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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라면' 없이는 못사나?!...

'라면' 없이는 못사나?!...


이틀전 서울의 한 구청에서 새로만든 쓰레기통을 취재하면서 대로변의 쓰레기통에 들어있는 '라면봉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일부러 연출한 것도 아닌데 대로변에 설치해 둔 쓰레기통에 들어있는 쓰레기들을 보며서
한 네티즌이 댓글을 통해서 일부 지각없는 사람들이 이 스레기통에 '생활쓰레기'를 투입할 수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그 생활쓰레기 속에는 우리가 먹지 않아도 될(?) 라면봉지가 들어 있었던 것인데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라면 없이는 못사는(?) 형편이 되고 말았다.


나 같은 경우는 라면이 처음 우리나라에 시판되던 때 부터 살았고 지금도 라면의 맛을 잊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 라면은 나의 삶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배가 고플때 가장먼저 나의 허기를달래 줄 수 있었던 라면이자
가장 손쉽게 끓일 수 있는 라면은 생활에 바쁜 현대인들의 식생활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수단이자
어설픈 남자들이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요리제목'이기도 했다.


불침번을 서는 군대생활속에서도 이 라면은 허전한 뱃속을 넉넉하게해 주는 요리(?)였고
당직을 설 때 귀찮은 식사거리를 대신해 주는 너무도 간편한 식사대용품이었지만
느순간 이 라면은 우리들 식생활 너무 깊은 곳으로 침투하여 이 간편하고 맛있는 유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라면을 먹어보지 못한 세대는 현존하지 않을 만큼 '라면문화'는 우리생활 깊은 곳 까지 침투해 있다.
오늘날 '패스트푸드'의 원조가 라면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전부터 '라면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제3세계에서 볼 수 있는 풍경들이 우리나라에서 연출되고 있는 것이며
전쟁이나 이와 유사한 일들이 벌어져서 '비상식량'을 사두어야 하는것도 아닌데 호들갑을 떨고 있고
일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라면이 품절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재기'를 하는 하는 부류들은 대충 두부류가 있는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값이 크게 오를것을 염려하여 '라면애호가'가 싼값에 먹으려는 방법이 그 하나며
또 한 부류는 사재기를 통하여 유통과정의 이익을 극대화 하려는 부류로 보인다.


전자의 경우는 크게 우려할 바가 못되지만 후자의 경우는 매우 심각해 보이는 '사회적범죄행위'로 보인다.
이틀전 한 대형유통업체가 면세주류를 이용하여 탈세를 하다가 당국에 적발되어 영업정지를 받은 적이 있으며
그들은 국세청의 허점을 이용하여 대형마트에 허락된 '면세주류판매'를 이용하여
중간도매상을 통하여 '노래방'과 같은 곳에 되팔아 영업차익을 노렸던 것이다.
당연히 6개월간 주류판매금지령이 내려진다고 한다.


일반인들이 사재기 할 수 있는 분량은 한정되어 있을 것이며
공산품가격의 상승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고 한시적으로 있을 수 있는 현상인데 반하여
언론들이 이런 사실들을 너무 성급히 침소봉대한 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


라면이나 밀가루와 같은 식품의 원재료가 수입품으로 비쌀경우 굳이 이런 식품들을 우리들 식탁에 올려야 하는지 궁금한 것인데
이럴때 일수록 쌀소비를 권장해야 할 때 아닌가? 마치 '둘만낳아 잘 기르자'는 구호처럼 말이다.


솔직히 라면이 없이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으며 라면을 대체할 기호식품들이 넘쳐난다.
이런 기회에 '자유무역협정'으로 살 길이 막막한 우리농촌들을 돌아보면
 라면의 대체식품(?)으로 쌀 소비량을 더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라면은 매일 삼시 세 때  먹는 식품이 아닌만큼 '기호식품'에 불과한데
언론들이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어서 '사재기열풍'과 같은 기현상이 일어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문제만 제기해 둔 상태에서 대책마련에는 소극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국가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는 이런 심각한 현상은 민심을 이반시키는 중요한 현상중에 하나라고 본다.

라면은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살지만,
언론들의 지나치다 싶은 호들갑이 마치 유통업체의 마케팅처럼 들린다.


이런 기회에 라면과 같은 기호식품을 '식량무기화'하는 선진국들의 횡포(?)에 대항하여
국민적인 불매.불식 운동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무역협정'이 예고하는 '식량식민지'의 한 유형이 금번의 '라면사재기 열풍'이다.


까이꺼!!...라면 없으면 못사나?!!...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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