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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 참여정부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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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참여정부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오늘 참 면목없는 일이 우리 대한민국에서 일어났습니다. 대통령인 저로서도 할 말이 없습니다.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해군 초계함이 좌초해서 58명만 구조되고 안타깝게도 46명이 실종되었습니다. 대통령인 제가 부덕해서 일어난 일이 아니겠습니까? 혹시라도 우리 천안함이 침몰한 원인이 북한의 도발이라는 우려가 있을 거 같아서 김정일 위원장 하고 직접 통화를 해 봤습니다. 그리고 주한미군과 합참에도 사실 확인을 해 봤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우리 초계함을 피격한 사실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제가 할 말이 없고 면목이 없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해군에도 사실확인을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천안함이 작전 중에 군함 자체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들었습니다. 너무 낡았다는 것이지요. 낡은 군함과 함께 한국과 미국이 연합작전을 펼치다 보니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항로를 이탈하여 백령도 어민들의 생계 터전인 까나리 어장으로 항해하면서 어민들이 쳐 놓은 그물에 프로펠러가 걸리고 수심이 낮은 지역에 좌초가 되면서 두동강이 나고 침몰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대통령인 저로서도 참 답답합니다.

그러나 우리 초계함이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일이므로, 천안함 승조원들의 구조에 우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혹시라도 이 사고로 인하여 우리 국민들이 놀라실까봐 대통령인 제가 먼저 이 사실을 국민여러분들께 보고 드립니다. 안 그래도 경제가 어려운데 국민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우리 해군장병들의 조속한 생환을 위해 정부와 군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시한번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마음 전해 드립니다.

2010년 3월 26일 대한민국 대통령 노 무 현
 


그럴리도 없겠지만,...참여정부 수장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들의 바람을 뒤로하고 벼랑끝으로 나아가고 있었는데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당신 한사람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경 우리 해군 초계함이 백령도 인근 1마일 해상 까나리 어장에서 침몰하며 46명의 참으로 귀중한 우리 해군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말았습니다. 당신이 계셨던들 우리 해군의 낡은 초계함은 다시 신조될 수 있었을 것이며 억울하게 죽을 수 밖에 없었던 호국영령들도 다시금 우리 조국의 영해를 지키기 위해 저 하늘에서 우리들과 함께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명박 장로 대통령은 달랐습니다. 천안함이 침몰하는 즉시 침몰원인이 북한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난리가 난 것 처럼 스스로 제일 먼저 벙커속에 들어 앉았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소행이라고 했습니다. 이 사실을 뻔히 알고 있는 합참과 주한미군도 이에 가세 하거나 적당히 선을 그어두고 이익을 저울질 하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더욱더 황당했던 사실은 어뢰가 수평으로 버블제트를 일으킨다는 주장과 함께 광주학살의 주범으로 알려진 전두환 전 대통령과 IMF 대통령으로 불리우는 김영삼 장로 대통령이 천안함의 침몰원인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맞섰습니다. 모두 우리 한반도나 남한이나 우리 민족을 위한 일에 입을 다물고 미국의 눈치나 살피고 있었습니다. 그 무엇보다 억울하고 분하고 원통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마침내 천안함 침몰로 숨져간 승조원 46명의 영현들이 우리곁을 떠나고 있는 날 입니다. 천안함의 침몰 경위를 누구보다 소상하게 알고 있을 저들은 죽어서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겁니다. 당신의 조국이 당신의 죽음을 다르게 포장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누가 뭐래도 동족에 의해 동족이 피격한 폭발물 때문에 죽은 게 아니라고 외치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오늘따라 유난히도 정직한 대통령이 그립습니다. 그는 우리들의 영원한 대통령인 참여정부의 바보 대통령이었습니다.

위 그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일 봉하마을을 찾은 조문객들의 표정입니다. 벌써 서거 1주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은 거짓말 잘하고 약삭빠른 대통령이 아니라
얼마든지 남을 속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보 처럼 속아주는 대통령이었습니다.

...당신이 정말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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