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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

가을에 떠나면 행복해지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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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에 살으리랏다
-가을에 떠나면 행복해지는 마을-


여러분들 께서는 마음 속에 어떤 고향을 가지고 계시나요? 빌딩과 자동차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도회지인가요. 아니면 그림과 같은 풍경이 펼쳐진 한적한 고향의 풍경인가요. 둘 다 아니면 또 어떤 것일까요. 개인적으로는 늘 이런 풍경을 꿈 꾸며 언제인가 돌아가야 할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도회지에 살면서는 무시로 아이들에게 이런 풍경을 보여주기 위해 짬나는대로 야외로 이동하며 오늘날 신세대들이 잃어버리거나 잊고 사는 풍경 얼마간을 추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모르겠지만 장차 도회지 생활이 싫어질 때 쯤이면, 그나마 어릴 때 잠시 봐 두었던 풍경이 콘크리트로 지어진 빌딩이나 도시의 매연이나 소음 등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고 그리워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짬만 나면 도시로 부터 얼마간 탈출을 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우리가 살고있는 도시는 얼마간의 벌이는 가능하게 해 줄지언정 그에 비례하여 스트레스를 가중 시키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사정을 모르시는 분은 없겠지만 요즘은 짬을 내어 넉넉한 풍경이 펼쳐져 있는 시골 풍경 조차 누릴 수 있는 여유가 많이도 줄어든 듯 싶습니다.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정신없이 살다보니 마음속에 고향은 커녕 자신이 태어난 고향 조차 떠 올릴 시간적 여유조차 없어진 모습입니다. 다행히도 시골에서 태어나신 분들이라면 이런 풍경에 익숙해져 있겠지만 도시의 대형병원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이라면 이런 풍경이 일면 이질적이기도 하겠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영혼 속에서 갈망하고 있는 이런 풍경은 선조님들로 부터 이어진 마음속의 고향의 모습이므로 누구나 그리워 하는 풍경이 아닐까요. 그래서 똑같은 풍경이라도 가을에 떠나면 행복해 지는 마을 몇군데를 여러분들께 보여 드립니다. 


포스트 제목에서 유추하셨겠지만 포스트에 등장하는 곳은 지리산 자락 내지 주변에 있는 함양, 산청의 모습입니다. 서울에서 3시간 남짓이면 당도할 수 있는 곳이며 서부 경남 내륙에 위치한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아 사람들이 살기 좋은 삼박자를 모두 갖춘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산청은 귀농을 꿈꾸시는 분들이 가고 싶어하는 1순위라고 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런 풍경을 꿈 꾸며 장차 돌아갈 고향을 마음속에 그리고 있었던 것일까요.

서울에서 출발하여 함양에 도착하여 산청의 북부지역인 생초면과 산청군에서 지리산 자락의 홍계리 까지의 풍경 몇 곳을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하며 흔적을 남겼습니다.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마을의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산청에 살으리랏다'라는 다짐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자 마을이었는데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도 궁금합니다. 그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  

가을에 떠나면 행복해지는 마을


서울에서 대전을 거쳐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따라 함양 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함양에 들어섰습니다.


함양 상림숲 빼곡한 꽃무릇은 이미 소개<천년 고도의 숨결 상사화로 피어나다>해 드렸습니다. 넘어 가지요. ^^


코스모스가 만발한 길을 따라 함양읍에서 가까운 지역의 골짜기를 찾아 나섰습니다.


해가 뉘엿거리더니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 나타났습니다. 밤이 깊어가면 이곳에는 별이 쏟아지는 풍경이 연출되겠지요? ^^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방향의 한 마을에서 본 풍경입니다. 이곳에서 대를 이어 살아오신 분들의 작은 마을이 그림처럼 나타났습니다.


함양군 함양읍 구룡리 소재 구룡천 상류지역의 모습입니다. 조동교 위에서 촬영한 모습인데요. 이 다리 좌측편으로 월평리를 지나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이어지는 재(1023번 국도)를 넘어가면 마천면으로 이어지는 곳입니다. 그 재를 넘어 마천면에 도착하고 다시 60번 국도를 따라 북동쪽으로 이동하면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의 생초면으로 이어집니다. 명의 허준의 스승이자 천하의 명의인 유의태 선생이 사셨던 곳이기도 합니다. 날이 밝으면 그 신비한 자태가 경호강 상류에서 피어오르는 곳이기도 하지요. 


아침이 밝으면 물안개가 피어나는 산청 생초면의 모습입니다. 함양군의 엄천강이 경호강으로 바뀌는 곳입니다.


찬 이슬을 머금은 이 고장에서 천하의 명의를 배출한 게 당연하게 느껴지는 곳이 산청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지만 아직은 경남 서부 내륙에 자리잡아 청정한 지역으로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초면에서 1026번 국도를 따라 경호강을 거슬러 내려가면 우리가 마음속에 늘 그리던 고향의 모습이 그림처럼 나타납니다. 행정 소재지는 산청군 오부면 양촌리지만 이곳 마을은 '양촌 마을'로 불리우는 곳입니다.


이런 모습입니다. 요즘 배추값 때문에 난리가 아니지만 양촌리는 엄청 넉넉하군요. 멀리 보이는 마을이 민씨 일가들의 집성촌인 양촌마을 모습입니다. 종손이 아직까지 이곳에 살고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은 연로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 입니다.


마을 뒷편으로 경호강이 돌아흐르는 정겨운 이곳이 양지마을의 모습이며 등 뒤편 국도 너머로 음지마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흠...배추는 볼수록 매력적이라는 게 요즘 부쩍 느껴집니다. ^^ 어쩌다가 배추대란 까지 겪어야 하는지...ㅜ  


양지마을 대부분의 집들은 사람들이 살지않는 텅빈 집이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이자 도회지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마을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다시 도회지를 그리워한다니...


고향을 떠나 도회지로 나선 분들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힘들게 농사를 지어봤자 남는 건 고생 뿐이라는 자괴감 때문일까요. 농촌에서도 도시의 문화를 실시간으로 엿 볼 수 있는 매스컴의 발전은 사람들의 마음을 들쑤셔 놓으며 도시로 도시로 떠나게 만들며 마침내 귀농은 호사스러운 삶의 방식 처럼 여겨지는 세상이 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멀리 양지마을을 끼고 도는 경호강이 너무도 평화로운 모습인데


왜 그들은 이곳을 떠나야 했는지...


한동안 바라보고 또 바라본 곳이 양지마을과 경호강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경호강을 따라 내려가면 도착하는 곳이 산청군 읍내의 모습입니다. 요즘 래프팅으로 인기가 있는 산청읍내의 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도시 사람들이 자주 왕래하면서 읍내의 일부 인심은 도시의 모습을 많이도 닮아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호강을 끼고 있는 산청은 주변이 온통 황금빛 가을물결로 넘실 거리고 있었습니다.


멀리 웅석봉으로 가는 길에 걸쳐있는 구름의 모습은 산청군 전체를 감싸고 있었는데 신선이 강림한 것일까요? ^^


산청읍내 주변의 황금빛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자동차에서 마주친 백구<어디서 봤더라?>입니다. 정말 녀석은 저와 눈이 마주치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


산청읍에서 곶감 산지로 유명한 산청 홍계리로 이동하는 59번 국도변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이동하면 저 구름속으로 통해 좌측의 산봉우리를 넘어가야 합니다. 멋진 드라이브 길이죠.


우리나라 전국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같지만 이런 풍경은 산청이 유일하지 않을까요. ^^


정면으로 보이는 마을은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 소재인데 좌측 산기숡으로 이어지는 저 길을 따라 홍계리로 넘어가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홍계리의 풍경이 나타는 곳입니다. 제가 산청에 살 이유가 있다면 그곳에서 머리를 뉘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으로 함께 가 보실까요. ^^


황금빛으로 물든 층계식 논 너머로 산청읍내 모습이 살짝 비칩니다.


배산임수로 나직히 자리잡은 동네들 속에서 막 잠을 깬 아이들의 도란거림이 들릴 것 같으나 요즘 시골에서는 아이들 모습을 만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토끼같은 녀석들도 유치원 버스 시간에 맞추어 큰 길로 쪼르르 나오더군요. 서서히 도시로 떠나는 연습을 하는 것일까요.


홍계리로 넘어가기 전 산기슭에서 만난 황금빛 들녘 모습입니다.


이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가을이면 반드시(?) 봐야 할 풍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산청군 필봉산의 정기를 머금은 탓일까요. 좌측의 밤나무 아래에서 아이들 주먹만한 밤들이 작은 개천에 자갈처럼 소복히 쌓여있더군요.


그리고 이 마을에서 뭉기적거리게 만든 풍경이 맨 처음 보신 바로 이 모습입니다. 참 아름다운 이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산청읍내에서 59번 국도를 따라 홍계리 방면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이지요. ^^


늘 내가 꿈꾸던 풍경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웅석봉 자락 중턱에서 내려단 본 수철리 모습입니다. 사방이 산에 둘러싸인 작은 분지에 납짝 엎드려 있는 시골집 사이로 조금전 지나온 국도가 보이네요. 꿈을 꾸는듯한 풍경입니다. ㅜ ^^


조금더 당겨보니 이런 모습입니다. 산골짜기 곳곳에 전에 없던 풍경이 늘어나고 있는데 머지않아 이곳도 본래의 자취를 감추게 될 걸 생각하니 조금은 서글픈 생각도 듭니다. ㅜ


웅석봉 능선 꼭대기에서 바라본 산청의 내륙 분지 모습입니다. 바로 아래가 곶감으로 유명한 홍계리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림의 중간 쯤 우리나라 비구니의 참선도량인 대원사 가는 길목이며, 발 아래 펼쳐진 풍경이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의 모습입니다. 가까이 가 볼까요. 


홍계리는 11월이 되면 곶감만드는 풍경이 정겹게 펼쳐지는 곳이자 산청의 청정지역이 막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나 여러분들 께서도 마음 속에 간직한 고향 하나쯤은 있을 텐데요. 혹시라도 바쁜 생활 중에 잊고 계셨다면 10월이 다 가기전에 서울에서 또는 부산 등지에서 3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 함양.산청으로 가 보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이 가을에 떠나면 정말 행복해지고 풍요로워지는 곳이 지리산 곁 함양과 산청의 넉넉한 가을 풍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시면 행복이 배가 된다는 거...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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