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녀온 山들/늘 그리운 淸溪山

탈출 '꼬마 곰' 청계산 어디쯤 있을까


Daum 블로거뉴스
 


탈출 '꼬마 곰' 청계산 어디쯤 있을까


꼬마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사흘전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탈출한 꼬마 곰은 소방헬기에 잠시 모습을 보여준 뒤 행방이 묘연해 졌다. 꼬마 곰을 뒤쫒고 있는 수색팀 등 소식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20분경 서울대공원을 탈출한 꼬마 곰은 어제(7일) 오전 11시40분경 과천시 문원동 청계산 '전산군 묘' 부근에서 관측됐다가 다시 사라졌다는 소식이다. 그리고 꼬마 곰은 청계산 매봉 근처에서 다시 발견됐다는 소식이다.  꼬마 곰이 지난 6일 오후 7시40분경 청계산 어귀 녹향원 주변에서 목격된 것을 비롯해 세번째 모습을 나타냈지만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꼬마 곰은 도대체 청계산 어디쯤 있는 것일까. 6살짜리 수컷 곰 '꼬마'는 몸무게가 30~40㎏가량이며, 2006년 말레이시아에서 들여와 서울대공원에서 사육하고 있었다. 말레이곰은 주로 벌집에서 꿀을 뽑아 먹고 흰개미, 벌, 나무열매, 잎, 작은 척추동물 등을 먹는 잡식성으로 알려졌다. 밤에 사냥하고 낮에는 나무 위에서 잠을 자거나 햇볕을 쬔다는 꼬마 곰은  인간 말고는 거의 천적이 없다는데, 한약 등에 쓰이는 쓸개를 위한 남획 때문에 멸종 위협에 놓여 있다고 한다.(아...사람들이 문제네...ㅜ) 위 그림은 청계산 옥녀봉에서 바라본 서울대공원 전경이며 꼬마 곰 등이 머물렀던 동물원사는 그림 좌측 윗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아래 그림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현재 서울대공원측에서는 꼬마 곰이 되돌아 올 것에 대비해  약 200명에 가까운 직원을 잠복시킨 것으로 알려졌고, 소방관과 경찰관 약 200명 정도가 투입된 상태다. 또 소방헬기 1대와 함께 수색견 8마리와 엽사 13명이 투입된 상태지만 꼬마 곰은 사흘째 행방이 묘연해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청계산을 자주 다니면서 익숙해진 청계산의 지형을 참조하며 꼬마 곰이 어디쯤 있을지 추리해 보기로 했다.


꼬마 곰이 서울대공원을 탈출한지 벌써 사흘째 되고 있는데 꼬마 곰은 무사한 걸까. 청계산 만경대 부근에서 내려다 보면 서울대공원 동물원사가 잘 보인다. 꼬마 곰은 사흘전 저곳을 탈출했다. 촬영 위치는 해발 600m 정도 되는 곳이고 청계산 정상 부근은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멀리서 보는 청계산의 모습과 전혀다른 모습이다. 청계산은 육산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정상부근에는 주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그동안 꼬마곰의 행방을 추적한 정보 등에 따르면 꼬마 곰은 동물원사를 탈출하여 곧장 뒷산으로 도망을 친 것으로 보인다.



꼬마 곰은 동물원을 탈출한 이후 주로 석기봉 아래 쪽을 이동했다. 그림은 석기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청계산(과천 쪽)의 모습이다. 멀리 관악산이 보인다. 청계산의 여러 등산로 중 과천 쪽에서 청계산으로 오르시는 분들은 주로 좌측 능선을 타는데 겉보기와 달리 이 코스 주변에는 사람들이 발을 들여놓을 수 없을 만치 숲이 우거져 있다. 등산로를 벗어나면 도무지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숲이 우거져 있고 곳곳에 낭떠러지가 있는 곳이다. 따라서 이 숲에는 사람들의 출입이 거의 없거나 제한적인데 그 이유는 청계산 서쪽면 대부분이 서울대공원 소유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꼬마 곰은 탈출 이후 그 숲을 사흘 동안 배회하고 있는 것이다.


꼬마 곰이 탈출 이후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석기봉 아래 모습이다. 추정컨데 꼬마곰은 저 멀리 이수봉 근처에서 골짜기를 너머 이곳까지 진출하고 다시 매봉으로 향했을 것이다. 석기봉 정상으로 부터 매봉 등으로 이어지는 곳은 모두 등산로이기 때문에 꼬마 곰의 행방을 쫒는 사람들이 잠복해 있을 것이므로, 청각이나 후각이 발달해 있는 곰이 인기척이나 사람 냄새가 나는 곳으로 이동했을 리 만무해 보인다. 따라서 꼬마 곰은 동물원 탈출 이후 동쪽 방향인 뒷산으로 이동했다가 등산로에 막혀(?) 다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꼬마 곰이 최종 목격된 곳이 매봉 근처라 하므로 이런 추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따라서 이동경로를 그림으로 그려보니 이랬다.


위 구글어스  위에 표시해 본 꼬마 곰의 예상 이동경로는 대강 이런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꼬마 곰이 발견된 위치는 청계산으로 오르는 등산객 다수가 머무는 매봉 근처(과천 쪽)라 한다. 현재 까지 꼬마 곰의 이동경로를 보면 최초 동쪽 방향에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전히 서울대공원 울타리(?)에 갇혀있는 셈인데 다음 이동경로는 어디가 될 것인가.


석기봉에서 바라 본 꼬마 곰 예상 이동경로는 이렇게 험준한 벼랑과 빼곡한 숲이 있는 곳이다. 이틀전 꼬마 곰은 석기봉 아래 능선을 넘어 매봉으로 향했을 것이다. 험난한 여정이다. 숲 속에는 아직 도토리나 밤 등이 널려있을 테지만 꼬마 곰이 그런 열매를 먹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꼬마곰의 이동경로 골짜기에는 지금쯤 모두 매말라 물 조차 찾기 쉽지않을 것이다.


꼬마 곰을 뒤쫒는 사람들은 혹시라도 착한 꼬마 곰이 사람들을 해칠 것에 대비하여 마취총 등을 소지한 엽사들을 대동했다. 그러나 현재 이동경로를 감안하면 사흘간 굶은 꼬마 곰이 생존해 있는 사실 만으로도 반가워 해야 할 것 같다. 험준한 골짜기를 너머 정처없이 도망다니는 꼬마 곰은 지금쯤 탈진하여 어느 바위 틈에 몸을 숨긴채 숨을 몰아쉬고 있지는 않을까. 꼬마 곰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있다는 말일까. 그래서 꼬마 곰의 이동경로를 따라 촬영해 둔 사진 몇장을 꺼내 봤다.


이곳은 청계산 매봉 근처 북쪽에 자리잡은 옥녀봉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다. 꼬마곰이 예상 이동경로를 따라 이동했다면 이곳 까지 진출할 수 있다. 그림 가운데로 등산로가 보인다. 그러나 꼬마 곰이 옥녀봉을 넘지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유가 있다.


꼬마 곰이 깍아지른 옥녀봉을 넘어 우측 골짜기로 이동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옥녀봉을 넘어 위 골짜기로 접어들면 목은 축일 수 있는데...ㅜ) 그림 좌측으로 서울대공원 모습이 보인다. 이 지역은 서울대공원 소속이므로 꼬마 곰은 여전히 서울대공원 울타리 속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꼬마곰의 마지막 발견 지점이 매봉 근처였으므로 꼬마 곰은 매봉과 옥녀봉 근처에서 자취를 감추었을 텐데 그곳 지형은 어떨까.


이런 모습이다. 멀리 서울대공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며 좌측으로 동물원사로 가는 길이 보인다. 꼬마 곰이 탈출 중에 바라봤음직 하다.


옥녀봉에서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이런 모습이 나타난다. 꼬마 곰이 저 멀리 동물원사를 탈출한 이후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동하며 이 근처에서 자취를 감춘 것이다. 매봉 근처에는 참나무가 잎을 다 떨군 상태이므로 꼬마 곰이 이동을 하면 헬기에서 포착될 수 있긴 하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옥녀봉 근처 숲 속과 암벽 등지에는 키가 60~70㎝밖에 되지 않고 몸무게가 30~40㎏가량인 꼬마 곰이 몸을 숨길 장소가 지천에 널려있다는 사실이다. 그곳에는 사람들이 함부로 출입할 수 없는 매우 위험한 지역이다.


다행히 꼬마 곰이 옥녀봉을 넘어 매봉(위 그림은 매봉 바로 아래 모습이다) 쪽으로 다시 이동하면 생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탈진한 꼬마 곰이 옥녀봉을 중심으로 서울대공원 쪽 어딘가에 몸을 숨긴다면 쉽게 찾지못할 수도 있다. 등산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400명에 가까운 인원과 헬기까지 투입한 '꼬마 곰 찾기' 결과는 꼬마곰이 탈진한 채 주검으로 발견되어야 할까. ㅜ


그림은 꼬마곰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매봉 모습이다. 여전히 옥녀봉 위에서 꼬마 곰을 찾듯이 돌아보고 있다. 꼬마곰의 행방을 추적하다가 괜히 꼬마 곰이 불쌍해진다. 그 먼 나라에서 한국 까지 온 녀석은 탈출 이후 사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것이며, 뒤를 쫒는 수색견과 험준한 지형 때문에 물 한모금 조차 제대로 마시지 못했을 것이다. 꼬마 곰은 자유를 찾아 탈출을 감행한 것일까. 이쯤에서 꼬마 곰 등 서울대공원에 갇힌 동물들의 처우도 돌아봐야 겠다.


한 보고서에 나타난 서울대공원의 동물원관리 실태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동물 입장보다는 사람의 입장에서 사육장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한다. 활동성을 보장할 만한 사육장 크기, 습성을 표출할 수 있는 생태 조건이 무시된 삭막하고 좁은 콘크리트 사육장이 세계각처에서 비싼 값으로 수입된 서울대공원 동물원 동물에게 주어진 사육조건이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동물의 습성과 서식지 생태를 고려하지 않고 사람이 동물을 관리하기 쉽도록 설계하고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동물들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관람객이 볼 수 없는 곳에 좁은 쇠창살 사육장을 여러 개 붙여 한두 마리씩 따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사육장간의 거리를 두지 않아 약한 개체가 옆 사육장의 강한 개체에게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신체의 일부를 잃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반달가슴곰 사육장 뒤편의 작은 쇠창살 사육장의 새끼 반달가슴곰은 옆 사육장의 다른 곰에게 공격 당하여 앞발을 잃었고 사자 사육장에서도 앞발을 잃지는 않았으나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였다. 그리고 개원한지 거의 20년이 된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낡고 노후한 구조물과 시설은 동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한다. 

자료 사진은 포스트 내용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약 10년전의 보고서 내용이다. 그러나 시사하는 바 크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아무튼 꼬마 곰이 무사히 발견되고 포획되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꼬마 곰이 자유를 찾아(?) 동물원을 탈출했다고 해도 그나마 청계산은 꼬마 곰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장소가 못되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꼬마 곰을 발견하면 다치지 않게 잘 생포했으면 싶다.
 <하호의 '슬픈 동물원' 2001년 보고서 http://foranimal.or.kr/tt/site/ttboard.cgi?act=read&db=data&idx=44 >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Отправить сообщение для Марта с помощью ICQ 이야기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모든 블로거의 축제 Life on awards <내가 꿈꾸는 그곳> 티스토리 부문 추천페이지 바로가기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Daum 검색창에 내가 꿈꾸는 그곳을 검색해 보세요. '꿈과 희망'이 쏟아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