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참새들 이러고 논다
-참새들의 영역 다툼-
도시의 참새들도 텃새로 자리잡고 있는 것일까...
며칠전 인사동 모 갤러리에서 열린 미술전을 관람하기 위해
낙원상가 뒷골목을 지나치던 중
한 순대국밥집 주방 곁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발견되어
재빨리 셔터음을 날렸다.
그곳에는 도시의 참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양은 들통 곁에 떨어진 밥알을 쪼아 먹고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주방으로 연결된 고무 호스가 묘한 경계를 이루며 참새들을 편 가르고 있었다. 녀석들은 조용히 밥알을 주워먹는 법이 없었다. 얼마나 짹짹 거리는지 시끄러울 정도였다. 밥을 먹는데 녀석들 만큼 소란스러운 동물도 없을 법 했다. 그 중 한 두녀석은 들통을 바라보며 신기해 하고 있는 장면이다.
"...와...이 속에 뭐가 들었길래...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다니...참 궁금하다..."
그런 한편 고무 호스를 사이에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다.
(흠...통역이 필요하겠지?...^^)
녀석들의 대화를 통역해 보니 대략 이랬다.
"...짹짹...나도 좀 주라...농갈라 묵자...짹짹..."
"...짹짹짹짹(두 마리다)...안 돼...여긴 우리 땅 야...짹짹짹짹..."
도시의 참새들 이러고 논다...아니 산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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