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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 침몰 시각.위치 '함장증언' 옳은 이유

 
Daum 블로거뉴스


천안함 침몰 시각.위치 '함장증언' 옳은 이유



온 국민을 불안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천안함 침몰 실종 참사는 어느덧 보름째를 맞이하고 있다. 15일이 지나고 있다는 말이다. 그동안 우리 해군 잠수사들은 사투를 벌이며 실종 장병 수색에 나서 함미에서 두사람의 실종 장병(상사)을 구출했다. 이미 실종자들의 생환 희망이 사라진 상태다. 이 과정에서 해군 특전 요원 1명이 순직했고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금양98호가 불의의 실종을 당하며, 선원 9명 중 아직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실종자 7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벌써 7일의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이틀전 성남국군수도병원에서 군 당국과 이명박 정부가 천안호 침몰 실종 참사 조사발표와 함께 생존자를 통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조사발표 내용은 우려했던 것 처럼 사실과 다른 내용 다수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 됐다.

천안함의 침몰 시각과 위치가 바뀌는 등 조사발표 내용 속에는 여전히 의혹을 가질만한 사항들이 다분하여 그동안 세간에 떠돌던 유언비어가 결국은 군 당국이나 정부가 만들어 낸 결과물과 다름없었다. 이를 지켜본 국민들이나 실종자 가족들은 다시 의혹을 재기하고 나섰다.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며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종자 가족들은 즉각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된 국방부 발표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 협의회> 이정국 대표는 어제(8일)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몰 원인과 구조 과정 등과 관련하여 국방부가 조사발표한 내용은 가족들이 그동안 조사하고 파악한 내용과 명백히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종 장병들 중에 나의 피붙이나 친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그런 결론에 도달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아직 실종자 다수는 심해의 차가운 바다물 속에 갇혀있다. 그런 사실을 뻔히 알고 있는 가족들이나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정도는 다르겠지만, 애간장이 끊어질듯한 고통과 슬픔의 나날을 보낼 것이다. 아울러 생업에 바쁜 국민들도 잠시 잊고 살 수는 있겠지만 뉴스만 열면 쏟아지는 관련 소식 등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것은 매한가지라 생각 든다. 참 안타깝고 답답한 모습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 한마디 언급도 없고 국무총리라는 사람은 이 와중에도 '4대강 사업 홍보'하러 다니느라 바쁘다. 그뿐 아니다. "언론에 사실이 잘못알려지면 곤란하다"며 언론통제에 적극 나선 모습이다.

그리고 사실을 더 숨길 수 없었던 이명박정권의 김태영 국방부장관의 입에서 군 발표의 혼선 등 문제에 대하여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스스로의 입으로 내 뱉은 거짓말이 모두 드러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와 군 당국이 스스로 침몰 사실을 군사기밀 등의 이유로 은폐하려 했거나 왜곡호도 하면서 부터 실종사고는 대형 참사를 불러왔고, 정치적 위기에 직면에 있었던 이명박대통령 까지 이 참사를 정치에 악용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모두 국민들을 너무 우습게 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정권유지에 골몰한 이유 등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세상은 대명천지가 됐다. 집에서 컴퓨터 한대만 가지고 있으면 군 당국이 언론을 통해 숨겨보고자 하는 천안함의 위치 등은 손바닥 들여다 보듯 하는 세상이 되었고, 군에서 다루는 기밀 다수는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군 당국이나 정부가 거짓말로 이 사건의 원인 등에 대해 은폐하려 들거나 축소 왜곡 등의 시도로 국민들의 불신을 더욱 증폭 시키며 군과 민을 이간질하는 결과를 낳고 있었던 것이다.
 
얼마전 칠레 지진 참사 때 정권교체 시기의 전임 대통령이 군과 함께 지진피해를 입은 국민들의 구호에 적극 나섰던 장면과 매우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 칠레 대통령은 여진이 남아있는 지진현장에서 국민들을 다독 거리며 불안을 달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은 천안함이 침몰되는 즉시 언론을 통해 국민들의 불안을 증폭 시키는 고의선 짙은 정보로 전쟁상황을 연출하는 한편, 즉시 군미필자나 징집면제자로 이루어진 수뇌부와 함께 긴급안보장관회의를 연다며 벙커에 들어 앉았다. 그리고 이례적으로 백령도를 방문하며 사고에 관심을 보이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침몰 실종 참사는 더욱더 꼬였다. 군사기밀 등 이유로 공개를 꺼려한 TOD영상이 편집(잘린채)되어 방송되는가 하면 침몰위치나 시각이 지진파 등을 이유로 모두 바뀌었다. 정황상 대통령의 백령도 방문은 군최고통치자인 대통령이 백령도를 방문한 이후, 참사원인 등이 모두 뒤죽박죽 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여전히 참사원인을 북한 쪽으로 바라보는 동시에  친이명박대통령 성향의 방송인 에스비에스 등지에서는 북한의 소행을 의심하는 방송을 주로 내 보내며 사실 은폐 등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최소한 지난 15일간을 돌아보면 마치 딴나라의 정치쇼를 보고 있는듯 했다.


얼마나 어리석은 모습인 것인가? 이를 비웃기나 하듯이 눈길을 끄는 기사가 포털에 등장했다 .플레인맨(PLANEMAN)이라는 필명의 이 블로거(http://planeman-bluffersguide.blogspot.com)는 자신을 아마츄어 리서처라고 소개하며 "...'북한의 군장성이 보면 기절할 것' '정보기관에서 연락이 갈 것 같다'는 등의 댓글이 달려 엄청난 폭발력이 담긴 컨텐츠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그래서 즉시 플레인맨의 블로그에 접속해 보니 다양한 군사정보들이 전문가를 실감케 할 정도로 포스팅되어 있었다. 플레인맨은 국방부장관도 아니며 현역 군인도 아닌 것으로 보이나 그의 포스트 내용을 미루어 짐작컨데, 관련 컨텐츠에 대해 매우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듯 했다.
관련 기사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foreign/world_0803/view.html?photoid=2892&newsid=20100408124112795&p=SpoSeoul

굳이 이 블로그를 소개하지 않아도 웹상에는 관련 정보 등을 찾아낼 수 있는 수많은 블로그 또는 블로거가 존재한다. 우리 군 당국이나 정부가 유심히 관찰해야 할 부분이며 군이 가진 정보수집 능력이나 유사시 대처능력 등에는 못미치겠지만, 군이 '군사기밀'로 가진 상당 부분은 거의 일상화 된 상식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개인 블로그가 이 정도인데, 지구촌 소식이 24시간 업데이트 되는 '구글 Google'이나 첩보위성 등지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는 정보들은 가히 세상을 손바닥 들여다 보듯 하고 있는 '부처님의 손'과 별로 다르지 않은 모습인 것이다.

이런 사정을 뻔히 알고 있는 미합중국 정보 당국에서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이 벙커에 들어앉은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겠나? 아마도 먼저 박장대소를 하고난 이후 "미스터리!...미스테리야!"라고 말했을지도 모르며, 전화통화를 하면서 "벙커에 들어 앉아있지 말고 얼릉 나오셈"하고 말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최소한 병역을 필한 남성 유권자 모두는 다 아는 사실인데 대통령만 '벌거숭이 임금님'이 되어 벙커로 행차하고 납신 것이다. 천안함 침몰 실종 참사에 대해 '천안함 시각.위치 함장 증언 옳은 이유'를 끄적이면서 이렇듯 긴 이야기를 늘어 놓은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전편에 이어 이번편에는 천안함의 사고 위치와 시간을 다루며 침몰원인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

긴 시간 컴 앞에서 사고 이후 정보 등을 참조하며 개인적으로 침몰원인 등에 대한 주장을 하는 건, 문제가 되고 있는 군 당국과 이명박정부가 사고를 초기에 잘못 대응하여 화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이다(매를 벌고 있었다). 아울러 대국민 조사발표를 하는 모습 등을 보니 우리 국민들이 속아넘어 가기 딱 좋겠다는 생각과 아울러, 지난 15일 동안 군 당국과 정부가 주로 이렇게 국민들을 속이며 군과 국민을 이간질 하는 모습을 보이며, 사고 책임을 면피해 보려거나 악용해 보려했던 정황이 드러나 사실 추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혹 처음 이 포스트를 보신 분들은 블로그내 관련 포스트를 참조 하시면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지난 15일간 군당국 등이 흘린 짝퉁 정보 등에 대해 '개고생'을 자초하며 헤매기는 했지만, 나름의 '조사발표 내용'을 그림의 자료들 처럼 남기기에 이르렀다. 완결편에 다가서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천안함 시각.위치 함장 증언 옳은 이유<그림1>

병역을 필하신 분들은 너무도 잘 아실 것이지만 모든 상황 정보들을 취사 조합하면 '상황판'에 그림처럼 정보가 그려지고, 이 정보를 중심으로 문제의 원인과 대처 방법 등을 적용 하면 쉽게 풀릴 수 있을 텐데, 최소한 어제 군당국과 정부의 조사발표 모습은 다시 모든 정보를 휘 저어놓은 모습과 다름없었다. 따라서 쓸만한 정보를 다시 꽤 맞추어 완성해 보니 그림 한장을 통해 금방 알 수 있는 상황판이 만들어 졌다. 좌표 등 오차가 포함되긴 했지만 나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므로, 허위 사실이나 유언비어가 포함되어 있다면 지적해 주시고 부족한 정보 등에 대해서는 조언해 주시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지금 부터   '천안함 시각.위치 함장 증언 옳은 이유'에 대해 브리핑을 시작하도록 한다.(휴대폰을 꺼 놓거나 진동모드로 전환하지 않아도 된다.)

위 <그림1>은 지난 26일 오후 9시 00시 경, 실종자 가족들을 슬픔속으로 침몰시키며 우리 국민들을 놀라게 한 천안함 침몰 실종 사고 당시의 모습이다. 사고 15일만에 해도상 좌표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모습인데 당시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림속에 표시된 <최초 침몰지점>을 중심으로 사고직후 근처에 있던 해경 경비함과 고속정 관공선과 함께 천안함과 동급의 속초함이 사고 인근해역으로 급히 출동하고 있는 모습을 각 함정의 위치에 따라 쉽게 구분된다. <그림1>에 따르면 맨 먼저 구조에 나선 것은 해경 501함(22시 15분)이며 최초 사고 보고(9시 30분경)를 접보한 이후 약 45분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아울러 동급 초계함이 48km 떨어진 지역에서 사고해역에 도착한 시각은 해경 501경비함 도착시각 보다 약 25정도 늦게(22시 40분)도착 했다. 그리고 속초함은 즉각 구조에 나서지 않고 새떼를 포착(22시 55분)하고 새떼 공격(?...23시)에 나선 모습이다. 그리고 새떼 공격을 5분동안 마친 시각(23시 05분)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물론 새떼는 백령도 후방 북쪽 경로로 도주(?)한 이후다.

사고 직후 구조상황이 이렇듯 우스광스럽게 변한 이유 등에 대해, 당시 언론들은 군 당국이나 정부의 발표 내용을 전달하기 바빳고 여론의 모습은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만약 침몰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가 북한이었다면 우리 초계기가 즉각 대응에 나서야 했을 긴급한 상황이었지만, 공군 F-16 전투기 편대가 이륙한 것은 9시40분경 가상 적의 도발 위기에 대비한 작전예규상의 '최고등급인 서풍-1' 보다 1시간이나 지난 22시43분경이었다. 이미 가상적군이 도발을 했다고 해도 새떼 처럼 도주를 한 이후라는 말이다. 아울러 속초함이 사고 현장에 도착한 시각이 22시 40분경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초 언론에 보도된 국가 안보긴급장관회의 소집은 사실과 달리, 합참 등 군 당국이 이미 금번 사고가 북한의 도발에 의한 사고가 아니었음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된다.

따라서 이명박정부의 김태영 국방부 장관 등이 금번 사고를 정치에 악용했을 가능성이 농후해 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사고 이후 초기대응이 이렇듯 우왕좌왕 하고 오락가락한 사실 등을 미루어 보면, 함장으로 부터 보고된 사고 징후 내지 사고 내용이 제2함대나 해작사나 합참 등 지휘 계통을 순조롭게 이동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테면 사고보고 내용이 X라고 한다면 군 당국이나 정부는 Y로 규정하며 Y에 대한 대처(정보 변경에 따른 발표 수정과 지시 등)를 역으로 내 보냄에 따라 군이 기왕에 수집된 정보를 Y에 따라 변경하면서 발생한 해프닝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사고원인 등이 일찍 밝혀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5일이나 되는 시간을 보냈고, 마침내 이명박대통령이 민간전문가를 중심으로한 관련 국제전문가 까지 동원하며 사고원인규명에 나서는 불필요한 과정을 겪었던 것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모두 사고 초기 사고내용과 다르게 정치적으로 악용되어 보이는 게 금번 사고의 가장 큰 문제점이며, 이 과정에서 군과 정부가 불협화음을 보인게 아닌가 싶다.

천안함 시각.위치 함장 증언 옳은 이유<그림2>

이런 정황 등에 따라 앞선 포스팅 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 포스트에도 다시한번 천안함 함장과 함교의 정황(지휘부)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함장과 포술사 대위가 최초 증언한 사고시간을 눈여겨 보며 침몰 원인과 침몰시각을 다시 재구성 했다. 위 <그림2>의 '천안함 침몰 직전 부터 직후 시각 3분 또는 6분'은, 군 당국과 정부가 불필요하게 의혹을 부풀렸던 내용을 시간대 별로 재구성해 둔 모습이다. 그림 속에는 군당국이 '조사발표 기자회견'을 당시 함장이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시 재연된 정황이 '반드시' 참조되어 있다.

함장 스스로(?)도 승조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듯이 지휘부로 보고되는 과정에서 다시 '함구령'을 지시 받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드는 부분이다. 그러나 함장이나 함교의 지휘부에서는 최소한 미래에 불이익을 받을지 모르는 내용 등에 따라 증언 기회가 생기면 그 사실을 공공연히 다시 노출 시키고도 싶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바로 이 부분이 군의 지휘체제 맹점을 이용한 군당국이나 정부의 불필요한 '개입' 흔적이 아닌가 보여진다. 기자회견장에서 송고된 '함장의 눈물'에 대한 의미가 그런면에서 예사롭지 않게 보였던 것이다.

천안함 침몰 조사발표 기자회견 후 정리한 자료<그림3> 관련 포스트 천안함 조사발표 '조작' 이렇게 했다

따라서 최초 함장이 상부에 보고한 정보를 통해 사고 당시의 정황을 재구성해 보면, 9시 16분경 백령도 반공진지에서 청취된 '큰 소음'은 최초 천안함에서 피로파괴 등으로 인한 급격한 침수 등으로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쩌정!~) 군 당국이나 정부의 발표와 달리 TOD영상 속의 백령도 앞 바다는 평온해 보였고, 특별한 작전상황이 없는 한 소음이 발생할 여지가 없어 보였다. 아울러 대청도와 백령도가 마주 보고 있는 해역에서, 달 밝은 밤 9시 이후에 들리는 소음은 분명히 큰 울림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소음이 발생한 이후 약 8분인 9시 24분경에 천안함이 갑자기 큰 굉음을 일으키며 두동강이 났다는 말이된다. 함장의 증언에 의하면 폭발직전 KNTDS 자료 검색을 위해 컴퓨터를 사용할 당시 컴의 우측 하단에 위치한 시간을 확인한 결과 9시 25분이었고, 이러한 정황은 함교의 박현수 대위가 컴퓨터 모니터를 주시하던 중 표시된 시각 9시 24분과 거의 일치하는 시각이 된다.

천안함이 굉음을 내며 함체가 두개로 분리된 시각은 9시 25분?

그러나 함장은 기자회견 당시 최초 사고시각이 9시 25분으로 보고된 이유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오차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사고원인 등은 과학적 결론에 따른다는 무책임(?)한 답변을 하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과 함께 주로 생존 장교들과 이루어진 문답은 다시금 '조사발표'의 신빙성을 매우 떨어뜨리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었다. 군에서는 보고로 시작하여 보고로 마무리 되는 일과며 이때 보고 내용에는 반드시 시간이 따라다니므로, 지휘관은 물론 병사에 이르기 까지 '시간개념'은 일반인과 매우 다를 뿐만 아니라 군의 각 부서는 반드시 표준된 시각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 일이다. 이를테면 함수와 함미에 있는 시계의 시각이 서로 다르다면 보고 내용은 서로 달라질 텐데 그런 걸 용납하는 군대가 있을 수 있겠나.

함장은 함수로 부터 이탈에 성공한 생존 병사 등과 함께, 철저하게 불필요한(?) 답변은 생략한 채 딱딱한 표현으로 '묻는 말에만 예 아니면 아니오'로 말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 일은 함장이 구조(이함, 23시 13분)된 직후 부터 15일이 지나고 있는 현재까지 이어지는 '벙어리 냉가슴'이 아닌가 여겨지는 것이다. 따라서 최초 함장이나 박현수 대위가 모니터 상으로 확인한 시간에 따라 천안함이 실제 함수와 함미로 두동강난 시점이 9시 24분경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천안함이 굉음을 내며 침몰 사고에 이른 시점은 군당국이나 정부가 수정한 9시 22분이 아니라 9시 24분 내지 25분경이 아닌가 추정되는 것이다.
 
이 정황에 따라 천안함 침몰 조사발표 기자회견 후 정리한 자료<그림3>을 다시 상기해 보면, 군 당국과 정부가 기왕에 노출된 정보를 수정한 흔적이 역력해 보인다. 천안함의 지휘부가 최종 확인한 시각에 따르면 함장은 짧은 시각(수초간,3~5초간) 기절 후 통신장으로 부터 구출되며 맨 먼저 '상황을 보고'하라고 했으므로, 당시 함장은 통신장과 비슷한 위치에 있거나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어 최초 보고 시각이 거의 틀림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것이다. 따라서 그 시각 부터 기울어진 함교 위로 집결할 시간까지 소요된 시간을 계산하면 약 5분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판단된다. 혼란상황에서 5분만에 함교쪽 수면위로 진출했다는 건 매우 급박했던 시각이 아닌가 싶다.


그 당시 포술장이 함장의 지시에 따라 9시 28분경에 휴대폰으로 사고 상황을 보고했고, 함장은 9시 30분경에 통화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모두 약 5분간에 걸쳐서 이루어진 긴박한 순간이었다. 이렇듯 천안함이 원인미상의 충격과 굉음으로 우현90도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승조원들이 약 5분에서 7분 또는 15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함교에서 비교적 떨어진 격실 등지에 있던 승조원의 탈출 시간은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한 승조원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했다."소방호스를 붙들고 탈출했다"는 모습과 같이 격실 출입구가 바닥으로 변하며 아수라장으로 변한 모습은 쉽게 유추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함교에 위치한 지휘부 쪽은 비교적 빠른 시간에 기울어진 함교 위쪽으로 진출 할 수 있었다는 결론에 이른다. 사고직후 5분만에 사고사실이 상부에 보고되었다는 말이다. 이런 정황을 군당국과 정부의 수정 시각으로 대입해 보면, 사고 직후 승조원들이 탈출할 수 있는 시각은 매우 느린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사고 시각 9시 22분은, 사고 3분전 까지 가족과 통화했다는 조사발표시 승조원의 증언을 대입하면, 평온한 작전 상태에서 3분만에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최초 사고 당시 기뢰 또는 어뢰 등 별의 별 억측이 난무한 것도 갑작스러운 정황(?) 때문에 사고 원인을 함체 외부로 돌리며 스스로 만든 유언비어나 다름없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백령도 반공진지에서 청취했다는 '큰 소음 발생' 시각이 9시 16분경이고, 백령도 관측소에서 '지진파'가 잡혔다는 9시 22분을 참조하고, 사고발생 시각을 최초 보고 시간인 9시 25분경으로 되돌릴 경우, 천안함은 사고 징후가 최소한 10분전에 두차례나 발생했다는 가설이 성립된다. 이렇듯 사고 정황과 흡사한 가설을 뒷받침해 줄 단서는 천안함에서도 제공하고 있었다.

 증언외 사실이 미확인된 승조원의 가족과 나누었다는 통화 시간과, 초계함의 임무였던 국제상선과 교신 내용이나 함장이 KNTDS 자료를 검색하고 있었다는 정황은, 군당국이 말하고 있는 것 처럼 "함장이 작전 해역의 지리를 잘 알고 있다"는 것과 "당직자 제외 휴식에 들어 갔다"는 말과 달리, 이미 그 시각 천안함은 백령도 인근 해상 1마일 위치인 까나리 어장과 굴 조개 양식장 까지 진출해 있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을 증명(초계함이 어장안 까지 들어온 걸 본 적이 없다. 늘 저 멀리 떨어져 있었다)하고 있었던 것은 의외로 백령도 주민이었고 군 당국 스스로도 초계함 작전 해역은 육지로 부터 최소한 5~7마일 이상 벗어난 해역이라고 말한적 있다. 따라서 이틀전 조사발표 당시 군당국과 정부는 천안함의 사고 위치를  최초 백령도 기점 약1.8km에서 벗어난 2.5km로 발표했다. 좌표는 비슷하나 거리를 '늘려' 수정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천안함 침몰 실종 참사 관련 군 당국과 정부의 조사발표 기자회견 내용이 담긴 영상
 -대국민 사고원인 축소 은폐 홍보용?-


 

영상 자료 출처: 노컷 뉴스


그동안 발표되고 보고된 자료 등에 의하면 '약 10분간'에 걸쳐서 천안함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반증인데, 기자회견 당시 증언에 참여한 장교 다수는 사고 직전까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앞길이 창창하고 해야할 일도 많은 젊고 씩씩한 해군 함장 이하 지휘관들은 증언 속에 반드시 그들의 탈출구를 만들어 놓고 있었다. 그 탈출구는 사고 직전 그들이 마지막으로 확인한 컴퓨터 모니터 상에 표시된 시각이었다. 몇시라고? 9시 24분. 또는 9시 25분이라는 말이다. 그들은 이명박정권의 국방부로 부터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차가운 바다속에서 실종된 채 귀환하지 못하는 부하들의 명예를 생각하며 '함구령'을 원망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동안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1,200톤급의 천안함에 탑재된 무기 등은 2,000톤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안함의 침몰원인으로 '피로파괴'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게 그 때문이며, 천안함은 피로파괴와 같은 현상에 직면했을 경우, 최소한 단 한번만에 용골이 절단되며 함체가 두동강날 것으로 여겨지지 않고, 여러 징후들이 발생할 수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때 첫 번째 소음이 백령도 반공진지에서 청취한 게 아닌가 여겨지며 두 번째 함체가 두 동강나는 사고(두번째 굉음)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천안함이 불필요하게 육지로 접근한 사실이나 사고 초기 "악천후 여서 육지 근처에 접근하여 작전하라"고 한 해작사 등의 지시는 황천(악천후)등급 6급에서 선택할 항로가 아니었다. 그 사실은 TOD 영상에서 확인된 바  천안함은 달밤의 백령도 해역에 정박해 있는듯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고원인을 규명할 결정적인 장면이 담긴 침몰직전의 천안함 모습은 군 당국과 이명박정부가 공개를 회피하고 있는 모습이다. 왜 그럴 것이라고 했나?

천안함 사고원인 규명 미루거나 축소 은폐하는 이유?       

46명의 실종 참사를 낸 천안함은, 어쩌면 연안 경계를 주 임무로 하고 있는 초계함에 전혀 불필요할지도 모를 무기들을 구매하는 대신 낡은 천안함을 교체할 시기를 놓쳤을 수도 있다. 실종자 가족들이 천안함을 노후된 함정으로 규정짓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며 기회만 닿으면 천안함에서 떠나고 싶었던 소회를 담고 있다. 사고원인이 피로파괴와 비슷한 결론으로 이어지면 그 책임은 모두 해군 수뇌부로 향할 것이며, 해군수뇌부와 정부간 '불편한 진실'이 있었다면 사고원인을 다른곳으로 돌릴 수도 있었을 정황이 생긴 것이라  여겨진다. 특히 국방예산을 축소하고 4대강 예산을 늘리며 22조 8,000억원에 이르는 실로 천문학적인 나라 돈을, 국토를 훼손하고 국민을 빚더미에 앉히는 망국적인 밀어부치기 사업에 올인한 모습은 금번 참사를 이용하려 했을 개연성이 매우 커 보이는 장면이다. 오죽했으면 실종자가족들은 뒤로 한채 4대강 홍보에 나서는 한편, 추기경님을 찾아가 '4대강 사업 도와 달라'는 어이없는 요청을 대통령 비서실장 또는 국무총리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겠냐는 말이다.

 민생은 외면한 채 오직 4대강 (죽이기)사업으로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추구한 이명박정권이, 스스로 국민적 불신을 자초하며 국정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다는 국민적 인식을 드러낸 것은, 무엇보다 정권을 당혹하게 만들고 긴장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아울러 곧 다가올 지방선거를 앞두고 짜맞추기수사 및 허위사실 등으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죽이기에 나섰던 조선일보와 정치검찰의 완패로 정국은 요동치고 있었고, 4대강 사업 추진을 위해 불교계를 이간질 하며 깨부실 음모를 펼치던 한나라당 원내 대표 안상수가 독설파문을 일으킴에 따라, 이명박 정권을 지지하는 일부 개신교 교회와 목사들을 제외하면 카톨릭계와 불교계 등 대부분은 이들 정권으로 부터 등을 돌린 모습이다. 따라서 뉴라이트들이 주장하는 북한 음모설 정국으로 반전을 꾀하며, 불필요 하게 언론을 이용한 '북풍'을 조성하려 했다가 실패한 사건이 천안함 침몰 실종 참사가 아닌가 여겨진다.

지난 15일 동안 나는 실종 참사에 대응하는 군당국과 정부의 모습을 쭈욱 지켜 봐 왔다. 그 모습은 차마 정부가 존재하는 국가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었다. 국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군과 정부가 존재하는 게 아니라, 군 조직과 정권의 특정인들 만을 위해 국민들이 존재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이 겉만 뻔지르한 대한민국의 본래 모습이자 서민들이 아우성 쳐도 '나몰라라' 하는 정부의 모습이 아닌가 싶었다. 그 와중에 차기 정권의 수장으로 지목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황칠하고 나선 정치검찰의 발악이나, 시기 등을 의심받는 독도표기 문제 등을 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참사를 왜곡하며 축소하고 특정 정권에 '돈 되는' 4대강 사업은 밀어부치는 모습이다. 도대체 이게 대한민국인가 싶은 것이며 군 따로 정부 따로 국민들 따로인 모습으로, 국론이 완전히 분열된 모습이 이명박 장로정권이 저지르고 있는 망국적인 모습이라는 말이다. 참 슬픈 일임에 틀림없다.
 

 


천안함 함장이여!...난 그대를 믿네.
그대 또한 임관 초기 초심을 잊지 말게나...

'내 생명 조국을 위해 바치겠다'는 그 맹세!...그 약속 하나 만으로
그대 피붙이나 우리 가난한 이웃들이
 ...머리 뉠 자리를 찾고 있다네. 

그대를 보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 걸 어쩔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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