잡아 슈팅을 날린 모습 뒤로 잠실야구장이 보인다.
그녀의 열정은 그 누구도 식힐 수 없단 말인가.
열린 차창 밖으로 시원스러운 민소매 차림의 그녀가 머리카락을 날리고 있었다.
그리고 약 5분의 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이런 풍경은 끝나고 말았다.
우리 앞을 가로막고 나타난 운명 때문이었다.
그녀의 불같은 열정을 가로막은 건 꽉막힌 도로.
아마도 아름다운 터프가이는
이곳에서 누렇게 변한 한강물을 바라보며
한마디 내 뱉었을 거 같기도 했다.
제길헐...도로가 안 받쳐주는군.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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