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안상수 '박근혜 총리설'도 개소린가?

 
Daum 블로거뉴스


안상수 '박근혜 총리설'도 개소린가?

조롱박이다. 조롱박을 조롱하지 마라. 난...그래도 박이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정치는 어디 까지 믿을 수 있는 것일까? 어제(14일)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안상수 의원이 새 대표로 선출됐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진 티비토론 중에 안상수와 병역기피 등 심지어 개를 끌어 들이며 안상수를 공격하고 격론을 벌인 홍준표 의원은 2위에 그쳐 당 대표 등극에 실패했다. 아울러 최고위원 자리는 친이계가 싹쓸이 하며 겨우 1석을 얻는데 그쳤다. 친박이 몰락하는 것일까? 안상수는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친이도 없고 친박도 없다"고 말하는 한편 S방송과 인터뷰에서 박근혜를 천거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저는 박근혜 전 대표가 여건만 맞으면 총리가 되어서 국정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또 그런 말을 해왔습니다. 저는 이번에 박근혜 전 대표에게 또 또 인사도 갈 겸 만나게 되면 여러 가지 뜻을 한 번 물어볼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박근혜가 안상수의 제안에 OK신호를 보낼까?

박근혜는 이날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끝까지 참석한 뒤 대회장을 나서면서 "친박(친박근혜)계 4명 중 서병수 후보만이 최고위원에 선출된 것이 아쉽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는 소식이며, "안상수 대표 체제에 대해 바라거나 요청하는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피하고 고개를 저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기분 나빳을 것이다. 친박계가 사실상 전멸한 상황에 안상수는 박근혜를 위로라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명박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그 스스로 실제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안상수가 뜬금없이 '박근혜 총리설'을 흘린 배경이 매우 의심스럽다.   



 
그렇다면 안상수가 당 대표에 등극한 기분에 젖어 그냥 한번 박근혜 총리설을 흘린 것일까? 티비토론 중에 병역기피 등으로 안상수를 거세게 밀어부친 홍준표에 의하면 군대 안 갔다 온 안상수는 병역을 요리조리 기피할 만큼 나름 머리는 좋은 편이다. 검사 아무나 못한다는 거 다 알지않는가. 그런 그가 한나라당 전대가 조직선거라고 말한 홍준표의 말 처럼 친이계가 싹쓸이 하다시피한 전대 결과를 놓고 보면 친박계를 아예 '뺀치'놓은 결과나 다름없다. 이날 한나라당은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와의 합당결의안을 대의원 만장일치로 의결하여 의석수를168석에서 176석으로 늘려놓은 상태이므로, 박근혜의 존재 따위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며 전대결과도 그렇게 나왔다.
 
아울러 안상수는 정치인을 대거 내각에 천거하겠다는 말을 했는데 그중 하나가 박근혜를 총리에 앉혀보겠다는 것 같다. 그런데 안상수가 말한 "친이 친박이 없다"라는 말 처럼 그의 속보이는 잔머리가 통할런지는 모르겠다.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이 처한 사정을 보면 안상수의 포석은 '박근혜죽이기'와 다름없는 모습이다. 최소한 여론조사 결과 현재 까지는 차기 대통령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박근혜가 이명박 정권의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정운찬 국무총리 처럼 얼굴마담 노릇 내지 총알받이를 자청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재보선 선거와 함께 이명박 정권을 침몰 시키고 있는 4대강 사업이나 최근 불거진 민간인사찰 사건도 그렇지만, 천안함 사건은 아직 딱지도 떼지 않은 채 국민적 검증을 기다리고 있는 마당에, 양다리의 명수 박근혜가 안상수의 미끼를 덥썩물 리가 없어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안상수의 박근혜 총리설은 그동안 이명박 정부가 보여준 사악한 정치놀음의 등식에 따라 친박의 쇠퇴와 함께 박근혜를 일회용으로 써 먹어 보자는 심산외 더도 덜도 없는 모습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친이를 싫어하는 친박계 내지 박근혜는 한나라가 싫으면 떠나라는 것과 별로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박근혜 속이 부글부글 끓을 것 같다. 그래서 박근혜는 속으로 "누굴 죽이고 싶어 안달하나?"하는 생각으로 약이 바짝 오를 것 같기도 한 것이다. 보는 사람들은 참 재밋는 일이다. 그렇다고 안상수가 당 대표가 되었다고 한들 달리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이런 일에 대해서 전대에서 2위에 그친 홍준표의 예언은 명언이다. 그는 안상수의 당내 화합론에 쇄기를 박는 '개소리 내지 개사건'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자기 옆집과도 개 소리 때문에 화합을 못하는 분이 당내 국민 통합을 얘기할 수 있나?"라고한 개소리 말이다. 안상수의 잔머리를 일찌감치 간파하고 있었던 홍준표의 번득이는 머리이자 한나라당의 한계를 보여준 명언이다. 그래서 한나라당은 안상수를 당 대표로 뽑아 놓고도 차떼기당의 오명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병역기피당' 내지 '병역미필당'으로 낙인 찍히며 재보선을 치뤄야 하고 지긋지긋할 4대강 사업은 물론 곧 불거질 천안함 사건 등 산적한 숙제 앞에서 골머리를 짜다가 박근혜가 떠 올랐던 모양이다. 정말 개그네!...  

 

...박근혜는 여전히 그네를 타고 있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Отправить сообщение для Марта с помощью ICQ 이야기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Daum 검색창에 내가 꿈꾸는 그곳을 검색해 보세요. '꿈과 희망'이 쏟아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