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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약간 민망해 보였던 스트래칭 장면

Daum 블로거뉴스
 


스트래칭이 이웃에 미치는 영향 
-약간 민망해 보였던 스트래칭 장면 -


나를 위한 행동에 대해 
이웃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 맑고 화창한 유월의 날씨는
사람들을 양재천으로 불러냈다.
그곳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과 워킹을 즐기는 사람 등이 한데 어울려
마치 거대한 헬스장을 방불케 한다.


나 역시 사진촬영을 위해 양재천을 찾았지만 운동을 겸한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사진과 운동이 무슨 관계가 있냐고?) 요즘 처럼 장맛비가 일주일 이상 구질구질 내리지 않으면 서너 시간을 족히 걷게 되니 워킹과 트래킹이 조합된 운동이랄까. 그래서 '카메라는 스포츠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한 곳에 가만히 죽치고 서서 일출이나 일몰을 기다리면 모를까. 운동삼아 생활주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다보면 어느새 만사를 잊고 행복해진다. 카메라가 가져다 준 행복이다.


그런데 자연의 풍경이나 이웃들의 모습을 살피다 보면 주변에서 가끔 민망해 보이는 장면을 보고싶지 않아도 볼 때가 있다. 그림과 같은 모습이다. 재밌는 장면이다. 한 아주머니가 내 옆에서 누가 보거나 말거나 엉덩이를 쑥 내밀고 스트레칭에 열심이다. 자기 자신을 위한 작은 행동인데 이웃에 미치는 영향이 예사롭지 않다. 비록 약간은 민망해 보여서 그렇지 이렇게 열심히 운동을 하는 이웃을 보면 '나도 따라 해 봐야지'하는 생각도 든다. 좋은 행동이 이웃에 미치는 영향이다.


 어쩌면 이런 장면은 민망해 보이는 장면이 아닐지도 모른다. 자주 오르는 산에서는 별 사람들 다 있다. 아무 죄도 없는 나무를 껴 안고 씨름을 하는 아주머니들도 있다. 뱃살이 문제인지 나무를 끌어안고 에로틱한 엉덩이질을 해대며 시선을 돌리게 만들기도 한다. 물론 아무도 안볼 것이라는 판단에서 그럴 것이다. (아까 부터 다 봤는데...ㅜ) 스트레칭이나 운동이 이웃을 즐겁게(?) 만드는 장면이다. 가끔씩 이웃들의 모습을 살피다 보면 자신을 위한 행동같아 보이지만 이웃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스트래칭이 스트레스만 안 준다면 권장할만 일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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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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