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항기 사격, 실수 또는 노림수?
-민항기 사격 노림수 서울시 아랏뱃길과 관계있나?-
꿈의 뱅기라고 써 놓은 이 비행기는
에어버스 A380이 곤두박질 치며 공중선회 비행을 하고 있는 모습을
서울공항 근처를 지나다가 우연히 포착한 그림입니다.
Tweet
이틀전 서해 교동도의 한 해병 초소에서 새벽 4시 경 경계근무를 하던 초병이 K-2 소총 99발을 우리 민항기 아시아나 에어버스 320을 향해 발사 했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내용만 참조하면 자칫 곤두박질 치는 에어버스 A380 처럼 될 뻔 했습니다. 그러나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정보를 취합해 보니 해프닝일 가능성이 짙어졌습니다. 초병이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보고도 없이 99발의 총질을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또 천안함 사건 때 처럼 적의 잠수함(?)이 소리 소문도 없이 백령도 연화리 앞 바다에 나타나 1번어뢰만 발사하고 감쪽같이 사라질 때 까지 우리 방공망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엠씨몽이면 모를까 군대 갔다오면 이 정도는 상식입니다.
혹시라도 초병이 쏜 총알이 비행기 기체에 한 두발 쯤 박혔더라면 모르겠지만, 지향사격 정도로 그쳤다면, 또 확인할 수 없는 정보 등이라면, 이건 단지 나라를 구렁텅이에 빠뜨려 궁지에 몰린 정부나 여당이 여론을 호도하는 '쌩쇼'에 지나지 않거나 새로운 음모를 꾸밀 여론조작질 정도로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쌩쇼인지 아니면 '오인사격'인지 확인은 해 봐야 하지않겠습니까. 이틀 동안 인터넷에 올라온 민항기 사격 정보를 모아보니 대략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위 그림 속 민항기 항로와 국토부와 항공사의 견해를 참조하시면 인천국제공항으로 착륙하기 위해 중국 등지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항공사는 점선(대략)의 항로를 따라 운항을 해 온 게 사실이었습니다. 군(해병)이 이런 사실을 너무도 잘 알 것입니다. 오인(?)사격 직후에도 그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아울러 항공사나 국토부는 비행기가 항로를 17km나 벗어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따라서 언론에서 금번 민항기 총질 사건에 대해 몇가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는데 그 의문사항을 위 그림 속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내용을 잘 살펴보시면 민항기에 총격을 한 해병의 잘못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민항기에 대해 총격을 가할 수 없게 되어 있지만, 금번 총기사고(언론 조작질이던 사고든 그렇게 부르고 싶습니다)는 교동도의 초소가 남쪽으로 위치해 있다는 게 가장 큰 실수입니다. 북쪽에서 갑자기 나타난 비행체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초병이 졸음에 빠졌다가 새벽에 갑자기 북쪽에서 정체불명의 비행기가 나타나 K-2 소총 99발을 발사한 게 아니라, 아시아나 비행기는 교동도 초소에서 17km 떨어진 상공에서 착륙준비를 위한 정상 항로를 비행중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항적정보에 따르면 교동 초소에서 쏘아댄 총알 99발은 '아시아나 에어버스 320' 꽁무니 내지 측면을 향해 발사한 어이없는 '총질'로 판단 됩니다. 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혹시라도 한 두발 또는 1분 내지 2분은 정상참작을 하겠습니다. 그러나 약 10분간 총격을 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총질 소리를 첨부했습니다. 기껏 30초에 지나지 않는 게 이정돕니다. 그런데 약 10분 동안 이른 새벽 해안 초소에서 99발의 총알이 발사되며 정적을 깨드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한마디로 비상이 걸려 난리가 아닐 겁니다. 그런데 총질사건 이틀이 지나도록 정부가 입을 다물고 있는 대신 메이저 언론들과 인터넷 등지에서 미스테리라고 난리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더 웃기는 일은 이런 일이 발생해도 정부 여당은 꿈쩍도 않습니다. 한 때 천안함 사건 내지 연평도 사건을 정치에 이용하며 북풍쇼를 연출한 것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조용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동안 친일 친미 극우보수정권 들은 정권이 위기에 몰릴 때 마다 북풍쇼를 연출해 왔습니다. 풍문에 따르면 북풍쇼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극히 최근에는 이명박 정권이 북한과 전혀 대화를 하지않는 줄 알았지만, 비용을 들여가며 대화를 하는 게 북한 당국의 발설로 들키고 말았습니다. 겉으로는 미국 등과 함께 북한을 고립하는 척 하며 뒷구녕에서는 거래를 하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참 추잡한게 정치란 것이죠. 정치인이 아니라 할지라도 군사독재정권 부터 민주정권이나 공구리정권을 두루 거치니 그들의 수법이 눈에 선합니다.
최근에는 천안함 사건을 악용하며 정몽준 등이 전쟁불사를 외치고 있었지만, 그게 다 술수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세상이 다 알게 되었습니다. 북한과 관련된 북풍 내지 이해가 잘 안 가는 큼지막한 사건 뒤에는 새로운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금번 교동도에서 발생한 한 초병의 총질로 말미암아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또 무슨 작당을 하고 있는지 최근 뉴스 중에 비교적 비중이 높은 뉴스를 뒤적여봤습니다.
민항기 사격 사건에 숨겨진 노림수는 뭘까
그랬더니 검찰과 경찰이 밥그릇 싸움 한다는 둥 나라가 온통 비리 투성이라는 둥, 청와대에서 뒷북을 두드리고 앉았던 대통령과 한나라당 내지 서울시장 오세훈의 얄팍한 술수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들은 저축은행 사건 등 나라가 고양이 앞에 쥐새끼를 맡긴 듯 통째로 금융위기를 겪고있는 마당에, 여전히 그들이 못다한 또는 반드시 이루고 싶은 부동산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뭔지 아세요.
서해와 한강의 여의도를 연결하는 서울시의 서해뱃길 사업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 사업인 세빛둥둥섬이 말썽을 피울 때 쯤 경부대운하 크루즈 사업을 완성해 줄, 경인 아랏뱃길이 10월 개통을 두고 여론무마 작업에 들어갔던 것이라는 판단이 든 것이지요. 서울시는 이 사업을 시의회와 환경단체 등이 반대하는 데도 불구하고 억지로 밀어부치고 있었던 것이죠. 서울시장 오세훈의 말을 들어보면 이 작업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랬죠.
"도시 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관광산업 및 그 연관산업의 하나로 뱃길을 여는 의미가 있겠습니다.
대통령과 담판을 해서라도 국고를 지원받더라도 반드시 완성해야 될 사업입니다."
관련기사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20&newsid=20110619211245267&p=sbsi
두루뭉술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수법 보이십니까. 서울시민을 위해 일하는 서울시장이 아니라 나라 절단내고 있는 대통령 똘마니 같지않습니까. 오세훈은 대통령과 담판을 해서라도 국고를 지원받을 생각이라고 합니다. 그가 담판 붙을 입장으로 보이십니까. 겉으로는 아닌 척 뒷구녕으로 호박씨 까는 것. 이게 정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전에 약속해 놓고 '담판'을 벌이는 듯 쌩쇼를 부리는 것이라고 이해할까요. 주지하다시피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뱃길의 실효성을 이유 등으로 거세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타당성이 없는 사업이라는 것입니다. 가당찮게도 이 사업의 배경에는 경부대운하를 연결해 부동산 개발을 해 보려는 복선이 깔린 게 아닐까요.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
'2011 나와 우리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 대표 영수회담 찝찝한 이유 (7) | 2011.06.23 |
---|---|
아라뱃길의 한강르네상스는 서울시민의 피눈물 (7) | 2011.06.21 |
천안함에 놀란 해병 아시아나 솼나 (27) | 2011.06.19 |
북한과 남한의 극명한 정치문화 (13) | 2011.06.18 |
삭발식 김흥국, 현빈 이정 왜 끌어들이나 (7) | 2011.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