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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

아라뱃길의 한강르네상스는 서울시민의 피눈물

Daum 블로거뉴스
 


묻지마 독불장군 오세훈이 망친 서울 이미지 
-아라뱃길의 한강르네상스는 서울시민의 피눈물-


서울시장(오세훈)이 외치는 한강르네상스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일까.

그 해답을 감사원이 제시하고 있었다. 아라뱃길의 한강르네상스는 서울시민의 피눈물로 이루어졌다는 말이었다. 포스트에 등장하는 그림은 지난 12일 포이동 판자촌 화재 당시 이 마을에 내걸린 현수막 내용들이다. 현수막 내용을 참조하면 한강르네상스가 얼마나 허무맹랑한 건지 단박에 알 수 있다. 현수막 내용이나 이 마을의 사정은 한강르네상스와 극적인 비교가 될 수도 있겠지만, 더욱더 극적인 일은 이명박 정권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공사내용 등을 서울시민은 물론 국민들 까지 까마득히 속여가며 공사를 강행하고 있었던 <4대강 사업>의 완성이 아라뱃길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데, 오세훈은 서울시민에게 득도 안되는 사업에 서울시 예산으로 적극 돕고 있었다.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아라뱃길은 4대강 예산이 포함된 예산 날치기는 물론 4대강 부동산 개발법으로 드러나고 있는 <친수구역법>을 강행처리 한 배경과 맞물려 있다. 아라뱃길의 개통으로 한강에 5,000톤급 유람선 내지 화물선을 띄우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경부대운하>를 가능케 하는 일이었다. 최근 모피쇼 등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 소유의 세빛둥둥섬도 아라뱃길이 준공되고 개통되야 빛을 볼 수 있는 사업 아닌가.


아라뱃길이 준공되지 않으면 안 될 사업이 경부대운하로 의심받는 4대강 사업이었는 데, 이 일을 위해 서울시민 등의 동의나 논의절차도 없이 밀어부치고 있었던 게 또한 서울시장 오세훈이었다. 그리고 한강르네상스는 서울시민의 피눈물이었다는 게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들여다 본 야당 국회의원의 증언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이틀전 민주당 전병헌 국회의원의 블로그< http://v.daum.net/link/17809671 >에 관련 내용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다. 그 중 감사원이 지적하고 오세훈에게 조치하도록 한 한 두가지만 엿보기로 한다.

자료출처: 민주당 전병헌 의원 블로그

아라뱃길 사업이 경제 타당성부터 하도급 까지 엉망진창이었다고 전 의원은 자료를 통해 조목조목 술회하고 있다.(구체적인 내용은 링크를 통해 확인 http://v.daum.net/link/17809671해 보시기 바란다.) 그나마 아라뱃길의 경우 자료가 투명하게 공개되었기 망정이지 4대강 사업 등의 감사원 감사자료가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이 정권의 말로가 불러올 후폭풍은 짐작조차 할 수가 없을 정도다. 사정이 이쯤되면 왠만한 사람이면 자신이 머물고 있는 직에서 물러날 법도 한데 이틀전 오세훈은 오히려 대통령과 담판을 벌려 정부 예산을 가져오겠다는 오기를 부리고 있다. 대통령이 그렇게 하라고 시켰나. 자료를 보니 참 막가는 나라 막가는 정부 막가는 서울시장이었다. 이래도 되나.


아마도 이명박이나 오세훈 정종환 김문수 등은 '경인 아라뱃길사업 현장보고회'라고 써 둔 행사장에서 헤벌래 웃음짓고 있을 당시만 해도, 모든 게 일사천리로 될 줄로만 알았을 것이다. 경부대운하 간판은 내리고 4대강 사업으로 옷을 갈아 입고 경제는 나몰라라 하고 임기 내내 두더쥐 처럼 강바닥이나 파고 있었으므로, 국가의 경제지표 따위는 전혀 강 건너 불 처럼 생각되었을 것이다.

한강 르네상스 서울항 조성사업 추진 부적정

마곡지구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추진 부적정 등

그러나 지난해 그 모든 음모와 술수가 수포로 돌아가고 있었다. 지방선거에서 천안함 사고를 악용하며 전쟁불사를 외치고 북풍을 이용했지만 이명박 정권의 한나라당은 참패를 하고 말았다. 오세훈의 재선은 거의 초죽음 상태까지 몰렸다가 강남3구 때문에 겨우 당선되기도 했다. 그 때 부터 오세훈의 심경은 돌변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의 의사와 반대로 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모습은 마치 이명박을 그대로 밴치마킹해 둔 듯 했다. 그리고 마침내 감사원의 감사결과 오세훈은 서울시정이나 시민들은 나몰라라 하고 서울시민의 피눈물로 짜 낸 아라뱃길의 한강르네상스에 올인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게 오세훈이 말하는 창의시정의 정체였던가. 


이틀전, 보다 가증스럽고 뻔뻔스러운 일이 서울시의회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는 6개월여 만에 출석한 오세훈은 시의회 민주당 측 서해뱃길 사업, 무상급식 주민투표, 2010 회계연도 결산 등 현안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그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6개월은)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진통과 성숙의 시간이었다""(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서울시나 시의회가 모두 이의 없이 깨끗이 승복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게 말이나 될 법 한가. 그의 과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고 오히려 아라뱃길 등 이슈를 무상급식 반대 투표로 옮겨보려고 애쓰고 있는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감사원으로 부터 다 들켜버린 음모와 술수에 대해 "서해뱃길은 천만 서울시민의 밝은 미래를 열어줄 경제 활성화의 기반이자 일자리 창출의 보고이므로 서울시가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라며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와 협상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행 의지를 재차 밝히고 있다. 어차피 못 먹는 밥 재라도 뿌려보자는 심산일까. 오세훈은 서울시정은 외면한 채 서울시민의 복지 등과 관련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아라뱃길 사업(경부대운하 사업 추정)에 목숨을 걸다시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무슨 약속을 했길래 그는 독불장군이 되어 서울시민을 볼모로 잡고 엉뚱한 짓을 계속하는 것일까. (너 이 다음에 대통령 시켜줄 게 아라뱃길 사업 말 잘듣는다면...이렇게?)


이렇듯 오 시장의 철 없는 행동에 대해 서울시의회 허광태 의장은 (이에 앞선 개회사에서) "오 시장의 불출석은 지방자치의회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이런 행태를 막을 법률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차떼기정당으로 인식된 한나라당 시의원이 시의회를 장악하고 있을 때 그는 차기 대권 까지도 넘볼 기세였을 것이다. 정부가 3년 내내 예산 날치기 하듯 무엇이든 시의회에 상정하기만 하면 일사천리로 의사봉을 두들겼으니 말이다.

그 동안 강남구 양재천에 위치한 포이동 판자촌이나 시민 따위는 눈에 뵈지도 않았을 것이며,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고있는 서울시민들의 의사 정도는 콧방귀도 안 뀌며 무시했을 것이다. 그게 서울시민들의 피눈물로 짜 낸 결과라는 걸 전혀 모른채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오 시장을 '5세 훈'이라 비아냥 거리는 게 아닌가. 포이동 판자촌에 내걸린 현수막 등 개인의 욕심으로 이루어져 온 전시행정이 불러온 오시장의 욕심 하나 때문에, 서울시민들 가슴에 피눈물과 함께 피멍이 든다.  

오 시장은 스스로 밝힌 "도시 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관광산업 및 그 연관산업의 하나로 뱃길을 여는 의미" 등에 대해 서울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소상히 밝혀주기 바란다. 정부나 서울시 등이 거짓과 위선적인 행동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국민들 앞에 습관적으로 할 때 발생하는 일을 정치검찰과 경찰이 무한정 지켜줄 것으로 생각하나. 대통령 스스로 입을 열어 나라 전체가 부패했다고 떠든  말은 대통령 자신이나 이 정권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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