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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서해의 해금강 '두무진'의 신비한 절경 두가지


Daum 블로거뉴스
 


서해의 해금강 '두무진'의 신비한 절경 두가지 
-생명과 평화의 섬 백령도를 꿈꾸며/ 제8-1부, 백령도 점박이 불범 생태체험 투어 두무진의 두 얼굴-


세상에 이런 절경이 또 있을까. 작은 언덕 하나를 너머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우는 두무치 머리맡에 서자마자 속으로 조용히 감탄을 하고 있었다. 마치 환각제가 서해 바다너머 언덕 너머로 실려온듯 나는 서서히 두무진의 절경에 빠져들고 있었는데 내 눈에 맨 먼저 띈 것은 억겁의 세월을 통해 빚어진 기암괴석 사이에서 가을 햇살을 머리에 이고 있는 샛노랗고 작은 들국화와 보라빛 해국이었다. 기암괴석을 조각한듯 전시해 둔 두무진의 모습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속 마음이었을까.

소청도와 대청도와 함께 대청군도를 이루고 있는 백령도에 첫 발을 디딘 후 만난 사곶 해수욕장이 백령도의 얼굴이었다면 두무진은 백령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심장과 같고 백령도의 진정한 향기며 마음이었다. 백령도의 이렇듯 아름다운 모습과 향기에 이끌려 '점박이 물범'은 그 멀고도 긴 여정을 통해 하늬바다와 두무진 앞 바다와 연봉 물범바위로 진출한 것이겠지. 백령도는 그렇게 귀한 생명을 잉태하고 있었지만 두무진 장군바위가 잘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서자마자 나는 점박이 물범의 존재를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두무진의 절경 때문이었다.   


백령도 '점박이 물범' 관련 포스트  나를 잠못이루게 한 백령도 점박이 물범/바다에서 바라 본 인천대교 어떤 모습일까?
/롤러코스트 보다 더 짜릿한 웨이브코스트?/소청도의 들국화 향기에 놀란 사람들/세상에 두 곳 밖에 없는 천연 활주로/콩돌 보석을 품은 보물섬 아시나요?/미주알고주알이 깃든 백령도 말미잘의 추억/천안함, 내 양심 뒤흔든 '통한의 바다'에 서다

참 바쁘게 달려왔다. 지난 10월 22일 부터 2박 3일간 체험한 백령도 '점박이 물범' 생태체험 투어 관련 포스트를 끄적여 온 시간은 꽤나 길었지만 관련 포스트는 아직 백령도에서 1박도 하지않은 채 마침내 두무진에 당도하며 점박이 물범을 만나러 가는 여정을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 그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게 백령도의 심장과 같은 두무진 투어였다.

태고적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두무진은 사항포포구를 끼고 있는데 두무진(頭武津)이란, 억겁의 세월 동안 세월과 파도에 다듬어진 규암이 줄지어서, 마치 장군들이 회의를 하는 듯 한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장군바위등의 해층기암이 60~70m까지 치솟아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런 모습은 백령도의 모암인 규암이 경기편마암 복합체<경기편마암복합체 (지질학) [京畿片麻岩複合體]>를 이루며 단애로 구성(시생대 약 25억~38억 년 전)되어 다수의 "sea stack"이 형성 되어 있고 해식 동굴이 발달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억겁의 세월이란 표현이 딱 들어 맞는곳이 두무진의 모습인 것이다.






나는 두무진의 절경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서서 맨 먼저 눈에 띈 풀꽃들을 보며 억만겁의 세월을 딛고 선 아름다운 생명들의 환희에 감동하고 있었다. 백령도가 두 얼굴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면, 두무진 또한 두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세월을 이기고 선 거대한 석벽과 함께 그 석벽이 품고 있는 향기는 여리고 앙증맞다 못해 너무 아름다워 단숨에 껴 안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풀꽃들이 자생하고 있는 곳은 두무진 벼랑 끄트머리여서 이번 포스트는 다시 둘로 나누기에 이르렀다.

이 포스트가 주로 두무진의 단애(깍아지른 듯한 절벽)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음편에 등장할 두무진의 절경은 해풍에 맞서 단애 꼭대기에 핀 풀꽃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낙조가 드리워진 두무치의 황금빛 황홀한 단애와 풀꽃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장면을 담았다. 참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모습이며 서해 최북단에 숨겨진 비경이 틀림없었다. 위 영상은 공교롭게도 두무진 해안에서 그림을 담다가 배터리가 소진되어 마지막으로 촬영된 모습이니 참고 바란다. 참 아쉬웠다. 신비의 섬 백령도의 심장이며 풀꽃의 향기를 품은 두무진의 신비를 공개한다. 

서해의 해금강 두무진의 두가지 신비한 절경


두무진 해안의 위풍당당한 장군바위 뒤로 맨 먼저 내 눈에 띈 풍경은 이렇게 시작됐다. 누군가 일부러 분재를 해 둔 모습같은데 언급한 바 두무진을 이루고 있는 단애의 세월은 25억년 전에서 38억년 전 쯤에 시생된 것이라 하니, 풀꽃들은 그 세월 위에 걸터 앉아 해풍에 맞서 벼랑끝에서 살고 있었던 것일까.


내 눈에 다시 띈 해국...주로 규암으로 이루어진 척박한 틈바구니를 잘도 찾아 꽃을 피웠으니 향기는 또 얼마나 짙을까.


두무진 언덕에 올라서자 마자 장군바위가 서해를 호령하고 있는 모습인데 철갑을 두른듯 하다.


백령도 점박이 물범 생태체험 투어에 나선 일행들은 장군님이 혹여 뒤를 돌아볼까 무서워(?) 살금살금 해안으로 나서는 모습인데 두무진 절경을 구경하는 첫발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태양은 뉘엿거리고 가끔 바람에 실려온 비릿한 냄새가 두무진에 뿌려둔 권위처럼 두무진 전부를 휘감고 돌았다. 장군바위 뒤에서 위풍당당한 두무진 장군바위의 모습을 바라봤다. 이런 모습이다.


두무진 장군바위는 억만겁의 세월 동안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지키는 수호신 처럼 꼼짝 않고 이곳에 서 있었으며 장군 곁으로 듬직한 장수들이 두무진 장수 군단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곧 나타날 텐데 두무진 해안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올려다 본 하늘은 이런 모습이다.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우는 두무진의 이렇듯 맑고 고운 가을 하늘아래에서 풀꽃들을 피우며 우리땅 백령도를 신비의 섬으로 만들고 있었다.


두무진 단애에 풀꽃이 없었다면 어떤 모습일까.


두무진이 풀꽃을 잉태하지 않았다면 그는 그저 바위 덩어리에 불과 했을 것이나...


두무진을 두무진 답게 만들고 있는 것은 서해바다의 넘실 거리는 파도와 함께 억만겁의 세월동안 세파에 견뎌온 단애에 생명을 불어넣은 풀꽃들이었다.


그 풀꽃들은 장군바위 발 아래에서 부터 머리끝까지 수 놓듯 피어나 두무진과 함께 생명의 호흡을 하고 있었는데 백령도의 진면목은 두무진에 있었다. 두무진과 함께 거센 해풍에 맞서 싸우고 두무진과 함께 고운 달님을 바라보며 머리를 뉘었던 풀꽃들...


나는 이런 절경을 눈 앞에 두고 에코투어 일행과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 세월의 주름이 짙게 패인 두무진의 속살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곧 두무진 머리 위로 태양은 낙조를 드리울 텐데 풀꽃들은 여전히 가는 해풍에 몸을 떨고 있었다.


올려다 본 하늘은 또 왜 이렇게 푸른지 괜히 슬퍼질듯 하다.


규암으로 이루어진 두무진의 단애가 볕을 쬐며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파도가 갯바위에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했다. 마침내 두무진은 그들이 품었던 백령도 점박이 물범을 찾아 온 이방인들에게 자리를 내 주었다. 속이 투명하게 비치는듯 맑고 고운 단애가 곧 서쪽으로 기울 태양빛을 받아 황금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두무진에서 반사된 황금빛 때문에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황홀해 했다. 그래서 일까. 가끔씩 바위에 부딪치는 거센 파도가 철썩 거리며 정신을 차리게 했는데 돌아보니, 그곳에는 두무진 장군바위가 억만겁의 세월을 통해 지켜온 보물들이 가득한 것 같았다. 백령도가 품은 진정한 속마음은 이런 모습이었다. 사람들은 입을 다물었다. 나 또한 그랬다.






(아...두무치에 걸린 초생달님은 왜 이렇게 애잔하게 만드는 거야..ㅜ )
















아무런 말이 필요없는 사람들...


그들이나 나의 존재는 두무진의 절경 앞에서 잠시 머물다 간 해풍과도 같은 것일까...


두무진을 휘감고 돈 바람처럼 해식 동굴 속으로 빨려들듯 들어가 봤다.










...그러나 속을 알 수 없는 두무진 장군바위는 임무교대에 들어서는 듯 뉘엿 거리는 서해바다만 주시하고 있었다. 두무진의 위풍당당함에 세월도 어떻게 해 보지못한 곳, 그곳이 신비의 섬 백령도가 품은 심장이자 두무진 장군바위였으며 두무진 앞 바다에도 점박이 물범이 살고 있다. 생명을 품은 섬이자 점박이 물범을 여태껏 지켜온 두무진이었던 것이다.


두무진으로 가는 길 풍경


지난 10월 22일 오전 9시 경에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마린브릿지호에 몸을 싣고 약 5시간의 항해 끝에 용기포 항에 도착한 백령도 점박이 물범 생태체험 투어 첫날은 바쁘게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위 관련 포스트에서 알 수 있는 것 처럼 쾌속선을 타고 오는 동안의 기록과 함께 투어 첫날 부터 강행군이 시작 됐다. 그 현장을 뒤돌아 보니 구글어스에 표기된 모습인데 영상은 두무진 해안에서 잠시 중단되고 말았다. 배터리가 모두 소진된 것이며 60분간의 필름이 돌아가고 있었다. 에코투어에 나설 때 부터 작은 다큐를 만들어 보고자 했는데 점박이 물범을 만나러 가는 들뜬 마음에 배터리가 소진되는 것도 모른채 마구마구 필름을 돌리고 있었던 것이다. 투어 첫날은 그렇게 바쁘게 움직였고 마침내 우리 일행 28명은 두무진에 도착했던 것인데 두무진으로 가는 길에 본 백령도의 모습 또한 정겨움 그 자체였다. 그 모습을 잠시 돌아 볼까.






천안함 현장에서 이동한 직후 부터 버스 앞 자리에서 백령도 풍경을 담아 봤다. 언뜻 한 할머니께서 한가롭게 길을 걷고 있었는데 마치 제주도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 제주 방언인 허벅(물통)을 지고 있는듯한 모습인데 백령도는 알고보면 해산물 천지였다. 


전신주가 길게 늘어선 백령도에는 세가지가 없다고 사곶 리장님이 가르쳐 주었다. 도로에는 속도표지판이 없고 건널목이 없으며 속도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호등도 동시에 없는 곳인데 재미있는 건 일몰 이후 사람들은 자동차를 피해 다녀야 한다고 일러주셨다. 그렇다고 무한질주를 할 수 있는 지형도 아니지만 백령도에 없는 세가지 때문에 이방인들은 주의를 하라는 말씀이었다. 참 재미있었던 분이다.   


그리고 관련 포스트에서 잠시언급했지만 백령도를 투어하는 동안 곳곳에 눈에 띄는 건 교회와 성당이다. 한국 기독교의 역사는 19세기 전후 밀려든 선교의 물결과 더불어 시작되었는데, 그 물결이 가장 먼저 닿은 곳이 서해의 백령도가 속해있는 대청군도이다. 대청군도와 인근해역은 바깥 세계와 접촉하는 해상의 중요한 교통 요충지였기 때문이었다.1816년 맥스웰(Murrey Maxwell)대령이 이끌던 선단에 클리포드(H.J.Clifford)해군 대위가 자비로 승선하여 각 지역의 언어를 수집하고 선교 가능성을 탐사하기 위해 백령도에 정박하여 성경을 나누어 주었다고 하므로, 한국의 기독교사가 백령도 부터 시작되었다는 말이다. 그래서 백령도에서는 약 90%에 이르는 주민들이 기독교인이며 불자들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고 한다. 우리나라 기독교 인구가 대략 25%인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돋보이는 비율이다.


멀리 백령도 일기관측소가 바라보이는데 길 옆 코스모스들이 잎을 떨군 채 마지막 호흡을 다해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 일행을 가이드한 사곶 리장님은 멀리 보이는 관측소 앞에 다다르자 이 관측소의 정확성은 매우 정확하다고 일러 주었다. 비가 내린다고 하면 예측량이 내리고 바람과 파고를 정확히 예언(?)하는 신통방통한 관측소라는 말이다. 그런데 딱 한번 관측소의 예측이 빗나가고 있었다. 에코투어가 끝나는 날 바람이 심상치 않게 불어 우리 일행의 발이 묶일지도 몰랐는데 다음날 아침 용케도 출항 할 수 있었다.(흠...머쓱한 리장님 ^^*)


두무진 사항포 포구로 이동하는 점박이 물범 투어 일행의 모습인데 감국과 구절초가 일행을 반기고 있었고  


작은 언덕을 너머 가자마자 눈 앞에 사항포 포구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멀리 좌편으로 두무진이 살짝 엿보인다. 참 아담한 포구다.


사항포 포구에는 꽃게가 한창이었다. 파닥 거리는 꽃게들은 금새 엄지 발톱이 니퍼에 의해 잘려나가고 있었는데 꽃게들이 이런 성형수술(?)을 거치는 이유는 이동하는 동안 체력을 소모하여 속살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장면이다. 물론 마취란 없다. ㅜ   


재빠른 어민들의 손놀림에 꽃게들은 금새 우리 식탁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 가을꽃게는 모두 수컷이고 간간히 암컷이 뒤섞여 있다. 투어 끝나는 날 배터지게 꽃게를 먹었건만 이 꽃게를 보니 절반은 더 남겨둔 꽃게가 디~~게 그립다.(좀 더 먹어둘 걸...ㅜ )


얼마전 꽃게 가격을 포스팅한 인천의 모 지역에서는 꽃게가 12,000원/kg 이상에 팔리고 있었는데, 백령도 현지에서는 1kg에 7,000원이었다. 꽃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백령도 투어를 하면 정말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곳이 백령도 현지였다. 속살이 꽉 차 있는 꽃게 말이다. ^^


두무진으로 향하는 길에서 뒤돌아 본 아담한 사항포 포구의 모습이다. 위에서 본 꽃게는 저곳에서 수술이 집도되고 있었다. ^^ 그리고 포구 우측으로 보면 누군가 카메라를 들고 쪼구려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금번 투어에 동행한 갯바위낚시 전문가 '입질의 추억'님이다. 나를 포함한 두 명의 블로거 중 한 명인데 곧 그의 활약상을 담은 사진 전부를 공개하며 오프라인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점박이 물범 투어 내내 우리는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는데 그 덕분에 투어를 마치고 입술이 터지고 말았다. ㅜ


백령도 점박이 물범 생태체험 투어의 매력은 그렇게 사람의 혼줄을 빼 놓을 정도(?)로 바쁘게 돌아갔고...^^ 또 눈이 휘동그래질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과 이벤트 때문에 마을회관에 돌아올 때 까지 한순간도 눈을 떼 놓을 수 없었다.




오죽하면 규암이 만든 아름다운 자갈밭에 있는 갈매기 조차 신기해 보였겠는가. 흔히 보던 갈매기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우리나라 갈매기 종류를 뒤적여 보니 목테갈매기, 세가락갈매기, 재갈매기, 큰재갈매기, 갈매기, 괭이갈매기, 붉은부리갈매기, 검은머리갈매기, 흰죽지갈매기 등으로 분류되고 있었는데, 큰재갈매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러나 백령도를 백령도 답게 만들어 주고 있는 건 따로 있었다.


백령도 어디를 가나 눈에 띄는 해당화였다. 사항포 포구를 뒤로 하고 이 길을 따라 두무진으로 발걸음을 옮겼던 것인데 그곳에는 서두에 언급한 바 낙조에 물든 두무진의 모습이 황금빛 찬란한 모습으로 변신을 하고 있었다. 이번 포스트에서 억겁의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두무진 해안의 빼어난 단애에 놀랐다면, 곧 이어질 포스트에서는 서해의 해금강 두무치 해안의 신비한 절경 두번째 모습을 보시게 될 텐데, 아슬아슬 하게 단애 끄트머리에 걸쳐서 자라고 있는 해국의 노래와 향기를 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벼랑 아래에서 본 두무진의 모습과 벼랑 위에서 본 두무진의 모습은, 두무진이 두 얼굴의 모습을 가진 신비로운 절경이라는 것을 증명해 줄 것으로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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