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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

대통령,방명록 '必死則生' 매우 심각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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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잘못 사용한 고사성어 바로 잡아야
-대통령,방명록 '必死則生' 매우 심각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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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대통령과 함께 쓰는 청와대이야기'라는 블로그 '푸른팔작지붕아래'에서
 
필사칙생必死則生 필사칙사必生則死...2010.4.27...대통령 어맹박?...이명박 대통령이 새만금방조제를 다녀오면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현충사를 방문하며 방명록에 남긴 고사성어가 커뮤니티나 트위터 등지에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대통령의 동정에 별 신경도 쓸 겨를도 없어서 자세히 살펴보지도 않았지만 뭔가 석연치 않아서 '대통령과 함께 쓰는 청와대이야기'라는 블로그 '푸른팔작지붕아래'라는 곳을 방문해 보니 16시 50분(28일)에 이와 관련한 글이 올라와 있었다. 내용은 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일 하루 전날인 어제 아산 현충사를 방문하여 그림과 같은 글을 남겼다는 짧은 소개글을 남겼다. 그리고 '필사칙생必死則生 필사칙사必生則死'이라는 고사성어의 출처가  이 충무공께서 정유년 9월 15일자 명량해전을 하루 앞두고 쓴 난중일기의 구절을 참고로 장수들에게 당부하는 글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었다.

아마도 이명박대통령이 사용한 사자성어 쓰임새를 놓고 입방아에 오르자 이를 해명하는 등의 이유로 포스팅한 게 아닌가 여겨진다. 네티즌들이나 트위터들은 방명록의 글을 보는 즉시 대통령을 '무식한 냥반' 등의 표현으로 비아냥 거리고 있었는데 그럴만도 했다. 이런 사자성어를 학교에서 가르칠 리가 없기 때문이다. 한문과 한글 표현이 뒤죽박죽된 한글체계 속에서 이런 표현이 무슨말을 하는지 다들 짐작은 하지만 '곧 즉卽 字'와 '법칙 칙則 字'는 반드시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특정 사안에 대해 "죽을 각오로 임하면 반드시 살것이요. 살 각오로 임하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라는 말이 "사즉필생 死卽必生, 생즉필사 生卽必死" 인데 '필사칙생必死生 필사칙사必生死'"확실하게(반드시)죽이면 살아남는 법이고, 확실하게(반드시) 살려놓으면 죽는 법이다"라는 말로 읽힐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말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사자성어를 잘못 표기할 때 생길 수 있는 해프닝인 것이다.



특히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아 있을 이 충무공의 친필을 보면 원문을 달리 표현하며 강조하는 의미에서 "필사즉생 必死生 필생즉사 必生死"라는 표현을 쓰며 "죽고자하면 (곧)살고(살 것이며) 살고자하면 (곧)죽는다(죽을 것이다)"라는 표현임을 알 수 있다. 뭐 공구리 전공 대통령을 두고 이렇게 끄적이는 것 자체가 시시콜콜하다. 그러나 최소한 한 나라의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이 굳이 사자성어를 사용해야 하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냥 우리말로 "죽을 각오로 임하면 반드시 살것이요. 살 각오로 임하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 이렇게 쓰면, 보는 사람도 흡족하고 이를 내려다 보고 있는 이 충무공 께서도 "그래 한글을 애용하는 어맹박이 기특하구나"라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 수행비서들은 다 뭣들 하는지, 이 충무공 영정 앞에 놓인 방명록을 쓰는 붓 조차도 마련하지 않고 '매직펜'으로 대충
'필사칙생必死生 필사칙사必生死'하고 칙칙 끄적이고 있는 모습이, 국민된 한사람으로 볼 때 매우 불경스러운 모습이자 불쾌한 모습인 것이다. 대통령의 권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뿐더러 임진왜란 당시 바다건너 왜놈들로 부터 조선을 구한 선조님들에 대한 예의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명박대통령이 방명록에 남긴 이 글을 보는 순간 기분이 언잖아진 이유는 딴 곳에 있었다.

대개 사즉필생 死卽必生, 생즉필사 生卽必死
 라는 사자성어를 사용할 경우는 반드시 큰 일을 앞에 두고 있는 힘을 다해 큰 일을 헤쳐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질 때 사용하는 말인데, 이를 테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필승의 의지를 다진다거나 스폰서를 둔 검사가 되기 위해(?) 사법고시에 임할 때 던지 아니면 아니면 중요한 일전을 벌여야 하는 큰 승부를 앞두는 등 전의를 다지는 일 등에 이 말이 사용되어져야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명박대통령이 '필사칙생必死生 필사칙사必生死'라고 매직펜으로 대충 칙칙 끄적일 당시 대한민국의 상황은 전의를 다지는 등 무슨 승부를 눈 앞에 둔 상황이 전혀 아니라는 점이다.

나라의 대통령이 이같이 전의를 다지는 등 무슨 사연이라도 있었던 것일까? 주지하다시피 대통령이 새만금방조제 행사에 참석할 당시 대한민국은 천안함 침몰 참사로 인한 조문정국에 있었다. 그냥 조문정국이 아니라 천안함 침몰원인이 수평 버블제트를 일으킨 어뢰에 의해 폭발되고 침몰되었고 그 당사자가 북한의 소행에 확신을 두고 몰아가는 남북긴장관계 조성 정국이었던 것이다. 방명록에 끄적인 내용의 참 뜻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대통령이 '필사칙생必死生 필사칙사必生死'라고 방명록에 끄적인 것을 보면 "확실하게(반드시)죽이면 살아남는 법이고, 확실하게(반드시) 살려놓으면 죽는 법이다"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며 무시무시한 뜻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천안함 참사를 악용하여 남북긴장관계를 조성하고 있는 이면에는 국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밀어부치다 권력 누수가 급속히 진행된 4대강 사업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이 끄적인 방명록의 고사성어 쓰임새의 자잘못이 아니라 고사성어를 선택한 배경이 매우 중요한 대목인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말 뜻대로 우리나라 정국에 반영하면, 대통령이 나라를 위한 구국의 결단이 아니라 4대강 사업만을 위한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 사람 등 특정 집단만의 이익을 위한  '필사칙생必死生 필사칙사必生死'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4대강 사업을 위해서는 도둑질이나 강도질 날치기 등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반대자를 확실하게 죽이면 살아남는 법이고, 그냥 대충 확실하게 살려놓으면 죽는 법과 다름없는 위기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것이다. 해석도 해석 나름이지만 이렇게 해석해 놓으니 북한은 물론이고 우리 국민들 다수가 이명박정부의 적이 되어 반드시 죽임을 당해야 하는 무시무시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 모습이 연상된다. 심각한 대통령의 정신상태를 엿볼 수 있는 방명록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대통령의 이런 위험한 발상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천안함 참사를 정권에 악용하거나 침몰원인 등을 북한에 돌리는 오판을 하면 매우 위험해질 것이라는 경고(?)를 천안함 관련 포스트를 통해 끄적여 두었건만, 인터넷 블로그 따위에 신경 쓸 겨를도 없고 국민들과 소통을 거부한 채 오로지 4대강 죽이기에만 몰두해 있으니,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이 천안함 참사를 둘러싼 해프닝에 대해서 혀를 내두르고 있는 것도 모르는 정부의 모습인 것이다. 만에 하나 북한이 특수 훈련 시킨(?) 어뢰가 북방한계선 이남으로 침투하여 백령도 까나리어장 한 귀퉁이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수평 버블제트를 일으키며 천안함을 공격했고, 그 실체가 미군 등의 방공망에 포착되거나 24시간 가동되고 있는 TOD상에 녹화되었다면 천안함 조문정국을 충분히 활용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이나 미국이나 멀리 영국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 준 나라가 없고 오직 이명박정부 혼자만 호들갑을 떨며 '필사칙생必死生 필사칙사必生死'이라고 전의를 다지는 한편 북한의 소행이라며 안보리 회부 운운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일도 있고 실패와 성공이 번갈아 가며 우리를 희노애락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인간이란 실수를 할 수도 있다는 말인데 그때 크고 작은 실수는 스스로 용서를 구하고 반성을 하면 그 누구도 그 실수 등에 대해 탓할 사람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버르장머리를 담배씨 만큼이라도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대통령 개인은 물론 정권을 통해 망국적인 4대강 사업 하나만을 위해 어줍잖은 '필사칙생必死生 필사칙사必生死'를 칙칙 끄적이며 전의를 불태우며 대국민 또는 대한반도 긴장상태를 조성하는 것은, 이 충무공 영정과 선조님들 앞에서 큰 죄를 짓는 것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것도 이 충무공께서 명량해전 출전를 하루 앞두고 여러 장수들과 함께 죽음을 무릅쓰고 싸움에 임하자는 임전태세를 다지는 사자성어를, 대국민 대한반도를 향해  "확실하게(반드시)죽이면 살아남는 법이고, 확실하게(반드시) 살려놓으면 죽는 법이다"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는 방명록은 대통령이 차마 쓸 수 없는 표현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어쩔 텐가?...나라의 대통령이나 추종자들이 국민들과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로 싸우겠다는 말인가?

이런 모습에 딱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있다. 자승자박自繩自縛이다. 스스로 한 말이나 행동 때문에 자신을 옭아 맨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방명록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면 "필사칙사必死則死 하고 필생칙생必生則生"하는 법이다. 남을 죽이려 들면 자신은 반드시 죽고 남을 살리려고 하면 자신도 더불어 산다는 말이다. 대통령이 할 일은 상생법을 통해 국민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어우러져야 하고 동족상잔의 6.25전쟁 발발 이후 60년 동안 이루지 못한 통일을 자주국방을 통해 한민족을 융합하려 해도 시원찮을 판국인데, 전시작전통제권도 없는 나라가 미국의 눈치나 살피며 만만한 국민들만 족치려 드는 70줄 노인이 그래. 이 충무공 앞에서 끄적인 글이 겨우 그 모양인가? 혹시라도 李 충무공 李氏와 어맹박을 벤치마킹 하려들지 말기 바란다. 국민들로 부터 '뺀치'가 가속될지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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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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