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생존자 증언에 빠진 불편한 진실들?
-천안함 함장 왜 눈물 흘렸나?-
오늘(7일)오전 10시 30분경 부터 성남수도병원에서 가진 천안함 침몰 실종사고 조사결과 발표와 함께 생존자들의 증언등을 문답으로 약 1시간 30분동안(티비중계 사정) 기자회견이 있었다. 실종사고 조사결과발표는 문명옥 해군준장의 발표로 사고의 개요와 함께 상황전개 및 구조와 언론 등 여론의 쟁점 등에 대한 판단과 조치 등으로 이루어졌다. 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2함대 소속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21시 22분경 위도 37도 55분 45초, 경도 124도 36분 02초 지점인 백령도 앞 2.5km 해역에서 침몰했다"며 기자회견 직전까지 발표된 침몰 시각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당초 알려진 1마일 해상의 위치에서 다소 먼 지역에서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쟁점이 되었던 휴대폰 통화 시각 등에 의한 '비상' 상황은 없었다고 밝히는 한편 통신내용이 담긴 증거 자료를 제출해 보였다. 군당국이 내 보인 자료에 의하면 최소한 21시 16분 부터 사고 직전 까지 '비상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발표했다. 특히 군당국이 천안함의 침몰 시각이 21시 22분으로 단정짓는 이유는 해군전술지휘통제체계(KNTDS)화면상 천안함 소실 위치 분석결과와 함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및 기상청의 지진파 확인결과와 천안함과 2함대사 간 상선검색망 교신결과 및 해병6여단 경계근무자들의 관측결과,생존자 및 실종자들의 휴대폰 통화사실을 제시했다. 아울러 준비한 자료에 따라 침몰 사고 직후 구조요청 등의 자료가 시간적으로 나열됐다. 이 사실은 우선 넘어가는 게 종겠다. 이어서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사고 당시 천안함은 29명의 당직자를 제외한 전 승조원이 휴식중이었다. |
그리고 사고당시의 정황을 알 수 있는 증언들을 참조하여 발표했는데 사고직후 보고시 "뭐에 맞은 것 같다"라는 진술과 함께 "함미가 안보인다"라는 최초 진술을 공개했다. 아울러 군 당국의 의혹 등에 대한 쟁점 중에 백령도에 근접한 '천안함의 항로' 문제에 대해 함장이 부임 이후 16회에 이르는 작전으로 지리에 익숙하다고 했다. 아울러 사고발생 시각 등에 대한 의문은 KNTDS 화면에서 사라진 시각을 천안함 사고 발생 시각으로 잡았다. 위와 같은 이유다. 아울러 천안함은 9시 19분 경에도 국제상선과 33초간 통화한 사실이 있었음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그 당시 천안함과 2함대간 교신내용을 담은 육성을 공개했다. 통상 위치확인 등 교신사항이었다. 갈매기 232가 갈매기 200불러 감도에 대해 응답을 요구하자. 감도가 양호하다고 응답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그 시각은 확인할 수 없었다. 군 당국이 내 놓은 자료에 의하면 생존자와 실종자들의 휴대폰 통화내역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그 시각은 최소 9시 12분 부터 9시 17분 까지 있었다. 그러니까 의문의 시각이었던 9시 15분 부터 9시 19분 까지는 천안함은 평온한 상태였다는 말이다. 따라서 백령도에서 보초를 서다가 9시 16분에 들었다는 폭발음 내지 소음은 천안함과 무관하다는 발표내용이었고 승조원들도 한결같이 그 소리를 들었다는 사람이 없었다. 이 증언을 한사람들은 모두 함교에서 근무한 장교들이 주축을 이뤘다. 그리고 발표를 수정했던 9시 15분,30분,45분 등은 발신시각과 접수시각 등에 따른 혼선과 오차라고 설명했다. 넘어가 보자.
문제가 된 TOD화면에 초기 폭발 장면이 생략된 것은 최초 카메라가 수동으로 포착된 다음 자동으로 촬영(복귀)될 때 까지 준비시간이 약 100초 정도 소요되어 그 장면은 영상에서 제외되었다고 했다. 이해가 안 갔다. 아울러 함장은 천안함에서 이탈(이함) 후 23시 13분 경에 휴대폰을 회수했다고 했으며 승조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고 했다. 임의의 판단으로 외부로 사실이 외부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앴다. 천안함은 정상항로를 따라 정상근무중이었다는 말을 빼 놓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장병들의 증언을 들을 수 있는 질의 응답시간이 됐다. 병원 환자복을 입고 기자회견장에 나온 승조원들의 모습이 마치 죄수복을 입고 법정에 앉아 있는 것 처럼 어색해 보였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 쓸데없는 질문이 다수인 것 같아 승조원들의 답변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면 이렇다. 먼저 성남수도병원장이 승조원들의 건강상태 등을 설명했다. 골절상과 인대가 파열된 승조원 2명은 수술을 했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골절환자가 4명이었고 나머지는 주로 경상자들이었으나, 사고 당시의 충격 등으로 정신과적 치료를 받아야 할 승조원들을 상중하로 세분해 놓았다. 치료를 요하는 상급이 14명이고 중급 17명에 경미한 승조원들은 21명이라고 밝혔다. 모두 함체가 충격 등 이유로 순간적으로 기울면서 격실에 부딪치거나 기물 등에 의해 다친 흔적이며 후유증 등이었다.
그런데 함교에 있던 박현수 대위의 증언에서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다. 함체에 큰 충격직후 함체가 기울었을 당시 함교 컴퓨터의 모니터에 나타난 시각이 9시 24분이라고 했다. 아울러 침몰 직전 특별한 사항은 없었다는 말도 빼 놓지 않았다. 그 시각 최원일 함장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장면이 지가회견장에서 연합뉴스로 송고되었다. 함장의 눈물은 어떤 의미였던 것일까? 생존한 부하들 때문에 아직 시신 조차 확인하지 못한 45명의 실종 승조원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었을까?
함교에서는 음파탐지기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담당자가 말했다."음탐상 특별한 신호 없었다. 이상"이라고 간결한 군용어로 말했다. 그리고 군당국과 정부가 서둘러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정황이 발견 됐다. 함수쪽 격실에 근무하던 승조원은 "몸이 붕 떳고 정전됐다.컴퓨터가 얼굴을 쳤고 암흑세계로 변했다. 평소 출입문 손잡이를 잘 알았으나 출입문이 잡히지 않았다. 더듬어 보니 출입문이 바닥에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함체가 우현쪽으로 90도로 뒤집혔으므로 통로는 지하(?)로 변했던 것이다. 그리고 폭발음 등에 대해 이렇게 증언했다. "폭발음은 귀가 아플 정도였다. 오로지 살겠다는 일념으로 뒤죽박죽된 물건을 치우고 15분 정도 만에 나왔다"라고 말했다. 미리 언급하지만 이 포스트는 침몰원인 등에 대한 의문을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므로 일단 발표사실을 중심으로 의혹이 있는 부분 등을 기록해 두거나 그림으로 남겨둔 모습이다. 군당국의 발표와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혹이 존재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통신장이 근무중에 임신한 부인과 딸에게 통화한 사실이 공개되었고 임신한 엄마를 위해 말을 잘 들어라(도와주라)는 취지의 통화내용을 전했다 그와 함께 기관장 대위는 기관조작실에서 워드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면 고속추진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없었다는 말이다. 아울러 천안함 위로 물기둥이 쏫아오른 것을 본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저 쾅하는 소리와 심한 진동을 느꼈다고 했다. 그런데 낡은 함체로 알려진 천안함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물이 샌다는 것은 에어컨 등 응결수를 오해한 것이라 했고 외부 침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출항 2~3일 전에는 점검을 마치고 출항을 하기 때문에 그럴일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부임한지 50일 밖에 안되었고 자세한 사항은 기록(인수인계 기록)을 봐야 한다고 했다. 여기 까지 주로 장교들과 기자들이 질의응답에 나선 기자회견 모습이다.
군 당국이 생존자들과 함께 천안함 침몰 실종 사고 조사결과를 발표한 내용 등에 나타난 대강의 자료를 참조하여 기록해 둔 천안함 최후 침몰 장소와 관련 정보들입니다. 발표자료 등에 따르면 국민들이 가진 의혹은 모두 의혹이었을 뿐입니다. 자료를 추가로 정리하여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관련 포스팅 -어선에 있고 천안함에 없었던 것? 外- 참조 하세요. >
따라서 국방부 대변인 원태제는 일반 장병들에게도 질의해 줄것을 요청했다. 여기서 참고할만한 증언 하나가 또 나왔다. 김정운 상사는 함체가 뒤집힐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했다. "...비상등이 켜져 있었다"라고 했다. "전탐실에서 3~5초간 쿵쾅 소리가 났고 배가 기우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리고 "탈출하는데 5~7분 걸렸다고 했다. 아울러 함장이 흘린 눈물의 의미를 짐작할 만한 증언이 함장으로 부터 나왔다. 함장이 최초 사고발생 시각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번복한 이유와 근거와 원인에 대한 질문이었다. 함장은 이렇게 말했다."...책상위에는 KNTDS자료 검색 등 컴퓨터가 있는데 컴퓨터 우측 하면에 있는 시각이 23분인지 (24분인지) 가르키고 있었다"며 "하루 두차례 위성송수신 등 자료를 참조해 보니 오차가 발생한 것 같았다"며 최종적으로 22분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나 원인은 과학적 결과에 따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아마도 함장이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보였다면 함교에 설치해 둔 컴퓨터가 말썽을 피우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이 대목에서 눈에 띄었다. 추가로 생존자들의 증언을 더 들어보고 싶었지만 방송시간은 90정도로 마무리 되고 있었고, 더 들어 볼 것도 없었다. 기대했던 침몰 직전의 정황 등을 함교에 주로 위치한 지휘관들의 증언이 아니라 병사들로 부터 듣고 싶었지만 병사들은 겁에 질린듯 꼼짝하지 못했고, 증언에 나선 병사는 덜덜덜 떨며 말도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했다.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에 국방부 대변인이 이들의 부상 정도를 참작하여 충격이 덜한 수위로 질문을 요청한 게 일반 병사들의 증언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일까?
오늘 오전 군당국과 정부가 준비한 기자회견의 요지는 침몰시간을 9시 22분이라는 확인해 주는 것이었고 세간에 떠도는 유언비어(?)에 대해 자료를 첨부하여 반박한 내용이었다. 아울러 생존 승조원들로 부터 듣고 싶어했던 증언은 대부분 지휘관(장교)들의 한결같은 증언이었다. 침몰 직전 까지 천안함은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평온한 상태에서 단 3분 이내에 쿵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함체가 뒤집혀졌고 격실 등지에서 탈출해 보니 함미가 사라지고 없었다고 했다. 증언자들의 표현은 사고 당시 백령도 앞 해역에는 달이 두둥실 떠 있었다.
생략된 자료가 더러 있지만 티비로 중계된 내용은 주로 이랬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등을 그림에 다시 그려 넣었다. 천안함은 사고 당시 파도가 잔잔한 백령도 앞 해역에서 시속 6.5노트의 저속으로 작전을 펼치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런 이상도 없었던 천안함은 9시 22분 경 백령도 앞 2.5 km 떨어진 해역에서 원인미상의 폭발로 함체가 두동강나며 46명의 실종자를 만드는 한편, 58명의 생존자를 만들었던 것이다.
나는 기자회견을 보고 들으며 생존 승조원들이나 함장이나 군당국이나 국방부나 이명박정부가 동시에 오버랩 되고 있었다. 그리고 함장의 심정이 되어 기자회견장에 나와 증언을 하는 모습을 머리속에 그려 넣어 봤다. 내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는 모습이었다. 생존자들이 하고 싶었던 말은 빙산의 일각에도 지나지 않았고 이미 증언하여 담을 수 없는 '말'들이 세상에 퍼져나가고 있었던 것일까? 약 3시간여에 걸쳐 기자회견장의 자료를 참고하여 끄적인 이 포스트는 다시 자료가 되어 천안함과 함장 등이 못다한 말을 담아 다시금 여러분들 앞에 다가 갈 것이다. 함장이 보인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여러분들도 이 자료 등을 참조하여 함께 고민해 보시기 바란다. 증언을 참조하여 지난 자료를 들추어 보니 틀려도 너무 틀린다. 해도 너무 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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