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추락사고... 이대로 좋은가?

  '헬기'추락사고... 이대로 좋은가?

지난 2월 20일 오전 1시 40분쯤 육군 204항공대대 소속 UH-1H 헬기 1대가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인근 에 추락해 우리 장병 7명이 숨졌습니다.  

추락사고UH-1H 헬기는  'UH-1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1955년에 개발된 미 육군용의 중형 터빈 헬기로서 최초의 터빈엔진을 채용한 기체로 알려져 있고
현재 UH-60 블랙 호크로의 대체가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진 헬기로써

우리나라에는 군이 도입한 헬기 총 671대중 UH-1는 65~78년에 직구매한 145대와
UH-60은 90~99년에 기술도입으로 들여온 130대가 있다고 합니다.

추락한 헬기와 같은 기종인 UH-1H 헬기(관련자료 블로거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이번에 축한 사고헬기는 미군이 24년간 사용하다가 우리 군에 팔아 넘기고 우리군은 16년간 이 헬기를 사용해 오면서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켰는데 한국군 UH-1H헬기 사고사례는 1995년 추락,1996년 추락,1999년 경기도 광주군에서 불시착 사고,
2003년 8월14일 추락,경북 영천시 화산면 용평리 논에 UH-1H 1대 추락-조종사와 승무원 2명,탑승자 7명 전원이 사망한 사고와 함께
1994년 공군 UH-60 블랙호크 헬기 경기도 용인 야산에 추락하여 조근해 공군참모총장 등 6명 사망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 헬기의 사고원인은
 육군이 운용 중인 UH-1H 헬기 128대(128대 모두 25년 이상된 노후 헬기)가운데 51대와
 CH-47D 치누크 헬기 28대 중 12대가 노후화와 주요 부품 정비 지연으로 제대로 기동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신들의 생명을 모두 '기체의 운명'에 맡겨

지난 20일 추락한 육군 204항공대대 소속 UH-1H 헬기 탑승경험이 있는 한 조종사에 따르면
이 헬기를 조종할 때 마다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를 하고 탑승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기도는 기체의 노후화와 결함 때문에 하는 기도로써 언제 어디서 사고날지 모르는 이 헬기 때문에
자신들의 생명을 모두 '기체의 운명'에 맡기는 믿기지 않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군의 존립목적은 적으로 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일 것이고 헬기 뿐만 아니라 각종 무기들도
우리 군장병은 물론이고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려는 국가안보를 위한 장비들일 텐데
이 장비들이 전시도 아닌 평상시에 우리군장병은 물론이고
추락사고로 인하여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군 관계자들은 사고가 날 때마다 사고재발을 막기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심심찮게 들리는 추락사고 소식은 헬기추락사고를 당한 유가족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동안 우리군은 '신무기도입'을 통하여 이런 사고와 무관할 줄 알았지만 F-15이글기들도 심심찮게 추락되는 걸 보면
귀중한 인재를 힘들게 길러서 너무쉽게 버리는듯한 인상을 심어주게 되고
산림청이나 일반의 헬기만도 못한 저런 기종의 낡은 헬기로 인하여 떨어질 군의사기를 생각하면
하루속히 동종의 헬기를 폐기처분하던지 다른용도로 전환했으면 하는 생각이듭니다.
헬기추락과 함께 군의 사기도 함께 추락한 사고라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대부분 저 헬기가 사람을 실어 나르는 수송용으로 사용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예 목숨을 내 놓고 비행을 했다는 것인데 아직도 저런 헬기를 목숨을 걸고라도 사용해야 할 만큼
우리군은 가난하며 그렇게 해도 된다는 것인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목숨을 건 비행으로 사라진...너무도 아까운 생명들을 보며 몇자 긁적입니다.

 ▶◀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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