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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도시에 나타난 갈매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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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나타난 갈매기 왜?


날개짓이 달라보여 카메라에 담아보니 갈매기가 틀림없었다.
갈매기가 도시에 나타난 것이다.


녀석이 비행하고 있는 장소는 한강의 지천인 탄천 하류였고
서너마리가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 듯 했다.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곳은 청둥오리 등이 모여사는 곳이며
갈매기와 같은 바다새가 이곳 까지 날아 올 이유가 없는 곳이었다.


한강하류에서 적어도 50km 이상씩이나 떨어져 있는 이곳까지 갈매기가 날아든 것이다.
...이유는 뭘까.


이유를 살펴보니 이랬다.
한강 하류는 물론 한강 전체는 혹한으로 꽁꽁 얼어있었다.


혹한 이전에 한강을 따라 육지로 이동한 갈매기들이 한강이 얼어붙으면서 먹이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한강은 호수 처럼 물이 흐르지 않는 곳이었다.


그러나 한강의 지천인 중랑천이나 탄천이나 안양천 등지에는 물이 쉼 없이 흐르고 있었다.
흐르는 물이 한강물 처럼 꽁꽁 얼 리가 없는 것이다.

탄천 하류에는 그나마 모래톱 등이 잘 발달되어 하천을 정화시키고 있었는가 하면
철새들의 먹이감이 풍부한 곳이기도 했다.


무리를 이탈하여 한강 하류 바닷가에서 한강 까지 진출했던 갈매기가
탄천 등 한강의 지천을 찾는 건 참 당연해 보였다.


그런 한편 청둥오리나 철새들이 바닷가 항구 근처를 배회하면 이상해 보이듯이
바닷새인 갈매기가 도시 깊숙히 탄천 위를 배회하는 모습을 보니
자연스러워 보일 리가 없었다.


높이 날으는 갈매기가 멀리 보는 게 아니라
한강의 지천을 찾을 줄 아는 갈매기가 생명줄도 길 것 같아 보였다.
조나난 리빙스턴 시걸이 이 장면을 보면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악착같이 살아남는 갈매기가 최고야...그게 도랑이면 어떻고 탄천이면 어떠랴..."


도시에 나타난 갈매기 때문에 잠시 혼란스러웠지만 이유는 명백해 보였다.
그러나 갈매기는 두번 다시 바다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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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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