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전 패배할 줄 몰라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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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후 운명, 우린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어!
-아르헨티나전 패배할 줄 몰라서 행복했다!-

우린 우리들의 운명을 너무도 모르는 것 같아. 2시간 후에 닥칠 운명을 우린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어!...설마 우리가 아르헨티나에 1:4로 대패할 것이라는 사실을 믿은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ㅜㅜ...그것도 모르고 우린 희희낙락하고 있었지. 운명이었어. 그런데 2시간 전의 사람들 표정을 좀 봐. 최소한 2:0으로 무조건 승리할 것 같은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행복한 착각이었어.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4:1로 대승할 것 같은...그런 표정들이야. 이런 모습은 나 또한 마찬가지였어. 그 무더운 날에 카메라 두개를 들고 아스팔트 위를 싸돌아 댕겼으니...다시금 생각해 봐도 제 정신이 아니었어. 그러니까 우리는 집단적으로 미쳤나봐. ^^* 행복하게 미쳐 돌아가고 있었던 거지. 사람들이 바보를 보고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게 옳은 거 같아. 흥흥흥...우리가 그 모양이었으니 말야...헤~에...하악 하악...^^* * 오른쪽 '720P HD' 또는 '1080P HD' 고화질 버튼을 setting 하세요. 보다 선명한 화질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박주영 자책골 포함 4:1 대패 하기전 영동대로 풍경...은 우리가 이미 승리한듯 ^^*

우리가 비록 졸전끝에 아르헨티나에 참패하여 창피하긴 했지만 하루라도 빨리 패배의 악몽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박주영 선수의 자책골 같은 경우는 불가항력이었으므로 박주영 선수가 자책감 같은 걸 가질 필요가 없다고 여겨집니다. 다만, 우리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졸전의 원인을 하루속히 찾아내 나이지리아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하여 16강을 결정지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그렇게 될거라 믿습니다. 우리가 아르헨티나를 맞이하여 1:4로 대패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지않는 것 처럼, 조별 리그 2차전이 한창인 지금 독일이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클로제의 퇴장에 이은 고전과 불운으로 1:0으로 패하면서 우리가 가졌던 패배의 충격은 아무것도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우승후보 스페인이 스위스에 1:0으로 지면서 패한 것 만큼 이상의 쓰디쓴 보약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간밤의 독일과 세르비아전을 흥미롭게 지켜보면서 축구는 반드시 실력 뿐만 아니라 운칠기삼과 같이 운도 많이 작용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독일의 포돌스키는 패널티킥 실축(골키퍼선방?)과 함께 골로 연결될 수 있는 결정적인 슈팅 3개가 모두 골과 연결되지 않는 불운이 겹치면서 세르비아에게 망신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슬로베니아전을 지켜보면서 남아공 월드컵에서 가장 흥미로운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패색이 짙어 보이던 미국이 2:2 동점을 이루며 추격하는 모습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습니다. 미국이 비록 비기는 경기를 하긴 했지만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음을 감안하면 혹시라도 우리 선수들이 남은 경기중에 이 같은 상황에 처하지 말라는 법이 없으므로 화끈한 공격축구로 16강에 도전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서두에 재미삼아 끄적인 글 처럼 우리는 잠시 후에 나타날 운명에 대해 까마득히 모르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우리들의 의사와 의지에 관계없이 나타나는 운명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더더욱 모르고 사는 것이죠.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그러한 운명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한 운명의 결과는 승패와 관계없이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다음주면 다시금 우리들 가슴을 설레게 할 나이지리아전이 남았는데 그때도 12번째 선수인 우리들의 변함없는 응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린 여전히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도 남겨놓고 있는 나랍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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