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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제주 먹갈치조림 속에서 나온 '낚시바늘'

제주 먹갈치조림 속에서 나온 '낚시바늘'  



설날 전, 제주를 다녀 온 지인으로 부터 먹갈치를 선물 받았습니다.
먹갈치조림이나 구이를 먹어 본 분들은 이 먹갈치가 얼마나 맛있는지 상상만으로도 즐거울 것입니다.
무우를 바닥에 깔고 양념으로 조리면 갈치는 물론이고 간이 적당히 밴 무우맛은 일품입니다.


그렇게 여러날을 갈치 삼매경에 빠져 있다가
설을 쇠고 약간 칼칼한 맛의 조림을 먹고 싶어서 남겨둔 먹갈치 '대가리' 부분을 조려 먹기 위해서
아침내내 집안에 구수한 갈치조림 냄새를 풍겼던 것인데
갈치 몸통쪽에 붙어있던 살점을 발라 먹기위해서 젖가락질을 하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헉!~~~...낚시바늘이었습니다.  








































몇점을 더 발라 먹다가 이 갈치를 낚기 위한 '주낚어업'이 떠 올라서 다른 갈치대가리의 아가미 쪽을 뒤졌더니
그림과 같은 낚시바늘이 갈치대가리 숫자만큼 나왔습니다. (이런 된장!~~~^^)
즉시 카메라를 들이댓습니다.


얼마전에 속초를 다녀 오면서 '도다리'를 사와서 손질하며 본 낚시바늘은 크기가 조그만 했는데
먹갈치 낚시바늘은 손가락 크기만 했습니다.


그때 도다리를 손질하면서 도다리 숫자만큼 찾아 낸 낚시바늘들은 따로 모아 두면서
혹시나 이 낚시바늘이 음식 속에 따라가서 이빨을 상하게 하거나 동물들이 먹게 되면 큰일이라는 생각을 했었고,


낚시바늘 때문에 음식맛을 버리기는 커녕 이 낚시 바늘이 음식쓰레기속에 파묻혀 있다가
길냥이나 야생동물들이 먹다가 목에라도 걸려서 느낄 고통을 생각하면 끔찍하기도 했습니다.

보통의 생선대가리들은 몸통이나 대가리를 함께 조릴 수 있는데 비하여
주낚으로 잡아 올린 생선들은 대가리 조림을 해 먹을 수 없는 '아까움' 때문이라도
값비싼 먹갈치 같은 생선의 아가미까지 침투해 있는 낚시바늘을 제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라도 이런 낚시바늘이 발견되면 음식쓰레기와 반드시 따로 분리해서 버리시길 바랍니다.)


음식점에서 제주먹갈치조림을 내 놓을 때 왜 맛있는 이 대가리를 내 놓지 않았는지 알만합니다.
낚시바늘을 모두 골라내고 제주먹갈치 '대가리조림'을 계속 먹은 건 당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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