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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이런 '가게' 금방 문 닫는다!

이런 '가게' 금방 문 닫는다!


경제가 나아지지 않아서 경기가 둔화되는지 경기가 둔화되어서 경제가 살지 않는지
요즘 서민들의 삶은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남의 한적한 동네에 있는 재미있는 '차림표'를 보게 되었다.

예사롭지 않은 이 차림표는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우선 음식의 이름이 너무 튈 정도로 손님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그 뿐만 아니다. 음식이름이 적혀있는 바탕색 또한 주변의 간판들과는 대비되는 색깔이었다.
이 근처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저게 뭘까하고 한번쯤 들여다 볼만 했다.



음식 이름들이 그림과 같이 차별을 보이고 있다.
'神도 울었다'던지 '무시무시한'이라던지 '어쭈구리' 등은 처음들어보는 음식이름들이었다.
그러니 한번쯤 이 튀는 음식이름들 때문에 시험삼아 먹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거기까지 뿐인것이다.


대게 '먹는 습관'들이나 '배설'하는 습관들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아무리 급해도 시험적으로 지붕위에서 배설을 하지 않듯이 ^^
음식또한 먹어 본 음식들을 중심으로 길들여진 음식을 먹기 때문에 음식을 시험삼아 먹으려 들지 않는데
아마 이 가게의 주인은 이렇게 튀는 제목의 음식이름이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긴 모양이다.



다른사람들은 어떤지 몰라도 외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이런 음식점을 즐겨 찾는다.

첫째, 집에서 잘 만들어 먹을 수 없는 맛있는 음식
둘째, 아무데서나 먹어 볼 수 없는 맛집
세째, 음식맛이나 질에 비해서 가격이 싼집
네째, 음식점이 청결한 집
다섯번째는 주인이 친절하고 인상에 남는 집 등이다.

그런데 이 가게는(음식점이라 부르기 쉽지 않다) 나의 기준에 적합한 조건을 못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너무 시험적인 것에 매달려 있다.



이런 가게 하나 장만하려면 적지않은 비용이 들어갈 텐데
이렇게 어려운 경제현실에서 시험을 하기엔 너무도 잘못 선택한 업종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 가게가 책정해 둔 음식가격은 학생들을 겨냥한 것 같은데
저 가격으로 매출을 올려서 순이익을 남기고 이 가게를 유지하려면 24시간 정신없이 바빠야 할 것인데
이 가게를 오가는 사람들은 학교곁 등하교 시간대 뿐이다.

 장사는 호기심이나 재미로 하는 직업이 아니다. 어떤직업이든 삶의 귀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는 매한가지다.
조그만 장사 하나를 시작해도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며 자신이 또 경험을 해 본 다음
조심스럽게 시작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 닫은 가게곁을 지나다가 안스러운 생각이 들어서 몇자 끄적인다.

가게...이렇게 하면 금방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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