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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석 선장 귀국시 서울공항에 두 번 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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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선장 귀국시 서울공항에 두 번 간 이유
-소말리아는 미국이 망쳐놓은 나라-


소말리아 해적은 국내의 정치적 이슈와 함께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동시에 묻어버릴 수 있을까...

소말리아 해적 소탕 작전 당시
해적들로 부터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석 선장의 귀국은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서울공항에 가면 석 선장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석 선장의 입국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건 엠블란스가 전부일 텐데
그런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봤자 무슨 메세지를 실을 수 있나.

특히 엠블란스로 이동하게 될 석 선장의 귀국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등 호들갑을 떠는 것은  
아덴만 여명작전을 정부가 해적 마케팅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에 직면한 터여서 
옥상옥 같은 결과나 다름 없었다.
그렇다면 석 선장이 귀국하는 서울공항에는 왜 갔나.


지난 29일 오후 7시경 서울공항 앞에 도착하자 마자 예상 외의 모습이 펼쳐져 있었다.
서울공항은 공군기지로 겸용되기 때문에 일반 공항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이며 입출국장이 따로 없다.
그림처럼 서울공항 현판이 쓰여진 관문만 통과하면 바로 대로가 나타난다.


자동차를 유턴하여 공항 앞으로 가 봤다.
그곳에는 SBS,MBC,KBS...방송 3사가 경쟁하듯 일찌감치 진을 치고 있었다.
대략 29일 저녁 7시 경 풍경이 이런 모습이다.


그렇다면 왜 7시경에 서울공항에 다시 나가봤나...

다름이 아니다. 가끔 방송이나 언론 등을 따돌리는 가짜 정보를 흘릴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석 선장의 귀국 소식은 오만 현지 사정등으로 3~4시간 늦추어 질수도 있다고 했지만, 만에 하나 그런 경우의 수가 정상으로 된다면 석 선장 일행은 오후 7시 정도 쯤에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방송사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KBS가 7시 뉴스에 토막뉴스를 보내며 석 선장이 귀국할 서울공항 앞에서 단신을 날리고 있었다. 서울공항 정문 앞이고 이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조금전 뉴스를 전하고 있던 곳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서울공항 건너편에서 본 풍경이다.
 

단 몇 초 분량의 해적 마케팅을 위해 방송 3사들이 이렇게 호들갑을 떨어야 했을까. 방송 관계자를 만나 석 선장의 귀국 시간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해 본 결과, 석 선장은 오후 10시가 넘어야 도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그러니까 이들 방송 3사는 서울공항 앞에서 마냥 죽치고 있는 모습이었다.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방송사들이 이렇게 대규모로 석 선장을 기다릴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날씨가 몹씨도 추웠다. 자동차 속에서 히터를 켜 놓고 더 기다릴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귀가 했다가 다시 한번 나가 보기로 했다.

이들 방송 3사는 무엇을 취재하기 위해 엄동설한에 이렇게 죽치며 해적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일까. 이미 관련 포스트를 통해 확인 되었겠지만<관련 포스트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 엠블란스 귀국 왜?> 이들이 전한 석 선장의 귀국 모습은 서울공항을 통과하는 장면 몇 초 밖에 없었다.


오후 9시 30분 경 다시 서울공항으로 나가봤다.
공교롭게도 내 앞으로 응급출동하고 있는 엠블란스 한 대가 있었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혹시 석 선장을 마중나가는 엠블란스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찰칵!


예상은 적중했다. 서울공항 앞에서 얼쩡거리던 엠블란스가 서울공항 입구를 찾지못해 방황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냥 좌회전 하면 될 것이었지만 근처에는 교통경찰들이 사방에 깔려있고 서울공항 입구는 바리게이트로 꽉 막힌 상태다. 착하게도 응급차는 조금 더 직진하여 유턴을 하여 서울공항으로 사라졌다. 석 선장의 귀국 시간이 임박했다는 신호다. 석 선장은 서울공항에 도착한 직후 'SOS'라고 쓰여진 이 응급차를 타고 아주대병원 까지 신속히 사라졌다.


그게 바로 이 장면이었다.


석 선장의 귀국은 내 눈에 목격된 엠블란스가 사라진지 약 90분 후에 서울공항 정문을 나섰다.


멀리 활주로 쪽에서 불빛이 보인지 약 30초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내 앞을 스쳐 지나간 시간은 몇 초나 되었을까. 방송 3사들 중에 SBS는 제일 먼저 철수했고 MBC KBS가 남아 있었는데 무슨 미련이 더 남았는지 모를 정도였다. 어쩌면 이 포스트 조차 해적 마케팅에 도움을 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말리아 해적 관련 포스트이자 요즘 날개 돋힌듯 도배하고 있는 소말리아 해적 내지 석 선장의 소식에 관한 소식이기 때문이니 말이다.

그러나 이런 소식 하나 더 보탠다고 해서 시쳇말로 돈이 되나 밥이되나 트래픽 폭탄이 되나. 또 트래픽 폭탄이 되면 그게 돈으로 연결되나 밥으로 연결되나 아무것도 아니다. 이 포스트를 통해 두번씩이나 서울공항에 나간 이유는 다름이 아니다. 방송 3사가 정치적 현안은 뒤로 하고 설 대목 아래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덮어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장면을 고발하고 싶었다. 

구제역 사태를 제 때 예방하지 못하고 예산 날치기에 몰두하는 동안 전국의 소와 돼지 300만 마리가 살처분 된 사실이나 법원이 저지르고 있었던 이광재 도지사 박탈 사건과 감사원의 4대강 예산 엉터리 감사 결과 등, 대통령이나 정부 여당이 이집트 사태 처럼 국민들로 부터 내 쫒길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엄청난 실정을 소말리아 해적 마케팅으로 뒤덮고 있는 곳이 방송 3사였으며 찌라시 언론 등이었다.

아...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왜 맨날 이 모양일까.


소말리아는 미국이 망쳐놓은 나라

주지하다시피 소말리아는 미국이 망쳐놓는 나라다. 미국은 냉전시대 때 소말리아의 인접국인 에티오피아가 소련의 후원을 받는다고 소말리아 군사정부를 부추겨 전쟁을 일으켰다. 그 이후 소말리아 정부가 전쟁에서 패 하고 혼란 끝에 1991년 붕괴하며 빈곤과 기아가 만연하자 미국은 '희망과 회복'이라는 이름 아래 1992년 말에 직접 파병했다. 각종 구호 물자를 안전하고 적절하게 배분할 수 있도록 경호를 하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유엔의 평화유지군 패찰을 단 미군은 곧 소말리아 민간인들과 충돌했고 1천여 명을 학살했다. 수도 모가디슈에서 벌어진 시가전에서 미군 19명이 살해됐고, 주민들은 미군 시체를 차에 끌고 다니며 시위를 했다. 미군은 처참한 실패를 경험하고 철수했다.

1991년대 소말리아 정부가 붕괴한 뒤 사실상 무정부 상태가 되자, 서방 국가와 기업들은 각종 독성 폐기물을 소말리아 해변에 갖다 버렸다. 자기 나라에서 버리면 1톤에 1천 달러가 드는 각종 화학 폐기물이 여기서는 3달러 밖에 들지 않았다. 나중에는 핵폐기물도 버려졌다. 뿐만 아니었다. 각 나라 어선들이 소말리아 국경을 침범해 새우와 참치 등을 어획해 갔다. 소말리아 어부들의 그물까지 가져갈 정도였다고 한다. 엄청난 쓰레기와 불법 어획으로 소말리아 어민들은 생계 수단을 잃었다. 따라서 맨 처음 소말리아에 등장한 해적들은 어민들이 이러한 불법 선박들을 잡아내 '조업세 (일종의 벌금)'을 받는 '생계형 해적'이었다. 이런 형태의 해적을 해적이라 부를 수 있나. 자구책이며 침탈자를 방어한 당연한 권리는 아니었는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석 선장이 귀국한 직후 생포한 소말리아 해적들의 처리를 놓고 다시 해적 마케팅에 들어간 정부와 짜라시 언론들이다. 삼호주얼리호가 오만항에 입항하지 못하는 이유는 해적 소탕을 할 때 목숨을 잃은 해적 8명의 시신이 삼호주얼리호 냉동고에 실려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만이 시체를 싣고 온 삼호주얼리호의 입항을 거부하며 딜레머에 빠져들기 시작한 정부와 해적 마케팅 업자(?)들 모습 같다.

그래서 시체를 수장시키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지만 '뱃사람'들에게 금기시 되어있는 수장법 등 사살된 해적 처리는 물론 살아남은 해적 처리 조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무정부 상태의 소말리아 해적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해적들의 신원은 물론 범행전모와 배후세력 등 까지 밝혀내야 할 텐데, 말도 잘 통하지 않는 해적들을 천안함 사건 처리하듯 의혹은 그대로 방치한 채 두리뭉실 처리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애시당초 정부가 실정을 덮어보기 위해 소말리아 해적을 마케팅에 활용할 의사가 없었다면 생포된 해적들이나 사살된 해적들을 적절히(?) 처리해도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살된 시체와 함께 생포 해적들 까지 몽땅 수입(?)하여 정치적 마케팅에 활용하려다 보니 문제가 생기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소말리아 해적 귀신에 빙의된 것일까. 시체 8구를 배에 싣고 오만항 앞에서 입항을 기다리는 것이나 정체 불명한 해적들의 신원을 놓고 행방조차 묘연한 금미호 선원과 맞바꾸겠다는 등 발상을 보니, 밤이면 밤마다 소말리아 유령이 이명박 정권을 못살게 굴 것 같기도 하다.

미국이 일찌감치 망쳐놓은 나라 소말리아에서 잡아온 친미정권의 전리품 치고는 매우 고약한 냄새가 풍기고 있는 게 해적 마케팅인데, 우리 대한민국의 방송 3사나 찌라시 언론 등은 아직도 권력에 빌붙어 실정을 감추는 딸랑이 노릇을 계속해야 할까. 참 답답한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해적 가지고 장난 치다가 이집트나 미국 짝 날지도 모르니 조심하기 바란다. 요즘 중동이나 북아프리카는 때 아닌(?) 민주화 열풍이 한창이라는 점 참고도 하고...또 그게 다 미국 때문이라는 점 애써 외면하지 말고 말이다.


정직한 나라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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