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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엄기영 하이에나로 변신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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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하이에나로 변신했나?


국민앵커로 불리우던 전 MBC사장 엄기영은 하이에나로 변신할 것인가...

우선 하이에나가 어떤 동물인지 살펴볼까.
동물의 왕국 등 티비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하이에나는
생김새 부터도 정체가 불분명 할 정도로
 개도 아니며 그렇다고 표범도 아닌 모습이다.

특히 하이에나는 우리에게 다른 동물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먹어치우거나
열심히 사냥해 둔 먹이를 가로채는 고약한 습성을 가진 동물로 알려져 있다.
한마디로 참 지저분한 양아치 같은 동물이라고나 할까.
하이에나에 대한 이런 정보는 대체로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가 잘 모르는 하이에나의 습성 내지 이중성이 있다.
하이에나는 성별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암컷 하이에나의 생식기가 겉보기에만 수컷의 생식기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런 동물도 있나...

12세기의 우화작가들은 얼룩 하이에나를 보고
 "수컷인 척하다가 금새 암컷으로 변하는 지저분한 짐승"이라고 서술하는 한편,
맹수 사냥을 즐기던 '어네스트 헤밍웨이'는 하이에나를 가리켜 양성동물이라고 했다.


세상에...이런 일이...
마치 요즘 권력에 놀아나는 방송과 찌라시 언론인들 같은 모습이다.
정말 재미있는 하이에나 습성 등에 대한 글을 소개하며 글을 맺겠다.

1970년대부터 하이에나 떼를 따라다니며 연구한 생물학자들은 하이에나의 계급제도가 세습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맨처음 여왕이 된 암컷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지배계급을 이루고, 하위 계급에 속한 하이에나의 후손들은 수 십년이 지나도 하위 계급에서 벗어 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하이에나의 세계에서는 예절도 계급도 제도 만큼이나 변하지 않는다. (흠...마치 쥐새끼들이 날뛰는 개판 오분전의 정권 같은 모습이다.) 두마리의 하이에나가 만나면, 얼굴과 얼굴을 맞대지 않고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해 놓여있는 구두 상자 속의 구두처럼 엉덩이와 얼굴을 맞댄다. 이때 하위계급의 하이에나가 한쪽다리를 들어 자신의 생식기를 상위 계급 하이에나의 입에 갖다대는데, 이것은 취약한 부위를 드러내 신뢰를 표현하는 동작이다. 그러면 지배 계급의 하이에나는 부하의 경례를 받은 장교처럼 뒷다리를 근엄하게 들어 하위 계급의 하이에나에게 가도 좋다는 신호를 보낸다. 이렇게 늘어진 생식기를 보여주는 것이 하이에나 사회생활의 핵심에 놓여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암컷 하이에나는 어떻게 남성 생식기와 같은 생식기를 갖게 되었을까?...(중략)얼룩 하이에나의 임신 기간은 다른 하이에나보다 훨씬 길어 110일 정도나 된다. 이것은 하이에나 보다 덩치가 훨씬 큰 사자보다 이주일이나 긴 기간이다. 이렇듯 긴 임신기간 동안에 암컷이 될 태아가 남성적인 생식기를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암수 태아 모두 어미의 뱃속에서 성장을 한다. 너무 많이 성장하여 태어나는 바람에 어미의 출산기관을 따라 내려오면서 어미의 클리토리스를 찢고 세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새끼 얼룩하이에나는 근육이 발달되어 있고 이빨이 가지런히 나 있는 상태에서 두 눈을 뜨고 태어난다.이 또한 갓 태어난 포유동물로서는 상당히 특이한 점이다. 어미의 뱃속에서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으며 자라다가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성숙한 몸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얼룩 하이에나는 태어나자마자 끔찍한 일을 저지르기도 한다. <출처: http://blog.daum.net/ysjun58/7300388> 꽤 긴 글을 통해 하이에나의 생태적 습성 등에 대해 끄적인 이유를 아직도 모르면 재미없는 일이다.


노무현 참여정부의 실세였던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우려했던 결과 처럼 대법원이 유죄를 확정지었다. 누가 봐도 이 판결은 정치적 보복이며 중심을 잃은 대법관들의 판단이 아닌가 사료된다. 반민족적인 집단을 통해 4대강 죽이기 사업 등으로 나라를 절단내고 있는 이명박 정권 최후의 발악이 초법적인 사건으로 나타난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국민적 정서다. 그러나 이런 건 이미 우리 국민들 다수가 알고 있는 사실이며 곧 그 실체가 드러나는대로 그만한 대가를 치루면 그만이다. 그런데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유죄 판결을 받을 때 까지 학수고대하며 기다린 인물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정치판의 하이에나들이 떠 오른 것이다. 전 MBC사장 엄기영 때문이었다.

엄기영은 지난 25일 KBS <아침마당>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지원 민간단체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출연한 직후 세간의 눈총을 받은 바 있다. KBS는 엄기영이 파란 점퍼를 입고 거리 곳곳에서 어깨 띠를 두른 채 시민들과 악수하는 자료화면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었다. 파란점퍼가 뭘 뜻할까. 당시 이 소식을 전하고 있던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1553 >를 참조하면 엄기영 등은 일찌감치 이광재 강원지사의 판결 내용을 알고 있었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한 트친이 "엄기영씨도 정치 입문이란 건가요?"라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고, 다른 트친은 "사전선거운동 아닌가요"라고 일침을 가했다고 전하고 있다. 엄기영이 하이에나 같은 변신을 꾀하고 있었던 것일까.


그는 국민적 사랑을 받던 MBC앵커였다. 적지않은 사람들이 그를 통해 암울한 시대의 작은 등불을 보는듯 했다. 그러나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했던가. 아무리 붙어먹을 데가 없어도 그렇지 그가 양성의 모습으로 국민들이나 강원도민들의 바람을 저버리고 있는 모습은 그저 한 동물을 떠 올릴 뿐이다. 일찌감치 다리 하나를 들어 권력의 서열에 줄을 서며 먹다버린 썩은 고기를 차지하고 싶었던 게 엄기영이 아니었으면 싶다.

엄기영은 MBC에서 쫒겨날 당시
 그를 지키던 후배들에게 <잘 싸워달라, MBC를 지켜달라>고 부탁을 한 적 있다.

그 부탁이 하이에나가 되어달라는 부탁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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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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