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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 대통령 담화에 실린 '폭침' 사실일까


Daum 블로거뉴스
 


천안함, 대통령 담화에 실린 '폭침' 사실일까
-천안함 원인 규명의 핵심은 ‘스크루 프로펠러’에 있다-


대통령은 왜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을까. 우선 연평도 피폭사건과 관련하여 어제 발표한 대통령의 담화내용을 살펴보도록 한다. 대통령의 담화 속에는 진실과 거짓이 어떻게 뒤섞여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아래는 담화문 전문이다.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안보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번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대응과정에 국민 여러분의 실망이 컸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무고한 우리 국민이 목숨을 잃고 삶의 터전이 파괴된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순국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민간인 희생자 김치백, 배복철씨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상을 당한 분들도 하루빨리 쾌유하시기를 기원하며, 연평도 주민들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을 약속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북한의 이번 무력도발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북한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도발을 자행했지만, 우리 영토를 이번처럼 직접 포격한 것은 처음입니다.    더구나 1천400여 명의 주민이 평화롭게 사는 섬마을을 무차별적으로 포격하였습니다. 민간인을 향해 군사 공격을 하는 것은 전시에도 엄격히 금지되는 반인륜적 범죄입니다.포탄이 떨어진 불과 십여 미터 옆은 학생들이 수업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어린 생명조차 안중에 없는 북한 정권의 잔혹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계도 북한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참고 또 참아 왔습니다. 1.21 청와대 습격사태, 아웅산 테러 등 북한 정권은 이미 두 차례나 대한민국 국가원수의 목숨을 노렸습니다. 1987년에는 우리 민항기를 폭파하여 1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내를 거듭했던 것은 언젠가는 북한도 변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 때문이었고, 한반도 평화를 향한 강한 의지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0여년간 우리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인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핵개발과 천안함 폭침에 이은 연평도 포격이었습니다.

   이제 북한 스스로 군사적 모험주의와 핵을 포기하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더 이상의 인내와 관용은 더 큰 도발만을 키운다는 것을 우리 국민은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북한 정권을 옹호해 온 사람들도 이제 북의 진면모를 깨닫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협박에 못 이긴 `굴욕적 평화'는 결국 더 큰 화를 불러온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용기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앞으로 북의 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국민의 용기와 저력을 믿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끊임없는 위협과 도발 속에서도 2010년 세계 7대 수출국을 이룬 위대한 국민입니다.    이번 국가적인 위기상황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애국심과 의연함을 보여주셨습니다. 순국 사병들의 빈소를 찾은 신세대 청년들,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나선 시민들, 흔들림 없이 제자리를 지킨 국민들, 여러분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건재합니다.

   천안함 폭침을 놓고 국론이 분열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처럼 국민의 단합된 모습 앞에서는 북한의 어떠한 분열 책동도 발붙이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국민과 함께 결단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국제사회도 우리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 정상들 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고 우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해 주었습니다. 특히 미국은 동맹으로서 강력한 대응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장병들은 용감히 싸웠습니다.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철모에 불이 붙은 줄도 모르고 임무를 다했습니다. 휴가 나가던 장병들은 즉시 부대로 달려갔습니다.  국민 여러분, 앞으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확실히 하겠습니다. 우리 군을 군대다운 군대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서해 5도는 어떠한 도발에도 철통같이 지킬 것입니다. 우리 군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국방개혁은 계획대로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은 백 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보일 때입니다. 정부와 군을 믿고 힘을 모아주십시오. 하나 된 국민이 최강의 안보입니다. 고맙습니다.


위 대통령 담화 전문의 폰트사이즈는 최소로 했다. 내용을 살펴보니 특별한 메세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명박대통령님의 담화를 굳이 청취하고 싶은 분들은 위 버튼을 눌러 들어보시기 바란다. 참고로 수천명이 관련 포스트<대통령 담화 '강력한 응징' 실효성 없는 이유>를 열어봤는데 플레이 수가 36번에 불과 했다.

위 대통령 담화 전문 속에는 빨간글씨로 표시해 둔 바와 같이 <천안함 폭침>이 두번이나 언급된다. 전문을 참조하면 의례적인 일이다. 한번도 아닌 두번 씩이나 언급되었으니 말이다. 이게 무슨 뜻일까. 이명박정권이 출범한 이후 대북관계가 얼마나 경색된지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아닐까. 내용을 잘 살펴보면 북한과 그 어떤 관계개선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장황하게 늘어놓은 전문 중에 이명박정권과 관계있는 건 천안함 사고와 연평도 피폭사건 두가지에 불과 하다.

두 사고 사건의 공통점은 서해 5도 상에서 일어난 것이며,공교롭게도 이명박정권의 실정으로 평가받고 있는 4대강 사업 등 국민적 이슈가 한창일 때 일어난 일이다. 그렇다면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어떤 거짓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며, 왜 거짓말로 평가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그 해답을 천안함 사고 침몰원인 조사에 가담했던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으로 부터 들어 본다. 천안함은 폭침일까. 아래 글은 최근 신 위원이 대표로 있는 정치포털 스프라이즈에 기고된 글 "천안함 원인 규명의 핵심은 '스크루 프로펠러'에 있다"라는제하의 글이다. 천안함의 진실 규명 작업은 정확해야 하므로 분량이 방대한 점 양해있으시기 바란다.


천안함 원인 규명의 핵심은 ‘스크루 프로펠러’에 있다
[기고] 흡착물질 논쟁으로 잠시 밀려나 있던 ‘진실덩어리’

(프레시안 / 신상철 / 2010-11-22)

지난 17일 KBS <추적60분> 천안함 편에서 국방부는 스크루의 손상에 대해 ‘중요하지 않다고 봤다’ 혹은 ‘침몰 원인과 관계없는 것으로 봤다’라며 그 중요성을 애써 감추려 했지만, 천안함 사건에서 스크루 프로펠러의 손상이야말로 천안함이 어떤 사고를 겪었는지 그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합조단이 애써 무시하거나 근거 없는 이유를 대며 회피하는 데에는 스크루 손상의 원인을 밝히는 것 자체가 그리 기술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아닌 반면, 만약 그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게 된다면 지금까지 합조단이 주장해 온 모든 논리가 송두리째 무너져 내리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정부와 군의 두려움과 조급한 마음은 스크루 프로펠러 손상 원인 규명 과정에서 나타나는 몇몇 왜곡과 조작 그리고 은폐 사례에서 충분히 엿볼 수 있습니다.

최초 합조단은 함미 침몰 시 스크루가 해저에 부딪혀 손상되었다고 발표

지난 4월 30일 필자가 평택 2함대에서 천안함 사고원인을 조사할 때 천안함 스크루 프로펠러 손상에 대한 군의 설명은 ‘함미가 해저에 가라앉을 때 해저지반과 충돌하면서 발생한 손상’이라고 하였으며 당시 미국 대표단 소속 전문가의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 : 스크루 프로펠러 손상이 발생한 원인이 무엇이라 보는가? 답변 : 함미가 바다에 가라앉을 때 해저와 부딪쳐 손상이 발생한 것이다. 질문 : 함미는 앞쪽이 무겁기 때문에 꼬리(프로펠러)를 쳐들고 빠지는데? 답변 : 해저지반에 앞쪽이 ‘쿵’ 닿고, 이어 뒤쪽이 ‘쿵’ 닿으면서 발생했다. : 해저 지반이 모래 아니면 펄인데, 물속에서 저렇게 손상이 나겠나? 답변 :……질문 : 그러면 왜 블레이드 다섯 개가 모두 휘어졌는가? 답변 : 프로펠러가 돌면서 해저에 닿았으니 모두 다 휘어졌다.질문 : 동력을 상실한 상태인데 프로펠러가 멈추었을 것 아닌가? 답변 : (손으로 바람개비 도는 제스처를 하며) 물속에서 이렇게 빠졌겠지.

답변이 하도 황당해서 그 미국 전문가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았던 기억입니다만, 국방부는 기존의 ‘스크루 손상이 함미 침몰 시 해저와의 접촉으로 손상되었다’는 내용 그대로를 5월 7일 공식 발표합니다.

합조단, 스크루 손상원인 ‘엔진정지로 인한 관성력’으로 변경 발표

그러나 그에 대한 비난이 일자 국방부는 5월 20일 ‘스크루 프로펠러의 손상이 갑작스러운 엔진 정지로 인한 관성의 법칙으로 휘어진 것’으로 발표하면서 그것이 스웨덴 조사팀의 분석에 의한 공식입장이라고 단정 지은 이후 지금까지 일관되게 그 주장을 유지해 왔으며 천안함 최종보고서에도 그러한 내용이 최종 결론인 것으로 싣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방영된 <추적60분>을 통해 스웨덴 분석이라던 발표는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습니다. 합조단에서 선체분과를 맡았던 노인식 충남대 교수는 “스웨덴 쪽에 5000불을 주더라도 자료를 받아보자”고 했지만 합조단에서는 중요한 문제라 생각을 안 해 무시해 버렸다고 말합니다. 더구나 끝 부분이 이중으로 휘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으며 부분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능성’만을 보여준 것이라는 대목에서는 혼란스러움 마저 느끼게 됩니다. 가장 높은 가능성(좌초)은 철저히 배제한 채, 가장 희박한 가능성(관성)만을 주장하고 마치 그것이 결론인 양 강변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KBS ‘추적 60분’ 화면 캡쳐

또한 ‘스웨덴 분석’이라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 KBS 강윤기 PD가 “보고서 기술상에 있어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지 않느냐”라고 묻자 윤종성 국방부 조사본부장은 일단 “인정한다”면서도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을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단순한 실수’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데에 있습니다.

ⓒKBS ‘추적 60분’ 화면 캡쳐

실수와 의도적인 거짓말은 엄연히 다릅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 스스로 규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그것이 단순한 실수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거짓말인지를 판단할 줄 아는 다중의 사람들의 몫입니다.

점입가경, 스크루 시뮬레이션 결과는 반대방향으로 나타나

지난 9월 15일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천안함 최종보고서 긴급토론회’에서 언론3단체 노종면 검증위원회 책임연구위원은 “합조단의 최종보고서에 상당 부분 거짓말이 담겨있다”며 함미 우현 프로펠러 손상에 대한 합조단의 시뮬레이션 결과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합조단의 시뮬레이션 결과 스크루 프로펠러가 ‘관성’에 의해 휘어진 것이 확인되었다고 했으나 실제로 프로펠러가 휘어진 방향과는 반대의 결과가 나와 시뮬레이션 자체가 무의미한 결과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담당했던 노인식 충남대 교수는 “그렇다면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라며 관성력에 의한 손상이라는 논리가 설득력이 없음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이 정도 상황이 되면 그것으로 솔직하게 잘못된 분석이었음을 인정하고 국민께 사과하고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한 새로운 조사에 착수할 것을 제안해야 함에도 국방부는 그 잘못된 분석내용을 그대로 최종보고서에 싣고 있으며, 노인식 교수 또한 어정쩡하게 적당히 얼버무리고 있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또 하나의 은폐, 스크루 하부를 인위적으로 잘라내고도 묵묵부답

스크루 손상과 관련해 지금까지 언론에서 한 번도 다루어지지 않은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좌·우 스크루 프로펠러 하부를 인위적으로 잘라내고도 그 사실을 계속 은폐해 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4월 30일 평택에서 천안함을 조사할 당시 합조단은 스크루 하부가 잘려진 손상에 대해 ‘천안함을 바지선 위에 내려놓는 과정에서 바지선과 부딪쳐 부러졌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7월 15일 시민사회단체 대상 설명회에서도 해군 측은 동일하게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당시 스크루 하부 잘려나간 부위가 불에 탄 흔적이 보이는 등 미심쩍은 점이 있었음에도 설마 그러한 것도 거짓일까 싶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만, 보다 상세히 찍은 사진들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단순히 부딪혀 부러진 것이 아니며 어떤 특수한 사정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잘라낸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1) 좌·우 스크루 프로펠러 하부의 손상 모습

좌·우현 프로펠러 모두 블레이드 하부가 잘려나갔습니다. 그리고 불에 탄 것 같이 변색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2) 손상부위를 확대한 모습


마치 용접기로 불어 낸 것처럼 커팅(cutting)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반듯하게 잘려나갔거나 불에 탄 흔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시 어떤 피치 못할 사유가 있었기에 현장에서 용접기나 커팅머신을 이용해서 저렇게 잘라내어야만 했을까 밝히기 위해 함미 인양 당시의 모습, 바지선 위에 거치된 상태의 모습 등을 비교하며 함미가 탑재된 과정과 상태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3) 함미 탑재 전 바지선의 상태

우측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바지선은 인양될 선체의 구조를 감안해 선체의 밑바닥을 받쳐 낼 거치대를 사전에 준비해 놓습니다. 통상 대상 선박의 설계도를 참조해 구조에 맞도록 설치하지만, 완벽하게 거치되긴 어렵기 때문에 약간의 높낮이 차이 혹은 손상된 부위를 감안한 세밀한 조정은 현장에서 하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거치하려고 보니 거치대가 터무니없이 낮다면 문제는 심각해 집니다. 제대로 탑재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런 상황은 사전에 군이 함미의 구조를 감안 설계도면을 바지선 인양업자에게 보내주어 준비케 하는데 군이든 인양업자든 오류를 범한 것입니다. 거치대가 낮으면 하부로 돌출된 스크루 프로펠러가 갑판에 닿게 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그리고 그 상태 그대로 탑재를 한다면 스크루 샤프트가 부서져 버리게 됩니다.

(4) 함미 거치하는 과정에서의 야간 공사


낮에 수면 위로 올라왔던 천안함이 밤새 작업을 하는 모습입니다. 어떤 작업을 했는지는 발표하지도 않았고 가림막에 가려 알 수는 없으나 크레인으로부터 걸려 있는 체인이 그대로 걸려 있는 것으로 보아 바지선에 거치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5) 바지선 탑재 전·후 프로펠러의 거치 형태 비교

위 사진 중, 우측 사진은 수면 위로 나온 상태의 함미(프로펠러)의 모습이며, 이것이 탑재되고 난 이후의 모습이 좌측 사진입니다. 이제 이 두 개의 사진으로 프로펠러가 바지선 위에 어떻게 위치하는지 따져보겠습니다. 우선 공중에 떠있는 상태의 함미 스케일을 조절 확대해서 샤프트와 프로펠러 부분을 따 냅니다.


다음으로 바지선에 탑재된 상태의 사진 역시 같은 스케일로 준비합니다. 바지선의 상갑판은 노란색 표시와 같으며 그 바닥을 기준으로 함미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탑재 완료된 상태의 사진에 앞 허공에 매달린 상태의 스크루를 따와 중첩(Overlap)시키면 다음과 같은 모양새가 됩니다.


공중에 떠 있을 당시 영상의 스크루 아랫부분의 뾰족한 부분은 바지선 위에 탑재 된 후 바지선 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황당한 모습이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미 그만큼은 잘라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물론 일차적 원인은 바지선의 거치대 준비 과정에서 군 당국이든 바지선 업체든 중대한 실수가 발생했던 것이며, 그럴 경우 바지선의 거치대를 높이는 작업을 해야 했음에도 멀쩡한 스크루를 잘라내는 무모한 결정을 해버린 것입니다.

천안함 원인 규명 과정에서 스크루 프로펠러의 손상이 갖는 의미가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모르는 국민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 긁힘 현상 하나하나까지도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중요한 증거일진데, 멀쩡한 스크루를 인위적으로 잘라내고도 그것을 ‘부러진 것이다’라며 거짓말로 둘러대는 것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합조단은 이러한 문제를 국민들께 솔직하게 있는 사실 그대로 말을 해야 했습니다. 여차여차하여 거치대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였노라고, 그래서 거치대를 다시 준비하는데 시간이 너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여 자를 수밖에 없었노라고 사실대로 말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과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함은 당연한 일입니다.

수백 가지 검증에서 몇 가지 정도는 잘못되어도 문제가 없다?

이번 <추적 60분>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인상이 깊게 각인되었던 대목은 카이스트 윤덕용 교수의 주장과 태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그는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에게 “용산 전쟁기념관에 가서 (어뢰를) 봤느냐?”고 묻습니다. 학생이 “가서 보지는 못했다”고 하니 “가서 보고 나서 그리고 연구를 하고 의문을 제기하라고”고 나무랍니다. 과학적 진실은 ‘눈으로 보면 알 수 있게 되는 것’도 많겠지만 ‘눈으로 보아도 알 수 없는 것’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역으로 ‘눈으로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도 많습니다. 어느 부부가 아이와 함께 있다면 우리는 굳이 두 부부가 잠을 자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그 아이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모르지 않듯이, “가서 보았느냐”라는 주장은 전혀 과학적이지도 논리적이지도 않은 억지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리고 윤 교수는 “수 백가지 데이타 중에 한두 개가 잘못되었다고 전체를 잘못되었다 말하면 곤란하다”고 강변합니다. 천안함 사건에 의혹투성이가 지천에 널려 있는데, 수 백가지 데이터 중 불과 한두 개가 틀렸다는 것 자체도 사실이 아니지만, 수 백가지 데이타가 있어 본들 무엇합니까. 단 한 번의 엉뚱한 해석으로 모든 데이타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는데 말이지요. 수 백번 검증하면 무엇합니까. 원인과 해석을 엉뚱한 곳에 두고 그것을 전제로 수 백가지 실험을 했다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과학은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결과를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더구나 그것이 실수도 아닌 의도적인 거짓이라면 그로 인한 결과 역시 거짓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천안함 사건에서 스크루 프로펠러 손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요. 그것은 마치 고대 화석마냥 자신이 겪어야만 했던 그 모든 불행한 과정을 고스란히 지닌 채 천안함 함미에서 말없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14744

그림은 지난 21일에 목격한 4대강 사업 경북 상주 낙동강 상류 낙단보 준설공사로 사라진 낙동강 비경

대통령은 왜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을까. 이 포스트를 끝까지 읽고 계시는 분들은 천안함의 진실이 어떤 것인지 접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신 위원의 이 같은 주장사실에 대해 강연을 통해 재차 삼차 관련 내용을 습득한 바 있고, 강연이 끝난 이후 질문자들의 의문이 금방 해소된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아울러 천안함의 진실에 대한 강연을 청취한 분들은 한결같이 천안함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되어 기쁘다는 말을 전하며, 이명박정권의 너무도 태연하고 뻔뻔스러운 거짓말에 분노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위 신 위원의 기고문을 참조하면 대통령의 담화 속에 두번 씩이나 언급된 '천안함 폭침'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다. 폭침이란, 선박 따위를 폭격하거나 폭발시켜 가라앉히는 행위를 말하는데, 대통령이 언급한 '폭침'에 따르면 천안함이 1번어뢰에 의해 폭격되거나 폭발되어 침몰에 이르렀다는 주장이다. 그에 반하여 신 위원은 대통령 등 이명박정권의 천안함 침몰원인이 폭침이 아니라 최초좌초에 의한 것이며 이초 이후 잠수함에 의한 충돌 등에 따른 침몰이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신 위원의 과학적 논리에 따르면 이명박대통령은 김태영 전 국방부장관 등과 함께 천안함 사고를 사건으로 변질시킨 당사자가 된다. 사실이 그렇게 드러난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신 위원의 주장사실 등이 이러함으로 천안함 사고에 이어 다시 연평도 피폭사건으로 50명에 이르는 우리 군인과 민간인들은 의혹 속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천안함 사고를 사건으로 은폐하며 대국민사기극 내지 기망극을 벌이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천안함 사고 속에 포함된 것일까. 이명박대통령은 여전히 천안함 사고를 천안함 폭침으로 규정하고 있고, 연평도 피폭사건을 천안함 사건의 연장 쯤으로 국민들에게 인식시켜가고 있는 모습이다. 신 위원의 천안함의 진실과 대통령의 담화 속 천안함 폭침을 비교하면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을 거짓선동으로 정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담화문 속에 진실이 없었던 건 아니다. 담화문 제목이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안보입니다>라고 적혀있다. 옳은 말이다. 그러나 그 실천 방법에 있어서 나라의 대통령 부터 국가안보 일선에 있는 국방부나 합참 등이 거짓으로 국민을 기망하면, 대통령의 언급 처럼 천안함 폭침을 놓고 국론이 분열되었던 것과 같은 민심이 이명박정권을 향해 돌을 던지게 된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대통령의 습관화된 상습적 거짓말이 부르고 있는 화근이다. 

참고로 이명박정권의 가장 최근 거짓말은 지난해 가을부터 북한과 남북정상회담을 논의해온 사실이다. 겉으로는 국민들에게 강력한 응징을 말하고 있는 극우보수정권이었지만 뒷구녕에서 하는 일은 다른 것일까. 이 사실은 내부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어제(29일) 공개한 미국정부 문건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다. 이 문건에는 지난 2월 김성환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와의 대화에서 "지난 2009년 가을부터 북한측과 정상회담을 논의해왔다"고 말한 것으로 보고돼 있다. 김수석은 그러나 "북한이 회담전 경제적 지원을 요구했고 이는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고 말해, 북한의 정상회담전 경제지원 요구가 걸림돌이 돼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며 뷰스앤뉴스가 전하고 있다. 대통령의 담화가 얼마나 허황되며 천안함 사고가 왜 사건으로 변질되었는지 시사하는 중요한 대목이다.


북한이 문제라고?...대통령만 정신 똑바로 차리면 대한민국은 아무런 문제도 없다.

 그 비싼 비용과 노력을 들여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하며 천안함 폭침 운운 하느니,
 차라리 그 돈으로 졸지에 피난민 신세가 된 연평도 주민들의 복지예산에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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