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물 보신적 있나요?
서울시내를 오가면서 늘 느끼는 일은 너무도 삭막한 풍경이라는 것이다.
성냥곽처럼 생긴 콘크리트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빌딩群은 그래서 도시를 더 도시스럽게도 만들지만
볼품없는 건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괜히 다른나라에 있는 예술적 감각으로 잘 지은 건물들이 비교되기도 한다.
비단 도시에 있는 빌딩들은 사무용빌딩 뿐만 아니라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마치 닭장을 옮겨 놓은 듯 窓을 열고 내다 본 모습들은 저런곳에 살아야만 하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얼마전에 강남 대치동의 한도로변에 짓고 있는 이 건물은 길을 가던 나를 한번 더 돌아보게 했다.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건축되고 있는 재밋는 모습의 조형미 넘치는 이 건물이 신선한 충격을 더해 주는 것이었다.
자세히 보니 사람이 상주하거나 사무를 볼 만한 구조의 건물은 아닌듯 싶었다.
많은 공간이 쓸모없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었다. 모델하우스였다.
한 건설사가 짓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모델하우스는 막 단장을 마치고 있었다.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았다.
용도가 장기간 사용되는 건물은 아닌듯 보였지만 주변의 삭막한 풍경을 바꾸어 주는 이런 건물들이
도회지 곳곳에 지어진다면 그나마 도심속의 사람들이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 같다.
이런 건물 보신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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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지원:그린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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