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섰다가 포기한 가메골 손왕만두 집
만두 좋아하세요?...
만두 좋아하시면 어떤 만두가 어떤 이유로 맛있다는 거 다 아시잖아요. ^^
특히 요즘 처럼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면 따끈하게 찐 만두 생각이 절로 날 때이기도 합니다.
그림 보이시나요....만원 짜리 들고 계시죠.
찐 만두 사 먹으려고요.ㅎ
그냥 찐 만두가 아니라 '가메골 손왕만두'로 이름 붙여진 유명한 만두집 입니다. 만두 사 먹으려고 만원 짜리를 미리 들고 줄을 서 있는 모습입니다. 계산 부터 먼저 하려고요. ^^ 저도 금방 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 만두 옆에서 껄떡거리고 서 있다가 사진 두어장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결국 못 사 먹었습니다. 주문까지 밀려 재료가 바닥(동)났다고 했습니다. 제가 줄을 서면 꼭 이 모양입니다. ㅜ 참 희한한 머피의 법칙이랄까요. (아흑...얼마나 맛있길래 동이나...동이...ㅜ ) 포기한 게 아니라 포기당했습니다. ㅠ
지난 주말 회현역 5번 출구 앞 남대문 시장의 풍경이었는데요. 사람들이 얼마나 북적대든지 줄을 설 수가 없었습니다. 밀치고 내치고 왁자지껄 난리북새통이 따로 없었지요. 돈 계산 하느라 뜨거운 만두 들고 먹느라 만두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아니면 남의 입에 넣어주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혼잡했습니다. ㅋ 가메골 손왕만두집에 사람들이 돈을 들고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요즘 흔히 보는 것 처럼 만두나 찐빵 껍데기가 밀가루로 꽉 차 있는 '밀가루빵'이 아니라 왕만두인데 만두피가 매우 얇아 속이 다 비칠 정도입니다.
만두피는 속만 겨우 가렸다고나 할까요. 만두는 밀가루빵 맛을 느끼는 게 아니라 만두속 맛이라는 거 마니아가 아니라도 잘 아시잖아요. ^^ 가메골 손왕만두 집이 예나 지금이나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유는 한결같이 만두 속을 꽉 채우고 있는 육즙 풍부한 고기와 야채가 곁들여진 만두속 때문입니다. (만두 속을 보여줘야 하는데...ㅜ 그렇지만 줄을 선 모습만 봐도 맛을 알듯... ^^) 주먹만한 왕만두 한 입 배어 먹는 순간 육즙이 이빨과 양 볼 틈새로 흘러내리며 절로 행복한 마음이 들며 찬사를 아끼지 않지요.
사람들은 맛있으면 맛있다고 해야 하는데 읍...하더니 고개만 끄덕이고 손가락만 추켜 세우더군요. 뭐...별 다른 것도 없습니다. 만두 종류는 순한 맛과 매운 맛 두 종류인데요. 진한고기 맛이 풍기는 맛과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만두입니다. 그리고 정말 괜찮은 건 가격이 넘 착하다는 거죠. 손왕만두 2개에 1,000원인데요. 5개에 2,000원 입니다. 재밋는 계산법이지요. 10개는 4,000원이고요. 15개는 6,000원입니다. 천원어치만 구입하면 한개 500원이지만 1인분 기준은 5개에 2천원 입니다. ㅋ 금방 동날만 하지요. 그럼 1만원이면 몇개인지 아시겠죠?...
10개 부터는 작은 상자에 포장을 해서 팔거든요. 1만원에 25개 들이 손왕만두를 들고 집으로 향해도 되고 선물을 하셔도 되고 만두 포장되는 동안 가게 2층에서 드셔도 되고요. 만두 만드는 장면 등 가메골 손왕만두 풍경을 몇장 더 담고 싶었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꼭 그럴 필요도 없더군요. (흠...만두 못 먹어서 심통났나...ㅋ ) 서울에서 사람사는 냄새 폴폴 풍기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서울시내 여행이나 떠나볼까 싶네요. ^^
남대문 시장 가실 일 있으시걸랑 꼭 한번 들러보세요. 주말 빼고요. (머피의 법칙...있습니다.ㅋ ) 그냥 회현역 5번 출구 나서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 찾으면 바로 '가메골 손왕만두집' 입니다. ^^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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