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

삭발식 김흥국, 현빈 이정 왜 끌어들이나

Daum 블로거뉴스
 


현빈의 해병와 호랑나비의 해병 
-현빈이 살린 '해병 이미지' 김흥국이 죽이나-


며칠전 뷰에 송고된 한 블로거의 글을 읽다가
놀라운 포스트 제목을 발견하게 됐다.

요즘 MBC 라디오에서 잘려(하차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흥국에 대한 글이었다. 글 제목은 '불의는 참고 불이익은 못 참는 김흥국'이라는 취지의 글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포스트 상단의 추천평에 짧막하게 내 생각을 적었다. (정답입니다~^^*) 그리고 이틀전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1인 시위를 하는 김흥국이 해병대 복장을 하고 나왔다. 또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것 같은 데 오늘 김흥국은 삭발식을 하고 있었다. 삭발식 현장에는 정몽준이 있었다나 뭐라나. 정몽준은 김흥국을 도와줄 방법을 찾아봐야 겠다는 발언이 삭발식 소식에 첨부되어 있었다.
 


그래서 작년 가을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체험 투어에서 봤던 해병대들의 모습을 찾아 몇자 끄적이고 있다. 탤런트 현빈이 백령도에서 근무하고 있는 건 세상사람들이 다 알고 있고 백령도를 가려면 반드시 겨쳐야 할 관문이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이다. 마치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신성한 의무가 국방의 의무인 것 처럼 말이다. 국방의 의무도 MC몽 처럼 구설수에 올라 완전히 망가지는 경우 등을 제외하면 대체로 남자들이 군소리 없이 다녀오는 곳이 군대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병역의무를 마친 군인들이 유독 튀는 곳이 해병을 전역한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나 뭐라나. 친구들이나 후배 내지 선배들이 해병을 전역한 사람들이 적지않지만, 개인적으로 그들을 다른 육해공군을 전역한 사람들 처럼 대하지 않았고 씩씩한 후배들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꼴불견을 잠시 짚고 넘어가야 겠다. 콧털 내지 개털 또는 호랑나비 등으로 알려진 김흥국의 1인 시위 때문이다.


그는 오늘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삭발식을 단행했는데 그는 이 자리에서 일방적으로 희생당하는 연예인 진행자 퇴출을 방지하기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5일동안 1인 시위를 벌인 뒤 삭발식을 가진다"라고 밝히고 있다. 또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양심과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제약받는 것은 부당하다. 연예인들의 인권이 불합리적으로 침해 받지 않고 삶을 천직으로 살고 싶다"라고 말하며, 그는 MBC이우용 라디오 본부장이 살생부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DJ들도 떨고 있다. 다만 이들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다"라고 말했다.

삭발식에서 김흥국이 주장하고 있는 발언 등에 대해 며칠전 한 블로거가 쓴 글에 대해 단 추천평을 참 잘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여태껏 김미화, 김제동 등 연예인들이나 방송인들이 정치적 이유 등으로 방송을 그만두게 될 때도 같은 사정으로 피를 토하는 심정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최소한 그가 연예인이고 방송인이라면 동료들의 불이익이 곧 나의 불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불의한 일에 정의로운 행동을 해야 마땅했을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해병들은 주로 의협심이 강하고 특히 동료 전우들에 대한 의리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그런데 김흥국이 보여주고 있는 1인 시위 내지 삭발식 등을 지켜보니, 그는 정말 불의는 참고 불이익은 참지 못하는 치졸한 모습을 보여주며 해병복장과 함께 정몽준 까지 끌어들여 정치적인 시위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사적인 일에 해병대 모두를 끌어들이는 듯한 모습이자, 평소 그의 '빽그라운드'가 됐던 한나라당 정치인을 끌어들이며 MBC를 압박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이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의 진면목인가.

비록 국방부는 정치적으로 특정 정권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하지만, 수십년 전에 전역한 해병대에 아직도 인연의 고리를 달고 살며, 보수정권의 관재시위에 빠짐없이 나타나는 출처불명의 사람들 처럼 이상한 복장을 하고 삭발식 까지 해야하는지 참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김흥국의 명분없고 치졸해 보이는 삭발식을 보다가 갑자기 현빈이 떠 올라서 몇자 끄적이고 있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탤런트 현빈은 늦깍기 입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병영생활를 잘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록 입대 초기 관련 부대 등지에서 현빈을 이용한 해병대 마케팅(?) 등이 논란이 되긴 했지만, 현빈이 선택한 해병은 같은 시기 MC몽이 병역기피 등 구설수에 올라있는 것과 극명하게 비교될 정도였다. 해병을 자랑스럽게 만든 일등공신이랄까. 그런데 김흥국은 1인 시위나 삭발식을 통해 해병의 명예를 다 까 먹고 있는 모습이었다.


해병이 이렇게 초라해 보인 것도 처음이지만 정치적 배경으로 정몽준을 등에 업고 나온 모습만 봐도, 그가 MBC로 부터 퇴출 당한 게 적절해 보이기도 했다. 해병이 거지인가. 현빈이나 이정 까지 들먹이다니. 해병선배가 이렇게 추한 모습을 보이면 후임 해병들이 감히 해병대를 전역했다고 떳떳이 말 할 수 있겠나. 지금 우리사회는 정치적 불이익을 받는 사람들 외 도처에서 불의의 일격을 받고 신음하는 이웃들이 널려있다. 그런데 잘 나갈 때는 세상의 일에 무관심 하다가 어느날 덜컥 찾아온 자신의 불이익 하나 때문에 해병 전체를 끌어들이는 듯한 복장이나 정몽준을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니, 불의는 참고 불이익을 못참는 치졸함이 그대로 묻어나 보여 참 안타까운 모습이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Отправить сообщение для Марта с помощью ICQ 이야기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Daum 검색창에 내가 꿈꾸는 그곳을 검색해 보세요. '꿈과 희망'이 쏟아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