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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대통령직 인수위가 꼭 챙겨야 할 '청와대블로그'

대통령직 인수위가 꼭 챙겨야 할 '청와대블로그' 


최근 차기 이명박실용정부가 노무현참여정부의 정권을인수하는 과정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는 '불협화음'은 마침내 이명박실용정부가 참여정부의 국무위원과 함께 '국무회의'를 주제해야 하는 해프닝을 빚고 말았다. 이런 해프닝은 '대통령직인수위'의 정치적 미숙함을 드러낸 결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정치가 가지는 '타협'을 잘 해내지 못한 차기 실용정부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며 이런 현상은 결국 4월의 총선전 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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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cwdblog/



그런 가운데 인수위가 정권 인수과정에서 빠뜨릴 수 있는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참여정부의 청와대가 '미디어다음'에 개설해 둔 '청와대블로그'다.

그동안 청와대는 이 블로그를 통해서 참여정부의 각종 정책 브리핑은 물론이거니와 청와대소식과 대언론관 등을 표현해 내면서 국민들과 한걸음 더 가까운 청와대를 실현하고자 노력한 바 있으며 기성언론들이 독식하면서 만든 '오류'를 최소화 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알려진데로 노무현대통령은 취임후 '대언론전쟁(?)'을 통하여 '언론은 권력'이라는 표현을 쓰며 언론과의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이른바 보수언론 조중동 등과 끊임없는 전쟁을 치루었지만 5년의 임기동안 그들은 내성을 확보하며 마침내 다시 살아났다. 참으로 힘든 언론과의 한판이었다. 언론들은 이런 노무현정부의 행적에 대해서 비난일색의 보도를 일삼아 '노무현죽이기'에는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그들 보수언론들도 혼쭐나기는 마찬가지 였고 상처뿐인 영광만 안았다. 그런 전투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한 것이 바로 '청와대블로그'였던 것이다.


 기성언론들이 함부로(?) 쓴 기사들은 청와대블로그를 통하여 생생하게 정정되고 정제되어 다시 전달되는 과정에서 왜곡될 수 있는 '사실'들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었던 역할을 한 게 청와대블로그였던 것이다. 만약 블로그라는 매체가 없었더라면 전전으로 노무현정부와 뜻을 함께하는 언론만이 참여정부의 바른 소식들을 전할 수 있었을 것이나 참여정부의 소리를 제대로 전달하는 매체는 소수에 불과했고 다수의 보수언론들이 장악하고 있는 '홍보매체'는 참여정부의 입이 될 수 없었다.


  전대통령들은 자신들이 속했던 당이나 자신에게 충성한 인사들이 위기에 처할 때 마다 등장하여 한마디씩 내 뱉다가 언론들로 부터 '점잖지 못하다'는 평들을 듣거나 '대통령답지 못하다'라는 소리를 언론들을 통해서 들어 왔으나 그런 평들은 언론들이 만든 '수사'에 지나지 않음을 청와대블로그가 보여준 것이다.경상도출신 대통령이 어설픈 서울말을 흉내내는 것도 보기에 딱하지만 대통령이 할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더 딱한 일일지도 모른다. 대통령이 한마디도 하기전에 발목부터 잡는 야당이나 정치적야심만 품은 채 당정을 분리하여 활동하는 사람들을 보며 속도 많이 탓을 것이다.


이미 숱한 논객들이 노무현정부를 씹었기 때문에 씹는것도 두둔하는 것도 이제는 신물이 날 정도였다. 나의 관심은 다른데 있지않다. '청와대블로그'도 인수위의 인수대상인가 하는 점이며 이명박실용정부를 이끌 사람들이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하는 사실이다. 노무현대통령과 참여정부가 퇴임을 하고 정권을 인계하면 청와대블로그는 새 주인인 '이명박'이 사용해야 될 것이므로 이명박실용정부가 인터넷에서 인기없는(?) 청와대블로그를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굳이 그는 블로그를 사용하지 않아도 그를 옹호하는 보수언론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인터넷상의 분위기라면 '노빠'니 '맹빠'니 하는 출처불명의 단어들이 댓글에 쏟아질 텐데 그 댓글들을 보면 돌아 버릴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노무현대통령은 다행히도(?) 이런 인터넷상의 제도를 선점하여 청와대블로그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어도 '봉하마을블로그'는 가질 수 있고 전직 대통령들이 입을 다물고 있다가 모처럼의 나들이에 언론의 물매를 자청하는 것과 같은 불상사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노무현대통령은 참여정부 5년동안 쌓아온 블로깅 노하우를 퇴임후에도 게속한다고 하여 누가 뭐라할 것이며 '체신머리'운운 할 것이며 '대통령 답지못한'소리 운운 할 것인가?


그동안은 청와대블로그가 모두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다고 여겨지지않으나 봉하마을블로그가 생기고 나면 '자연인 노무현'이 마음데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미디어'가 될 것인데 그걸 마다할 이유가 어디있겠는가? 물론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보고 들으며 숙지한 '국가기밀'을 함부로 발설하지 않을 것이나 이명박실용정부가 실수할 수 있는 '거짓'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진실'을 말할 수 있는 대국민 소통장치가 블로그 아니겠는가? 전직대통령이 정치에 참여말라는 법도 없고 전직대통령들은 관행처럼 결정적인 시기에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 대통령이 퇴임후라도 자신의 정치적소신을 블로그를 통해서 알마든지 쓸 수 있으며 정치적 이해를 같이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온라인 상에서 전직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명박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청와대블로그'가 지금과 같이 존속되었으면 하는 생각이고 네티즌들의 갈등을 이 블로그를 통해서 풀어주었으면 한다.혹시 노무현참여정부를 너무도 싫어한 나머지 청와대블로그를 쳐다보지도 않다가 블로그주인을 바꾸지 못하면 노무현대통령은 퇴임후에도 '청와대'주인이 되는 해프닝을 빚을 게 아닌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정권 인수인계과정에서 이명박대통령당선자가 내세운 인물들이 야당의 인준을 받지 못하여 이명박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참여정부의 국무위원들이 참석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노파심으로 '청와대블로그'를 잘 챙겨서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소유권'싸움이 인터넷상에서 벌어지질 않길 바란다. '봉하마을블로그'는 '청와대블로그'가 아니라서...!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  자료출처는 위 '청와대블로그'에서 가져 온 것입니다. 

     

www.tso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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