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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치과!...정말 갈 곳 못되지요? 꼭 이렇게!!

치과!...정말 갈 곳 못되지요? 꼭 이렇게!!


치과라 하면 치가 다 떨립니다. 덜덜더~ㄹ!...ㅜ

요즘 제가 치과에 다니고 있는데 만만치 않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도 어금니 한켠에는 '거즈'가 꽉 물려 있습니다. 자꾸만 침이 고이는군요.
꼴까닥!...침을 삼키면서 말이죠. ㅜ

오복중에 하나인 '치복齒福'은 없어서 보통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겪은 치과의 임상경험을 그대로 전해 드리면서 '이빨'을 제발 잘 간수하시라는 부탁도 함께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이빨을 망가뜨린 경우는 정말 우연한 일이었습니다.
초딩때(국민학교) 아침조회시간을 준비하던중
 운동장에서 뛰어놀다가 짖궂은 친구가 작은 돌멩이를 저를 향해 던진 게 화근이 되었습니다.

찰라의 순간 얼굴을 돌리며 웃다가 벌어진 입술 사이로 그 작은 돌멩이가 충돌을 했고
앞니 끄트머리 한쪽이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이미 젖니가 사라지고 영구치가 나 있던 자리였지요.


돌팔이 의사에게 이빨치료를 절대로 맡기지 말라


그 이빨은 군대생활을 할 동안도 잘 견뎠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부터 보기 흉하여 의치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첫번재 실수는 이른바 '야매'라고 불리우는 돌팔이 의사에게 이빨을 맡긴것이었습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했을 뿐만 아니라 직장상사가 '잘 한다'고 해서 맡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상사가 불러 준 돌팔이 의사에게 이빨을 맡기며 치료를 하던중 하마터면 돌아가실 뻔(?)한 경험을 했습니다.
의치를 할 부분을 갈아내기 위하여 마취를 했는데 마취가 잘못되어
 어지러운 증세와 더불어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몸을 가누지 못하자 저는 사무실 바닥에 드러눕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위험했던 순간인지 다시 생각해도 아찔 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마취를 하고 앞니를 갈면서 느낀 고통은 지금도 몸서리쳐 옵니다.
마취가 덜 된 치아를 '그라인더'로 갈다가 신경을 건드렸으니 그 통증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저는 그 이후로 치과 소리만 들어도 그 공포감이 엄습해 옵니다. '치과회피증후군'이라 해야 할까요?

암튼 치과라 하면 그때 부터 쳐다보기도 싫었습니다.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반드시 치과를 찾아라


이런 치과회피 증후군은 이후 저의 치아를 망가뜨린 이유가 되었습니다.
조기에 치료하면 왠만해서 치료가 가능한 치아를 치료시기를 놓쳐서 증상을악화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잇몸이 아프거나 이빨에 통증이 오면 그냥 진통제나 소염제를 사서 먹고 맙니다.
뿐만 아니죠.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한다는약을 복용해 보지만 소용없는 일이었습니다.
지금 제가 뿌린 씨앗 그대로 그 고통을 그대로 받고 있지 않습니까?...ㅜ

절대로 이런 돌팔이에게 이빨치료를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치과!...반드시 권위있는 '잘하는 곳'을 찾아라


그후 저는 크고 작은 이유들 때문에 치과를 들락 거리게 되었는데 또 한번의 지울 수 없는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이번에는 '사랑니'가 문제 였습니다.

잇몸이 퉁퉁 붓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사랑니가 속을 썩이며 뽑게 되었는데
치과의사가 사랑니 하나 뽑는데 그렇게 절쩔매는지 예전에 미처 몰랐지요.

그 의사는 동네에서 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여성분이었는데 제 이빨을 뽑으면서 땀을 다 흘리시더군요.
그때부터 '이빨수난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사랑니를 뽑고 나서 어금니가 틈새가 벌어지며 일부분 충치가 먹더니
그 자리를 '땜빵'하며 때우고 사용했는데 결국 어금니에 금을 씌우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 이빨을 한동안 잘 사용하는가 싶었는데 또다시 어금니 씌운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빨이 시리면서 통증이 온 것이지요.
그럴리가 하면서 치과를 찾았는데 아닌게 아니라 치아를 잘못 씌워 어금니를 못쓰게 되었습니다.
항의해도 소용없었습니다.어떻게 했냐구요?...뽑아 버렸지요. ㅠ

그 의사는 Y대학교 치대를 나온 분이고 집에서 가까운 단지내 상가에 위치하고 있는 치과였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치료하기도 쉬울 것이란 생각을 하고 치아관리를 위해서 자주 다닐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치아을 뽑을 때 부터 치아를 관리하는 동안 제게 믿음을 주지못했습니다.
치과회피증후군이 다시 되살아난  셈이죠.
물론 치아를 잘 관리하지 못한 저의책임이 더 컷다는 거 인정하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빨치료를 위해서 전전긍긍하다가 지인의 소개로 한 치과를 찾게 되었습니다.
열흘이상 다니고 있는 이곳은 그 흔한 '자격증' 조차 걸어두지 않는 곳입니다.
치과의사가 얼마나 소박한지 자랑거리가 될 만한 것은 모두 숨겨(?) 두었더군요. 유명한 치대를 나오신 분인데 말이죠.



치과의사의 조언에 반드시 귀 기울이라


이 치과 의사의 조언에 따르면 치아을 함부로 뽑지 말라는 것이고
'임플란트'와 같은 의치 조차도 함부로 심지 말라는 당부를 하더군요.

단 한개의 영구치라도 살아 있으면 저작기능과 언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그 치아을 잘 활용하라는 것이고
필요에 따라서 '틀니'를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탄산음료나 뼈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섭취를 하지 않거나 덜하라는 주문과
양치질을 틈만나면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정도의 정보야 정보랄 것도 없지만
 치아를 뽑을 때 생기는 부작용과 치아를 심을 때 생기는 비용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게 낫다는 겁니다.

저는 한동안 치과를 들락 거려야 할 텐데 혹시 저와 같은 '치과회피증후군'을 가지신 분이 계시다면
하루라도 속히 치과를 방문하셔서 치아가 덜 망가지도록 반드시 예방조치를 해 두시길바랍니다.

**평범한 조언...치과를 사랑하면 할수록 치아가 건강해 집니다!




우리 블로거님들의 귀한 의견을 제 포스트에 추가해 놓겠습니다. 깊은 감사드리며...!

저도 지금 고생중님1 2008/03/08 01:25  

태어나서 치과를 딱세번갔구요, 지금 세번째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10살쯤에 심하게 충치먹은 어금니를 (뽑아야 될거였는데) 울엄니 30년 단골이었던 칠순이 넘으신 의사할아버지가 어떡해서든 살려서 자신의 치아를 쓰는게 좋다고 하시더니 꼼꼼하게 신경을 다 갈아내고 반짝거리는 스틸로 씌워주셨죠.
이후 25년간 아직까지도 아무런 말썽없이 한번도 아픈일 없이 잘지내고 있구요.

두번째는 5년전에 사랑니 4개가 모두 옆으로 누워서 자라는 바람에 동네치과란 치과는 모두갔는데 사랑니 발치는 보험처리되는거라 해주기 싫어하더라구요. 놀고 있으면서도 바빠서 안된다며 내치더군요. 3천원받고 해주기 싫어서 그러는가보다 포기하고 결국 부산대학병원에 가서 비싼 돈주고 2번 수술로 4개 깔끔히 발치했네요.(40만원들더군요)
힘좋은 남자의사들도 망치로 두들겨가며 정말 힘들게 뽑더라구요. 사랑니는 잘못뽑으면 진짜 고생하는수있으니 저도 큰병원 추천하네요. (잘못하면 안면마비도 올수가 있답니다)

3번째인 지금은 직장근처에 조금은 잘한다고 이름난 병원이 단지 가깝다는 이유로 다니는데..
어금니가 조금씩 충치먹어서 치료하러가서 비싼거 말고 보험되는 아말감으로 때워달라고 했더니
한번에 2개씩 치료해주는데 어찌나 불친절한지 진통제 처방전도 안줍니다.
겉모습은 멀쩡한데 마취주사나 기구들 소독도 안하더군요,, 다른 환자 앉아서 치료하는걸 방금봤는데
알콜솜으로 한번 닦아 내지도 않고 그대로 또쓰고 또쓰고..
찝찝하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치과가서 감기 옮아서 일주일째 고생중.
한번 더 가서 나머지 2개도 갈아내고 떼워야 되는데 너무 성의없이 치료해주니 이걸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진짜 고민중이에요.
어금니니까 누가 맨날 보는 앞니도 아니고해서 보험되는 아말감으로 하니 2개 치료에 11200원.
아무리 싼 환자라지만 의사가 환자를 가려가며 진료한다는게...
옆 손님 180만원 계산하고 가는거 봤는데 의사분 대하는 태도가 아예 말억양부터 틀리더라구요.
지금은 싸구려 환자지만 저도 틀니할일생길거고 주변에 소개도 해줄수있는 문제인데 어찌그리 의사가 근시안이던지..


저도 지금 고생중님2 2008/03/08 01:29  

암튼 지금 첫 치료한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아직도 넘 아파서 나머지 치료를 하러갈 엄두가 안나요.
치과가기전엔 단치 충치만 좀 있을뿐 하나도 아프지 않던 것이 병원다녀오고 나서 총체적 난국에 직면했습니다.
양쪽 치료한 어금니가 다 아프고 시려서 잠을 못잘 정도네요.
다른 병원으로 바꿔야 할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다니는 병원은 부산 양정 xx부부치과구요. 돈많은분들은 그병원 가시고 저처럼 보험적용받으실분은 절대가지마세요. 저처럼 고생하실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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