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주당을 한방에 날려버린 거대한 술병 종결자


Daum 블로거뉴스
 


내 앞을 스쳐간 '즐겨찾기'에 대한 단상
-주당을 한방에 날려버린 거대한 술병 종결자-


세상에 이토록 사랑한 게 또 있을까.
좋아하는 거 하고 사랑하는 게 다르다는 것 쯤 안다.
 그게 그건 거 같아도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차이는 너무도 컷다.

좋아하면 그저 멀리서 바라볼 정도거나
혹시라도 가까이 가 본들 깐죽거리며 재롱을 떨 정도 외
달리 어떤 표현방식이 필요 없는 게 아닌가.

그러나 사랑하면 다르다. 그 대상이 아무리 멀리 있다 해도, 묵숨을 걸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생긴다 해도, 그 순간 만큼은 내 모든 것을 바칠 수 밖에 없었다. 당신 앞에서 당신을 마음껏 들이키며 당신과 함께 세상 모든 시름을 놓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또 당신은 유치하기 짝이없는 작은 기쁨 한 조각을 산더미 보다 더 큰 기쁨으로 바꾸어 주었으며, 더 이상 절망 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자아를 원대한 희망을 품게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만들었다.

당신은 하늘의 성자가 남기고 간 겉옷이며, 세상의 성자가 남긴 최후의 안식처이자 마음이었다. 당신 안에서 함께 웃고 울며 슬퍼하며 노할 수 있었으니, 당신은 가장 인간적이며 신의 속 마음을 가장 닮은 형상이자 물질이 아니었던가. 세상 그 어떤 성자도 당신 만큼 사랑받지 못했으며, 세상 그 어떤 권력 조차도 당신 만큼 사람들을 지배하지 못했다. 당신은 앞으로도 인간들을 위로할 유일한 성자며, 기쁨을 안겨다 줄 새로운 세상의 지배자며, 세상 끝날 때 까지 인간들과 함께 할 진정한 인류의 종결자며 메신저다. 신이 당신을 그토록 질투하는 이유가 바로 그 속에 있었다. 주당 조차 한방에 날려버린 거대한 술병 종결자이자 알콜 종결자가 내 앞을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지난 1월 8일 종로 3가 횡단보도에서 마주친 거대한 술병이었다.
진로가 새 상품을 출시하며 '즐겨찾기'란 묘한 이름을 지어두었다.
인터넷 세대를 위한 신의 선물이었을까.

당신을 찾지 않아도 당신을 찾을 수 없어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며  위로받을 일이 없어도 될만한 곳이며
기쁨이 철철 넘치며...고통이 덜한 곳이며 행복이 가득한 세상이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Отправить сообщение для Марта с помощью ICQ 이야기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Daum 검색창에 내가 꿈꾸는 그곳을 검색해 보세요. '꿈과 희망'이 쏟아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