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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장마철 때 '대운하'는 방학?... 탄천을 나가 봤습니다.

장마철 때 '대운하'는 방학?... 탄천을 나가 봤습니다.


이명박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부대운하'에 대한 찬반론을 보며
머리속에서만 그려보던 현장의 모습을 직접 찾아 가 보는 두번째 시간입니다.

전편에서 말씀드렸지만 결론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전편 보기>'대운하' 미사리서 팔당댐까지 어떻게 생겼길래!!


이곳이 탄천 최하류 모습입니다. 올림픽대로가 보이는군요.


제가 보고 느낀 그대로이며 제 주장에 불과합니다.
다만, 터무니 없는 주장이 아니란 것 쯤 이해하시길 바라고 홍수가 년중 계속해서 일어나는 일이 아닌 것 처럼
예전에도 그러했고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에 대해서 여러분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자 할 뿐입니다.


 지난 여름 홍수가 난 잠실대교 아래 모습입니다. 노도와 같이 흐르는 강물이며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이죠.
장마철 때 홍수가 나면 한강의 수위는 이런 모습입니다.


제가 찾아 간 이곳은 경기도 용인시와 성남에서 발원한 탄천하류며 한강과 맞닿은 곳이고
용인시 구성면 청덕리 높이 340m 지점 남서쪽 계곡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흐르며,
 성복천·동막천·분당천·운중천·야탑천·여수천·상적천·대원천·단대천·세곡천을 차례로 합류한 총연장 35km의 하천입니다.





이곳은 탄천하류에 조성된 주차장 모습입니다. 좌측으로 잠실운동장이 보입니다.
화살표는 탄천상류에서 발생한 홍수가 하류에 미쳐 범람한 흔적입니다. 저곳까지 물이 찹니다.
이하 화살표시는 홍수시 범람한 흙탕물이 만든 수위입니다. 참조 바랍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부근에서 양재천을 합하고 강남구와 송파구의 경계를 이루며 흐르다가
강남구 청담동과 송파구 신천동 사이에서 한강으로 흘러듭니다.

조선시대에는 '검내'라고 불렸으며, 지금도 숯내·숫내·탄천이라고 불리웁니다.
삼천갑자 동방삭을 잡으러 온 저승사자가 숯을 씻었다고 하여 탄천이라 부른다는 설화가 전하는 곳이구요.
<자료 다음백과>




이곳에서 보면 서울에 있는 한강지류가 장마철 홍수때 한강의 수위를 얼마나 높이는지 단박에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한강수계가 많이도 맑아졌고 수량도 많아져서 이곳에 살고 있는 어종도 다양해 졌습니다.

한강이 이렇게 일정량의 수심을 유지하게 된 이유는 상류의 팔당댐이나 소양강댐등 댐들의 역할도 컷지만
한강은 한국의 다른 하천들과 같이 유량의 계절적 변동이 매우 심하며, 유황流況이 불안정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탄천이 한강과 만나는 지점입니다. 화살표시는 한강둔치구요.


따라서 김포쪽 한강 하구에는 잠실의 수중보와 같은 '수중댐(?)'이 설치되어 일정한 수위를 유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중보는 수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장점도 있지만 동시에 물의 흐름을 방해하여
물속의 부영양화를 초래하는 단점도 있고 아울러 생태계를 파괴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겨울이고 가뭄에 드러난 수중보지만 여름이면 이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이명박정부가 추진하려는 '경부대운하'를 가능하게 하려면 현재 설치된 수중보는 걷어내고
수심을 드 높이기 위하여 '수중댐'을 건설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강수계나 낙동강수계에 물을 저수하는 역할 하는것이 수중댐의 역할입니다만
앞서 잠깐 언급한 유황流況의 불안정은 수중댐에 있는 물을 장기간 고여있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여 썩게 만드는 주요인이 됩니다.



 

이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맞은편 화살표시까지 물이 찬 흔적입니다. 무섭습니다.


이는 여름철에 연강수량의 60% 이상이 집중되는 한편 집중호우가 빈번하고 봄철에는 가뭄이 오래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집중호우가 내릴 때는 보통 수해가 심하게 발생하고, 가뭄이 계속될 때는 생활용수의 공급마저 어려워지는 것이죠.

 유황이 불안정한 또다른 이유는 유역면적이 좁다는 데 있습니다.
 한강유역은 한국에서는 가장 넓지만 세계적인 대하천들에 비하면 아주 좁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강에서 바라 본 홍수때 물이 범람하는 위치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홍수시 용궁과 같은 곳입니다. ^^


 홍수는 7~9월에 80~90%가 발생하며, 대체로 1년에 2회, 대홍수는 4년에 1회꼴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연간 총유출량의 거의 70%가 홍수로 유출됩니다. 그러나 유역면적이 좁아서 홍수의 지속기간이 아주 짧습니다.
강원도에서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하면 8시간이내에 한강수계에 홍수의 영향을 미치는것이죠.


한강에 이런 모래밭이 있는 걸 처음 봅니다.


이런 한강의 특성에 대해서 눈을 감고 있는 사람들이 경부대운하를 건설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며
그들은 반대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억지주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여름 팔당댐에서 촬영한 방류모습입니다.
 홍수가 발발시 수계에 있는 수문은 모두 열어야 합니다.
 이때 엄청난 량의 물이 하류로 흐르는데 어떻게 할려고 하는지?...



그들은 한강에 홍수로 물이 범람했을 때를 가정한 질문에 대해서
강 한가운데 화물선이 지나다닐 곳을 깊이 파 두었기 때문에 오히려 홍수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박박 우깁니다.


저 멀리 보이는 한강의 다리는 건기인 겨울 가뭄으로 수위가 최대로 낮아졌습니다.
한 방송사에서 탐사한 영상물은 현재 수면에서 다리높이를 측정하고 있더군요. 모두 제정신들이 아닙니다. 간과한거죠.


그들의 주장을 알 것(?)같기도 하나 그들의 주장은 댐을 만든다는 사실을 숨길 때 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발목까지 차는 상류의 천들을 감안하면 운하자체가 불가능한 사업임을스스로 증명하는 꼴이 됩니다.


한강에 수중보를 없애고 수중댐을 만들면 유속이 느려지는 정도가 아니라 정체되어 있으므로
한강에는 생명체들이 살 수 없는 생태계파괴와 더불어 극도로 더럽혀진 수질로 인한 환경재앙이 우려됩니다.


강 한가운데 화물선이 지나다니는 곳은 이미 '수중댐'이 만들어져 있으므로
비가 오나 눈이오나 그 댐속의 수위는 일정할 것이며 그 댐속에 고인 물들은 년중 부패를 거듭할것입니다.


저곳으로 화물선을 띄우겠다는 발상을 아직도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한 정치인의 객기와 같은 발상입니다. 헛경영이죠. ^^


그리하여 서울시민과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는 고갈을 면치못할 것이며
그들이 주장하는 한강변 침출수를 채취한다는 것 조차도 공급량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므로
억지주장을 통하여 개발만 해 보겠다는 심산일 뿐입니다.


지금도 강 주변 탄천하류에는 혼탁한 물이 가득한데 운하를파서 이곳에 물을 가두면 어떤일이 발생할 수 있을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까?
온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 볼 작정입니다.


아울러 홍수가 발발시 그 댐들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여 한강변에 있는 강둑을 붕괴할 가능성마저 있습니다.
특별한 대책도 세우지 않고 지금과 같은 강둑에 장시간 물을 가두어 두면 지반이 침하할 가능성이 높고
서울시 곳곳에 설치해 둔 유수지들은 이미 다른 용도로 변경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사를 시작하면 먼저 박는 말뜩들은 이런데 써야 합니다. 강의 침하를 방지하는데 말이죠.


홍수로 급작스럽게 불어난 물들은 수위를 부풀려 한강이나 운하수계에 설치해 둔 다리의 높이를 잠식하여
홍수가 난 시점부터는 화물선들이 다리밑을 통과하지 못하는 이유가 발생한다는 것인데
이때 대운하를 운행하던 선박들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운행을 중단해야 하는 것일가요?


물은 늘 이렇듯 조용하게만 흐르지않는다는 것과 인간의 맘데로 흐르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물은 흐름을 막는것과 동시에 죽고 맙니다. 그냥 잘 흐르게 냅두세요!

겨울에는 방학을 할 필요는 없겠지요? 숨겨둔 댐을 통해서 다니면 될테니까요.
아마도 이런 구상은 운하사업을 시작한 이후 핑게를 대어 설계변경을 할 공산이 커 보입니다.
일단시작을 해서 '돈'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그들의 주장 속에 숨겨진 '고양이 발톱'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가 본 탄천하류가 여름 장마철에 홍수가 났을 때 수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우리들은 그 어떤 사고가 발생해도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까마득히 잊고 살지 않습니까?


탄천에 조성된 자동차운전면허시험장과 주차장 곁으로 나 있는 이 다리위에는 지난여름의 홍수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물이 무섭지 않으세요?...물은 역사를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이명박정부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정치를 물흐르듯 잘 하는 것도 역사에 길이 남을 일입니다. 국회에 여야를 관통시키는 운하를 파면 나라가 태평성대를 누릴 텐데...

단지 기억속에서 범람하던 홍수때의 물을 어슴프레 기억할 뿐입니다.
집중호우가 내려서 범람한 탄천의 수위를 보시면 도시 한가운데 댐을 막는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 장난인지 짐작이 갑니다.
댐을 막아서 물을 썩게 만드는 것은 주지하는 바와 같구요.


보이십니까?...저곳까지 차 오르는 홍수의 예측불가능한 힘 입니다. 무슨수로 막아보겠다는 것입니까?


한강의 유황이 극히 불안정하다는 이유는 댐을 막아야 하는 이유가 되고
댐을 막으면 물이 고이게 되어서 썩게 마련이며
홍수가 나면 일시에 모든 댐의 수위를 조절해야 하므로 물을 동시에 방류하거나 수위가 높아질텐데,

그때 경부대운하를 만든 사람들이 강둑으로 새 나오는 물을 팔뚝으로 막고 있을 겁니까? 아니면
그 중요한(?) 화물수송을 여름방학동안 방치해 두시렵니까?
이런 홍수사태는 마포까지 차 오른다는 만조시에는 최악의 상태를 만들겠지요?




우리모두 낙동강오리 신세 만들지 말고 제발 가만히 내버려 두시길 바랍니다.
경부대운하와 정치인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우리들 소중한 젖줄...
한강 없이는 못삽니다.

이제 이명박정부가 출범을 했으니
남은 것은 경부대운하계획을 하루빨리 백지화하고 국민들을 편안하게 해 주는 일입니다.
대통령이 가장먼저 순위에 두어야 할 소임이 국민들을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일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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