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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화재 보도 MBC와 SBS 너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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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화재 보도 MBC와 SBS 너무 다르다


SBS가 친이명박정부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는 것일까. 사흘전 장바구니 물가 조차 모르고 있던 청와대의 양배추김치를 옹호하는 클로징멘트를 날리더니 이번에는 어제 해운대에서 발생한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화재를 두둔하는 방송으로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어제 SBS 8시 뉴스에서 해운대 화재를 다루는 에스비에스는  "4층에서 시작된 불이 38층 꼭대기까지 번지는 데는 불과 2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건물의 구조적인 문제가 큰불로 이어졌다며 "건물 외벽의 알루미늄 외장패널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고 위로 올라갈수록 가운데에서 가장자리로 V자 형태로 번졌다"고 말하고 있었다.
rh관련기사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1001214004565&p=sbsi&RIGHT_COMM=R2


그리고 그 증거로 조동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의 말을 인용하며 화재 원인을 딴 곳으로 돌리는 한편 "스프링 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말하고 있었다. 조동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의 말은 이러했다. " 38층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높은 계단실이 일종의 굴뚝 역할 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연기가 최상층까지 상승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죠."라고 말이다. 그러니까 스프링 클러도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건물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불이 순식간에 38층 까지 번졌다는 말이다. SBS가 왜 화재 원인을 딴 곳으로 돌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MBC는 SBS와 전혀 다른 시각으로 화재의 원인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랬다.

MBC는 해운대 화재가 큰 불로 이어진 이유에 대해 "불이 이렇게 커진 건 초기 진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선 불이 처음 난 장소에 스프링쿨러도 없었고, 소방용 고가 사다리차가 출동했지만 고층으로 번진 불길을 잡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없었던 이유는, 발화지점에 스프링 클러가 없었으며 고가사다리차가 출동했지만 턱 없이 부족한 수압 때문에 화재 진압을 하지 못해 불길이 번졌다는 말이다. 이쯤되면 SBS는 공익을 위한 방송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를 위한 방송이던지 아니면 건설업자 등을 위한 방송이 아닌가 싶다. MBC가 보도한 내용중에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 SBS가 숨기고 싶었던 부분이었을까.


 
MBC는 해운대 화재의 문제점을 정확히 꼬집어 내고 있었다. 이랬다. "아파트의 구조적인 문제도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이 됐습니다. 화재 대피 층이 없었고 사이렌이나 방송설비도 불량했습니다. 각층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도 용량이 부족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는데 비해, SBS는 아무 자료 화면도 없이 스프링 클러가 작동했다고만 보도하고 있다. 스프링 클러가 작동은 했을 망정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실내가 잿더미로 변한 모습을 SBS는 확인하지 못했던 것인가.

이에 대해 MBC는 부산시 소방본부 김준규 과장의 말을 인용하여 사실 확인을 해 주었다."건물이 높다 보니까 밑에서 아무리 소방호스로 물을 위로 올리더라도 위에는 물이 잘 나오지 않거나 수압이 매우 약한 낮은 상태다."라고 말이다. 또 "불이 난 건물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화재경보 전원 불량과 시각경보기 불량 등으로 두 차례나 시정명령(소방점검)을 받았지만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기사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1001215711998&p=imbc&RIGHT_COMM=R1/**/

요즘 우리 국민들은 놀랄 일이 너무도 많다. 정치권이 툭 하면 SBS 등을 통해 북풍쇼를 연출하는가 하면, 대통령을 포함하여 정부 고위직에 발탁되는 사람들은 군대를 안 갔다 와도 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4대강 사업 예산이 어떻게 집행되었는지도 모르고 검찰은 눈 앞에서 피의자를 모른 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기에 사흘전에는 배추값이 한 포기에 10,000원이 넘어 국민들이 실의에 빠져있는데 청와대의 철 없는 발언으로 양배추김치 대체 운운하고 있었다. 가격이 같은 줄도 모르고 말이다.

이런 사실 등은 굳이 SBS가 두둔하지 않더라도 국민 다수가 인터넷 등을 통해 다 아는 사실이지만, 방송과 언론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사실을 왜곡하거나 호도하는 등 진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위는, 나라나 국민을 수렁에 빠뜨리는 매우 질 나쁜 행위 임을 SBS나 언론들이 알아야 한다. 해운대 화재 사건이 큰 불로 이어진 것은 건설시공사나 시행사 등이 소방시설이나 점검을 소홀히 하여 발생한 인재였음이 틀림없다.

관련 포스트 1년전 경고 무시한 해운대 고층아파트 화재?


비록 금번 화재로 사망자는 없었지만 관련 책임자 등은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
...특히 시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소방법을 우습게 알며 편법을 일삼는 건축물 시공사가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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