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한국민속촌의 '옥에 티' 때문에 빵~터지다


Daum 블로거뉴스
 


한국민속촌의 '옥에 티' 때문에 빵~터지다
-민속촌 '옥에 티'라고 다음뷰에 고발한 블로거?-


#1. 방자의 여친 향단이가 사는 집

향단이가 살고있는 집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아직 저녁 때가 되려면 멀었는데 향단이가 군불을 때고 있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었다. 잠시 마실 나갔다가 밥도 못 얻어 먹고 집으로 돌아와 가마솥에 감자를 찌고 있었다. 향단이의 체중은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었다. 무슨 이유가 있었던 것일까. 춘향이가 향단이를 가두어 둔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뭘까. 


#2. 추남이 된 방자

향단이 감자를 찌고 있는 가운데 방자는 괜히 왔다 갔다하며 응가 마려운 강쥐처럼 가만히 있지 못했다. 마음이 싱숭생숭한 방자, 알고보니 추남이 되어 있었다. 방자가 살고있는 초가지붕과 담벼락 위로 온통 샛노란 은행잎이 뒤덮여 있었다. 방자는 가을을 무진장 타고 있었던 것인데 오늘 따라 향단이가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그는 며칠전에도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물레방아간에서 야심한 밤에 만났었다. 그곳에는 단풍이 샛노랗고 새빨갛게 널려있었다. 물레방아 찧는 소리는 또 얼마나 컷던지...


#3. 방자 여친 향단 시방 뭘 하고 자빠졌나

이도령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방자는 시도 때도 없이 물방아간의 방아찧는 소리 외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손에 잡히는 일이 없었다.오죽하면 개똥 냄새 조차 향단이 저고리에서 날리던 분 냄새로 착각할 정도였겠나. 암튼 방자는 제정신이 아닌 가운데 향단이와 사랑에 푹 빠져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오매불망 방자는 향단이 생각에 상사병이 들 정도였다. 흠...향단이는 시방 뭘 하고 자빠졌나...ㅜ


#4. 드라마 재방에 열중한 향단이

그 시각 향단이는 잠에 곯아 떨어져 보지못한 드라마 재방에 열중하고 있었다. 티비에서는 성균관 스켄들이 재방되고 있었다. 걸오가 형과 함께 김승헌을 죽인 배후를 케는 건 접는 게 낫다고 하고, 윤희가 사랑하는 남자 선준의 아버지가 배후라는 걸 알게 되면 윤희는 좌절하고 아파할 것이라고 한다. 향단이는 성균관 스켄들을 보면서 마치 자신이 주인공이된 것 처럼 드라마에 푹 빠져 있었다. 향단이는 물레방아간에서  방자와 함께 나눈 짜릿한 사랑 때문에 식신이 되어가고 있었다. 춘향이가 이 사실을 알고 있는듯 싶기도 했다. 그래서 마구마구 퍼먹으며 욕구불만을 해소하고 있었다. 이쯤에서 배경을 따지면 재미없다. 따지지 말자. 여긴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이다. 향단이 스마트폰에서 음악이 흘렀다.

"...어화둥둥 내사랑~향단이는 내 사랑 이리보아도 내사랑 저리 보아도 내 사랑 어화둥둥..."


#5. 사라진 방자

그 시각 방자가 알바 뛰고 있는 대장간에 손님들이 몰려왔다. 배추가격이 만만찮았는지 귀농하려는 사람이 줄을 이었다는 거짓말이 동네에 파다했다. 호미와 서까래를 찾는 손님들이 대장간 주변을 맴돌며 방자를 찾았지만 방자는 보이지 않았다. 이런 오만 방자~어디메 갔나. 오데로 갔나. 오데로 갔나. 오데가~


#6. 방자 찾아 나서다

손님들은 즉시 방자를 찾아 나섰다. 대장간 뒤를 돌아 샛노란 은행잎이 가득히 쌓인 뒷뜰은 물론 뒷간을 비롯해서 방자가 평소 불쑥 나타났던 모든 곳을 뒤졌지만 허사였다. 하지만 이 조그만 동네에서 방자 찾기는 식은죽 먹기보다 쉬웠다. 가끔 방자가 알바 뛰는 대장간 근처에서 불쑥 튀어나오던 바로 그곳에서 싸릿대로 만든 담벼락에 기대서서 방자가 혼자 뭐라 중얼거리고 있었다. 물레방아간에서 이루어진 단 한차례 사랑을 잊지 못해 이제 완전히 맛이 간 것일까. 방자야 방자야...뒤에서 불러도 방자는 대답이 없었다.


#7. 핸폰 때리고 자빠진 방자

그 순간이었다. 방자가 돌아서는 순간 빵~터지고 말았다. 시방 조선시댄데 말여. 방자는 핸폰을 때리고 자빠졌잖여.ㅋ 그렇게 향단이와 방자는 일은 하지않고 자빠져 가꼬. 둘이 시방 핸폰 때리고 자빠졌다고라...흐미...^^*


#8. 민속촌 '옥에 티'라고 다음뷰에 고발한 블로거?

사흘전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에 잠시 들렀다. 만추의 민속촌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중국 또는 일본에서 여행온 학생들과 현장학습을 나온 초등학생들과 어르신들과 또 외국인들이 많이도 찾아왔다. 주지하다시피 한국민속촌은 약 150년 전 우리 선조님들의 생활상을 지역 등에 따라 재현해 놓은 명소다.
 
한국민속촌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현된 고 건축물과 민속자료를 전시함으로서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전통생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의,식,주 생활의 발전과정을 산 역사의 장으로 조명하고 있는 만큼 전통문화 휴양지로서, 교육적인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전승이 요청되고 있다."며 한국민속촌 홈피는 설명하고 있다. 이곳은 꽤 오래전에 방문하고 금번 방문은 네번째 방문인데 민속촌을 방문할 때 마다 참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이라는 생각이 늘 들었다.

민속촌에 있는 대부분의 한옥과 초가집 등은 재현되었을 뿐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문화유산과 성격이 많이도 다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돌담 곳곳에 이끼가 끼는 등 마치 오래전 부터 이곳에 우리 선조들이 살아왔던 것 처럼 여겨지는 곳이기도 했다. 위 그림에 등장한 방자(?) 또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선조들의 모습 처럼 재현되어 있었는데 그림에 등장한 이분이나 민속촌에서 한복을 입고 있는 분들은 대부분 민속촌 직원들이다. 그냥 빈집만 덩그러니 있는 게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있는 것 처럼 연출해 둔 마을사람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민속촌에 들르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 사람들은 과거속으로 타임머신을 타고간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 곳이며,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사극 등 촬영지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한 곳이다. 바로 이곳에서 핸드폰을 들고 통화를 시도하는 장면을 보며 마치 사극에 등장하는 한 장면을 목격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빵~터지고 말았던 것이다. 물론 이런 장면이 한국민속촌의 옥에 티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장면을 목격하는 순간 '방자의 일탈'이 머리속을 스쳐가면서 몇장의 사진과 함께 '춘향뎐' 속의 향단이와 방자를 설정하여 재구성 해봤다. 그러다 보니 '자빠졌다'라는 표현을 더하며 나름 재밋게 퓨전 시놉시스를 끄적여 본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사극 속에 나타난 '옥에 티' 처럼 다음뷰에 고발(?)하기에 이른 것이다. 한국민속촌...정말 아름답고 정겨운 곳이다.  방자의 핸폰통화 소리를 엿들어 볼까. ^^*

"나여...방자...보고싶은디...그래도...보고잡다 향다나...ㅜ"



관련 포스트 고래도 춤추게 만드는 '열두발상모' 놀이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Отправить сообщение для Марта с помощью ICQ 이야기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Daum 검색창에 내가 꿈꾸는 그곳을 검색해 보세요. '꿈과 희망'이 쏟아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