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애돈대 위로 쏟아진 원망과 황홀의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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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돈대 위로 쏟아진 원망과 황홀의 낙조

나는 생전 이렇게 장엄하며 황홀한 낙조를 본 적이 없다.

오다 가다 만난 낙조들이나 일부러 기다리다 본 낙조들은
늘 마주치던 태양이 그저 일과를 마무리 하고 서쪽으로 사라지는 풍경이라고나 할까.

그 모습이 때로는 장엄하기도 했지만
너무도 자주 본 풍경이어서 아이들이 잠을 청하러 침실로 가는 듯한 모습 같기도 했다.
참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재현하는 듯한 풍경...

그런 풍경들은 내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혹시라도 그런 풍경이 감동을 줄 때 였다면...그건 연애할 때 내 가슴을 마구 쿵쾅거리게 했던
한 여인의 그림자가 동시에 투영되었던 것 외 또 어떤 기억이 있었던가.

나는 백설로 만든 이불호청을 덮은 듯한 후애돈대 위에서 낙조를 바라보며
최소한 100년 전 이곳에서 낙조를 바라봤을 백의의 조선군과 내 모습을 오버랩 시키고 있었다.
장엄한 대서사시가 천지창조 하듯 '후애돈대 後崖墩臺 , Huaedondae'위로 펼쳐진 곳으로
여러분들을 안내 한다. 
그곳에는 우리 선조님들의 모습이 그대로 살아있는 듯 했다.

조금전 내가 머물렀던 곳은 후애돈대에서 마주 보이는 동검도였다.
날씨가 무진장 추운 날씨였고 방송 등 보도자료는 대부분 영하의 서울 모습 등을 비추어 주거나 스케치 하고 있었다.
 그 시각 나는 강화도 남단의 김포해협 입구 동검도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

혹독한 추위 속 강화도의 풍경을 헌팅하고 있었던 것이다.
헌팅 결과물은 수채화 또는 유화로 남거나 영상으로 제작되어
내 블로그에 기록되어 있을 참이었다. 이른바 나만의 작은 다큐였다.

내가 감독하고 연출하며 주인공이 되기도 하는가 하면
때로는 작가가 되기도 하고 엑스트라로 등장하는 등
블로깅 초심으로 돌아가 잡기장 또는 일기장에 하루 일과를 기록하듯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기특한(?) 생각을 최소한 30년 전에만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 것도 요즘이다.
역사의 고장 강화도의 30년 전 풍경은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으며
그 풍경들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모두를 고스란히 박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 그런 풍경을 강화도에서 찾아보기 쉽지않거나
설령 찾았다 해도 그 풍경 근처에는
 불필요한 현대의 찌꺼기가 덕지덕지 달라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강화도 국도변에서 후애돈대를 바라보는 동안
나는 그런 흔적을 조금이라도 카메라에 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후애돈대 곁으로 새로 만들어진 군사시설물이나  편리를 위해 만들어둔 시설물 등은
시간을 과거로 돌릴 수 없게 만드는 또다른 거추장 스러운 물건(?)들이었다.
카메라의 시선은 그런 풍경들로 부터 자꾸만 피해가고 있었다.
후애돈대 위로 올라가 바라본 강화도의 유산이 저렇듯 허물어져 가고 있었으니 더욱더 말이다.

30년 전...아니 불과 20년 전만 해도 이런 풍경은 강화에 지천으로 널려져 있었는데
그땐 뭘 하느라 이런 풍경을 담아둘 수 있는 블로그 조차 변변치 못했는지...

그래서 '강화역사문화연구소 www.ganghwado.org' 홈피와 블로그를 찾아
나와 함께 장엄하고 환상적인 대서사시를 함께 해 줄 그림 한장을 찾아 놓고,
백의의 조선군과 혹한 속 조선국의 후손이 후애돈대 위에서
원망과 황홀이 뒤섞인 낙조를 동시에 바라보고 있는 설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강화도 아리랑 내지 조선의 아리랑 또는 대한민국의 아리랑이라고나 할까...

그림 출처: 강화역사문화연구소 블로그

우리는 지금으로 부터 140년 전 이미 미국과 전쟁을 하고 있었다.

이름하여 '신미양요 辛未洋擾'라 하며 1871년 6월 10일(고종 8년 음력 4월 23일)신미년...
코큰 양키들 때문에 쇄국정책을 펴지않을 수 없었던 시기도 있었다.
위 그림은 신미양요 때 미군과의 광성보 전투에서 부상당한 채 붙잡힌 조선군 포로의 모습이다.

...우리 선조님들의 모습이다.

신미양요는 미국이 조선을 침탈하려는 등 무력으로라도 통상조약을 체결할 목적으로 청나라 주재 공사 '프레드릭 로우'와 아시아함대 사령관 '존 로저스' 제독이 이끄는  미국 군함 5척(기함은 프리깃함인 콜로라도호, 순양함 2척,전함 2척)이 90문의 대포와, 800명의 병력을 싣고 5월 16일(음력 3월 27일) 일본의 나가사키 항구를 출발하여 조선 원정에 나섰다.

같은 해 6월 1일(음력 4월 14일) 미군은 조선에 탐측 승낙을 일방적으로 통고한 뒤 서울(당시 한성부)의 관문인 강화도 해협 수로의 측량과 정찰을 목적으로 두 척의 군함을 파견,서울로 가는 길목인 '손돌목'을 지나려다가 강화도 포대로부터 공격을 받고 후퇴했다. 이후 미국은 포격사건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요구했으나 조선 정부는 미국 함대가 허락 없이 해협을 항해하는 것은 영토침략 행위이므로 협상이나 사죄를 할 수 없다고 요구를 거절, 협상이 결렬 되었다.

이에 따라 미군 상륙부대는 6월 10일(음력 4월 23일), 포함 2척을 앞세우고 해병대원 644명으로 강화도 초지진(草芝鎭)으로 상륙하였고, 덕진진(德津鎭)을 점령했다. 6월 11일(음력 4월 24일) ,미군은 광성진(廣城鎭), 광성보을 차례로 점령하였다. 진무중군 어재연 이하 600명의 조선군이 지키고 있던 광성진 전투에서 조선군은 수와 무기에서우세한 미군에 맞서 장렬한 전투를 치렀으나, 어재연을 포함하여 243명이 전사하고 100명이 바다에 빠져 죽었으며, 20명이 포로가 되는 결과를 내고 결국 패배하였다. 미군은 전사 3명, 부상자 10명이라고 <위키백과>가 전하고 있다. 마치 이라크 전쟁 다큐를 보는듯한 풍경이 후애돈대 위를 바람처럼 스쳐 지나갔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는 외세의 눈치나 살피며 사대외교를 하지 않으면 안될 운명이었을까. 콜로라도호 선상에서 포로로 잡혀간 부상당한 조선군의 모습을 보니 오늘날 굴욕적 외교에 목 메고 있는 우리나라 정부의 초라한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듯 가슴이 아파온다. 세월이 100년 도 더 지났건만 우리는 여전히 그 때 그 모습이 아닌가...

강화도에는 5진 7보 53돈대가 있었다.
강화를 한바퀴 빙 둘러 돈대의 규모가 이 정도니 강화의 위상을 알만 하지않나.

후애돈대는 그 중 하나일 뿐이다.

기회가 닿는대로 이들 돈대나 강화유적지 모두를 담고 싶은 생각이 든 것은
후애돈대 저 편에서 쏟아져 내리는 환상적인 낙조를 보면서 부터 였다.

천부경으로 부터 이어지는 강화의 대서사시가
낙조에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영감을 후애돈대로 부터 받고 있었던 것이다.

백의의 조선군은 후애돈대를 포함하여 강화를 빙 둘러 있는 53개의 돈대 위에서
사시사철 변함없이 떠 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봤을 것이며
또 갯벌 저 너머로 사라지는 낙조를 보는 동안 조선국을 지켜보고자 얼마나 노력했을 것인가.

신미양요 때 여름날에는 홑겁의 하얀 바지 저고리였지만
혹한의 겨울 바다를 바라보며 수도를 방어하며 나라를 지키고자 할 때 
솜바지를 입었다 한들 그 추위는 뼈 속 까지 사무쳤을 것 아니었나.

그때 서쪽으로 기울어져 가는 차가운 겨울볕은
또 얼마나 야속했을까...

나는 이름도 모를 140여년 전 조선군과 함께
황홀과 원망이 교차하고 있는 서해 낙조를 바라보고 있었다.

후애돈대 저 편에 쏟아져 내린 환상적인 낙조

후애돈대와 신미양요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그러나 강화에 있었던  5진 7보 53돈대 전부는 신미양요 때 총동원 되었을 것이라는 건 상상조차 할 필요가 없다. 다시 볼까. 청나라에 주재하는 미국 공사 '로우'와 해군제독 '로저스'는 1871년 5월 3일 기함 콜로라도호에 탑승하고 상해를 출발했다. 일본의 나가사키에서 5척의 군함에 80여문의 대포로 무장하고 1,230여명의 병력을 실은 조선 원정 함대를 편성했다. 1866년 조선 정부가 제너럴 셔먼호를 소각시킨 데 대한 사과와 난파선의 구조 및 통상조약의 체결을 강요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조선측은 병인양요 후 본토와 강화도 사이의 좁은 수로에 대포를 배치하고 식량을 비축하며 방비를 강화하고 있었다. 그곳이 초지대교 앞 초지진 덕진진 등이었다. 미국 함대는 1871년 5월에 물치도(오늘날 작약도)를 근거지로 삼고 강화 수로를 봉쇄했다. 강화수로는 삼남 지방의 물자가 서울로 수송되는 수로였다. 이 때문에 당시 서울에서는 심각한 식량난이 일어나고 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외적을 물리치는 데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6월 10일 블레이크 대령이 지휘하는 상륙부대는 함대 2척의 원호 사격을 받아가며 강화도 초지진, 덕진진 포대를 점령하고 광성진 포대를 향해 북상했다. 6월 11일 광성진 포대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진무사 중군 어재연이 이끄는 조선군은 군사적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킴벌리 중령이 이끄는 450명의 미군을 맞아 백병전을 펼치며 결사 항전했다. 이날 미군측에서는 마케 중위 이하 3명이 전사하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조선측의 희생은 더 컸다. 어재연과 그의 아우 어재순, 초관 유풍로 등 53명이 전사했다.

광성진 전투의 패배로 상륙부대는 물치도 기지로 퇴각했다. 로우 공사는 무력으로 조선정부에게 통상조약을 강요하려 했으나, 부평부사 이기조는 중앙정부에 미국의 의사를 전달하기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7월 3일 미국 함대는 일본 기지로 물러났다. 뒤에 로우 공사는 본국의 외무장관 피셔에게 보낸 편지에서 "조선은 페리 제독이 가기 전의 일본보다 한층 엄격히 닫힌 나라다"라고 보고했다고 전하고 있다.

신미양요(한국전쟁)에 대한 뉴욕타임즈 특보(1871년 8월 21일)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8월 21일 워싱턴) 조선원정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담은 우편물이 동양으로부터 해군성과 국무성에 전달되었다. 그 원정은 조선인과 조약을 체결해 앞으로 우리 선원이 조선 해안에서 조난을 당하더라도 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로우 공사가 협상의 책임을 맡았고 그는 모든 문제를 로저스 제독과 충분히 협의하도록 되어 있었다. 로우 공사에게 적당한 교통편을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그를 보호하기 위해서 함대가 파견되었다. 즉 우리 군대가 공격을 당하지 않는 한 적대행위는 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위압적인 힘을 과시함으로써 그 힘을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 여러 항구에서 가능한 한 많은 함선들이 차출되어 로저스 제독의 지휘를 받게 되었다.

5월 31일 원정함대가 감천의 어귀에 도착했을 때 지방관리와 의사소통이 이루어졌는데 그들은 조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에 기꺼이 응할 뜻을 비쳤으며 우리 함대가 강을 측량하도록 허락했다. 이처럼 시작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6월 1일 측량이 시작되어 탐색대가 강의 굽이에 도착했을 때 전방의 해안 요새로부터 공격을 받았으며 그 결과는 이미 상세히 알려져 있다.

조선인들이 공격하기 쉬운 곳으로 측량 탐색대를 유인했던 것이다. 이와 같이 기습을 당한 탐색대가 원정함대의 정박지로 돌아오자 로우 공사는 무례한 행위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적절한 배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들의 배신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한 보복을 하겠다는 미국 군대의 결의를 조선 관리들에게 즉각 전달했다. 잘못을 인정하고 평화적으로 배상하도록 여러 가지로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조선인들은 모욕적인 메시지를 보내 어떤 배상도 거부했던 것이다. 그래서 강을 거슬러 올라가 요새를 파괴하기로 결정했으며 공격은 6월 10일에 강행되었다.

후애돈대 서쪽으로 보이는 산은 민족의 영산 마니산의 모습이다.

이 공격으로 조선인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고 조선인들이 평화를 공언한 우리들에게 공격을 가했던 배신에 대해 응징을 가한 후에 더 이상의 적대행위를 꾀하지 않고 본래의 정박지로 돌아왔다. 로우 공사는 조약을 체결하기 위해서 본국의 훈령을 어기면서까지 더 이상의 어떤 시도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또한 원정의 주요 목적은 조약을 체결하는 것이었으며 그 시작이 평화적인 것이었지 적대적인 것은 아니었으므로, 우리 정부의 위엄이 요새의 점령으로 과시된 이상, 함대가 철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당시 동원된 함선은 콜로라도호, 모노카시호, 알라스카호, 팔로스호, 베네시아호 등이었다. 우리로서는 조선인들과의 접촉으로 손해를 본 것이 아니며 우리 수병들에 대한 불법행위도 보복되었으므로 조선과 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더 이상의 무리한 시도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영국과 프랑스도 우리 자신과 똑같이 모욕스러운 접대를 받은 일이 있으며 북독일의 동아시아 정책은 우리의 정책과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 다음 단계는 조선영토에 표착하는 서양인들에 대한 인간적인 대우를 보장할 수 있는 공동조약을 무력으로 요구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행동이 취해지려면 적어도 몇 개월의 준비가 필요하다.

조선 속보에는 이번 원정을 완전하게 사진으로 설명해주는 사진첩이 동봉되어 왔다. 47개의 장면이 담겨 있었는데, 고도의 사진 기술과 사진사의 탁월한 재능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함대의 정박지, 콜로라도호 갑판에 있는 최초의 조선 수병, 급송문서를 나르던 조선 범선, 함대를 방문한 조선 관리, 점령당한 요새의 안과 밖의 모습, 조선군 주둔지와 무기고, 조선군 포로 등이 찍혀 있다. 쓰러져 있는 조선군을 보여주는 점령당한 광성보의 내부 광경은 특히 생생하다.

카메라는 연기 속에 불타고 있는 요새를 버리고 도망하는 조선인을 포착하기도 했으며 의사의 진료를 기다리는 20명의 조선인 포로의 모습도 눈에 띈다. 회견을 끝낸 후 콜로라도호 갑판에서 문명의 모습을 관찰하는 조선 수병도 볼 수 있다. 그는 한 다스 이상이나 되는 빈 샴페인 병을 한 아름 안고 손에는 <에브리 새터디>신문 한 장을 쥐고 있는데, 전면 톱기사로 실려 있는 섬머 상원의원의 사진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게 찍혀 있다.섬머 의원을 이런 식으로 야만스러운 조선인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출처: 문화원형백과사전> 

야만스러운 조선인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대동강에 살며시 쳐들어와 약탈을 일삼던 미국상선 제너럴 셔먼호로 부터 시작된 미국의 노략질은 지금껏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 등 미국의 조선 침략사는 내게 지구상 가장 야만스러운 민족과 나라로 기억되고 있다.미국은 태생적으로 타국을 침탈하며 살아온 족속들일까...지난 역사를 떠올리게 만든 후애돈대 때문에 부질없는듯 요즘 우리 모습이 오버랩 되어 맨 몸으로 미국에 맞선 조선군의 죽음이 처절하며 장엄하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그 바다 위로 낙조가 쏟아지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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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돈대 맞은편으로 동검도가 보인다. 2011년 현재 이들과 사귀는(?) 일이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 신미양요 사건이었다. 후애돈대를 돌아서자 백의의 조선군이 자꾸만 오버랩 되며 발길을 붙들었다. ** 후애돈대에 담은 신미양요 사건을 시작으로 강화도 돈대 투어가 시작된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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