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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

천안함에 놀란 해병 아시아나 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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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에 놀란 해병 아시아나 솼나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했던가.

어제(18일) 오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소식을 전해준 사람은 아내였다. 우리 군인이 뱅기를 쐈데라는 다소 추상적인 이야기였다. 군대가 적의 비행기를 격추시키는 일은 군에서 흔한 일이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 아 이거 또 무슨 짓인가'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누군가 또 정치적인 장난을 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세상의 위정자들은 하도 이런 일을 밥 먹듯 해 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 목숨 알기를 쌈짓돈 꺼내는 것 보다 더 쉽게 생각하는 세상이니 말이다. 사실을 확인해 보니 참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인천 강화군 교동도 해병 2사단 소속 경계병들이 남쪽 주문도 상공을 비행하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향해 K-2 소총으로 10분간 99발의 경계사격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소총이기 망정이지 발칸포나 미사일을 쐈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아시아나 뱅기 자료사진 처럼 전투기 보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엄청 크고 속도도 무진장 느린 민항기는 속절없이 추락이라는 과정을 밟던지 참변을 당할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그러나 다행인지 군관계자는 "당시 민항기는 K-2 소총의 유효 사거리인 500∼600m보다 떨어진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면서 "초병들이 평소 주문도 쪽에서 못 보던 비행기가 가까이 나타나자 북한 공군기로 오인해 사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군관계자가 누군지 국방의 의무 하고 거리가 먼 사람 아닌가. 500∼600m보다 떨어진 상공이라면 거의 코 앞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다름없었다.


 사실 확인 결과 주문도 상공을 비행하던 아시아나 항공의 민항기는 최근 10년간 비행 루트를 변경하여 운행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우리나라 민항기를 보고 총질을 해댄 해병 보다 더 심각한 곳이 '군관계자'라는 곳이었다. 군관계자가 해병 2사단 소속인지 국방부 소속인지 합참소속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소식을 접하는 순간 천안함 사건이 단박에 오버랩 됐다. 만약 민항기가 해병의 총질(발칸포 등)에 의해 참변을 당했다면 어떤 과정을 밟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아마도...아마도 이랬을 것 같다.

맨 처음 보고에 따라 이 사건은 피아를 구분하지 못한 한 병사가 실수로 우리 민항기를 쏘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하며 국방부나 정부를 발칵 뒤집어 놓을 것이다. 가뜩에나 무능한 747 정부가 경제는 물론 국방 등 어디 하나 멀쩡한 곳 없게 만들어 놓았다는 국민적 비난이 쏟아질 것 같은 예감이 단박에 들 것이므로, 정부는 천안함 사건 처리 메뉴얼을 들추며 사건을 왜곡 축소 내지 은폐 과정 등을 밟아 <적의 1번 미사일에 의한 격추>가 의심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과학적인 수사를 하겠다고 기자회견을 열면, 조중동 등이 벌떼 처럼 달려들어 북한의 1번 미사일이 아시아나를 격추시켰데요라고 나불 거릴 것 같았다. 

아마도 이런 생각은 비단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의식이 살아있는 국민들 다수가 그럴 것이며, 더군다나 국방의 의무에 충실한 군대 내지 군인들의 뇌리 속에는 프로그램화 될 정도로 교육을 많이 받아 민간인은 비교가 안될 정도였을 것이다. 특히 천안함 사건 이후 보따리 싸고 퇴출된 김태영 전 국방부장관 후임으로 등장한 김관진 국방은, 취임할 당시 적에 대해 보복 이상의 선제공격 등으로 공구리 대통령에게 아부를 하고 있었다. 국방부장관이 이 정도의 발언을 했다면 예하 부대 등지에서 일어나는 행동은 상상 이상이 아닐까. 뭔가 얼쩡거리기라도 하면 일단 쐈버려. 알찌?!.(네~알겠습니다.)라는 수순을 밟을 것이다.


따라서 금번 해병이 민항기를 적의 뱅기로 오인하여 사격했다는 발표는 민간에서만 난리를 피울 일이지, 정작 군에서는 '포상휴가'를 보낼 정도로 군기가 바짝 든 행동(?)이 아닌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도 드는 것이다. 병역의무를 필한 사람들은 생각할 것도 없다. 전투기도 모르고 여객기도 모른다면 두말 할 것 없는 게 아닌가. 낮이고 밤이고 주야장천 방공포대 등지에서는 밥 먹듯 하는 교육이다. 또 적의 뱅기가 우리땅을 침범할 정도면 아군의 방공망에서 최초 식별하여 공군기를 출동시키던지 조치를 할 텐데. 머시라. 총알도 안 닿는 하늘을 향해 실탄 99발을 발사했다고라고라고. 아시아나 뱅기가 맨날 그 하늘 위로 시간 맞춰 운항했는 데 말이다.

천안함 사건 이후 현빈이 해병에 입대하자 마자 해병의 주가가 꽤 올랐다. 오죽하면 국방부 내지 해병대가 현빈을 해병대마케팅에 써 먹으려 했겠는가.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열심히 애국심을 발휘해 봤자 멍청한 대통령 한 사람 나타나면 더불어 고생하듯이, 후배 해병 이름 들먹이며 동질성을 보이고 삭발을 하며 남의 불행에 눈 감고 있다가 자신의 불이익 밖에 안 보여 LPG통 영감들 연상케 하는 한심한 정치적 해병 하나를 보면, 군관계자라는 출처불명의 군대나 정부가 더불어 한심스럽다. 그래서 정부가 상습적인 거짓말 등으로 신뢰를 잃게되면 회복불능의 나락으로 떨어질 게 아닌가. 세월이 하루라도 빨리 흘러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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