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닮은 마법의 개암나무
파스타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마법의 나무도 있었나...
풍년화를 볼 때 마다 그런 생각이 든다.
모양도 색깔도 예쁜 파스타를 닮은 이 꽃은
꽃말도 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었다.
풍년화의 영어 이름을 보니 witch hazel...
마법의 개암나무였다.
우리말은 풍년을 몰고 올 듯한 이름의 풍년화인데
영어 이름이 마법의 개암나무라니...
하긴...이 꽃을 처음 본 순간 파스타를 떠 올린것이나
별 차이도 없는 것 같다.
어제 대모산을 다녀 오면서 불국사 앞 길의 풍년화 나무를 흘깃 보니
꽃이 핀 듯도 하여 아내와 대화를 나누었다.
"...여보...풍년화가 벌써 핀 것 같은데..."
"...아니 때가 어느 땐데 벌써 필려구요..."
마법의 개암나무에는
작년에 맺은 열매 껍데기를 아직 그대로 달고 있고
꽃 잎 조차 파스타를 닮아 있어서 멀리서 보면 확인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가까이서 보니 노란색과 주홍색이 선명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한 이틀 내려도 날씨가 아직은 추운지
풍년화 꽃 잎은 온 몸을 마구 비틀며
따뜻한 햇살을 내 놓으라고 야단법석이었다.
해가 뉘엿거릴 저녁 때 였다.
"...어머나...벌써..."
지난 겨울 참 많이도 추웠고 눈도 많이 내려
그야말로 엄동설한이었는데
풍년화는 산기슭에서 아무도 모르게 홀로 꽃을 피우며
마법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일까.
풍년화류(豊年花類, witch hazel)의 조록나무과(─科 Hamamelidaceae) 풍년화속(豊年花屬 Hamamelis)에 속하는 약 6종(種)의 식물은 모두 관목과 소교목으로 북아메리카 동부와 아시아 동부가 원산지이다. 일부는 노란색 꽃을 보기 위해 심는데, 꽃은 4장의 폭이 좁고 꼬인 리본 모양의 꽃잎으로 되어 있으며 따뜻한 겨울 또는 이른봄에 작은 꽃이 무리지어 가지에 빽빽이 핀다. 타원형의 잎은 낙엽성으로 맥이 뚜렷하고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나 있다.
하마멜리스 비르기니아나(H. virginiana)는 키가 4.5m까지 자라며, 늦가을에 꽃이 피고 그 다음해에 열매가 성숙한다. 컵처럼 생긴 노란색의 꽃받침은 겨울 내내 붙어 있다. 포크처럼 갈라진 어린가지가 때로는 지하수의 위치를 찾기 위한 수맥탐사에 쓰였기 때문에 'witch hazel'이라는 영어 이름이 붙여졌다. 말린 잎에서 향기가 나는 도찰제(塗擦劑)가 만들어졌으며 때로는 어린가지나 수피(樹皮)도 쓰인다. 하마멜리스 베르날리스(H. vernalis)는 키가 약 2m이고, 늦겨울 또는 이른봄에 꽃이 핀다.<출처: 브리테니커>
마법의 개암나무에 붙여진 서양식 이름은
물을 좋아하여 수맥탐사용으로 쓰이던 버드나무 처럼,
포크처럼 갈라진 어린가지가 때로는 지하수의 위치를 찾기 위한
수맥탐사에 쓰였기 때문에 'witch hazel'이라는
영어 이름이 붙여졌다고 말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꽃샘 추위를 남겨놓았는데
풍년화는 어쩌자고 지금 부터 만개한 것일까.
파스타를 닮아 꽃이 꽃 처럼 보이지 않았던 점이나
버드나무도 아닌것이 수맥탐사용으로 쓰였다는 점이나
이름 조차 마법의 개암나무라고 하므로
흠...봄이 아무도 모르게 다가온 것 처럼 지가 알아서 변신을 하려나.ㅎ 봄이 이렇게 가까이 와 있다니 참 마법같은 세상이다. 놀랍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
반응형
'PHOTO 갤러리 > 도시락-都市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박2일 새멤버 엄태웅 로고모자 대박예감 (38) | 2011.03.07 |
---|---|
도시의 참새들 이러고 논다 (18) | 2011.03.06 |
그녀만을 위한 콩깍지 안경패션 (22) | 2011.02.25 |
모듬회 접시에서 꽃향기가 날린다? (40) | 2011.02.24 |
뒷태가 아름다운 줌마렐라 패션 (39) | 2011.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