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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지난 겨울에 본 가장 맵씨 있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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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에 본 가장 맵씨 있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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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렸지요. 모처럼 많이 내린 눈 때문에 교통대란이니 뭐니 해서 생활에 불편을 준 건 사실입니다. 늘 겪던 일이 아니라서 그런거죠. 하지만 폭설이 아나라도 겨울이 되어 눈이 일상이 되면 눈에 대한 편견(?) 같은 것은 찾아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눈에 익숙한 일상다반사가 주종을 이루겠지요. 모처럼 내린 눈은 그래서 일상에서는 몹쓸 것 쯤으로 치부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면 두툼한 오리털 파카나 바람을 막아 줄 목도리나 어그부츠 같은 에스키모 차림을 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런 차림이 잠시 잠깐은 유행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해를 거듭하면 금방 싫증나기 마련이고 잘 손질해 두지 않은 어그부츠는 이듬해에 다시 신고 싶지 않을 신으로 전락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뿐만 아니라 추위만 막아주는(?) 오리털 파카 등은 브랜드만 노출된 정말 멋대가리 없는 옷일지도 모릅니다. 아름다운 몸매를 파카속에 꽁꽁 숨겨놓고 자랑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녀석이지요. 그러다 보니 겨울 코트는 장롱 속에서 잠을 자고 마는 게 아닐까요? 그러나 겨울이 길게 느껴지거나 눈이 일상이 되면 그런 패션은 쉽게 바뀌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러시아나 동유럽 사람들 처럼 보온과 맵씨를 동시에 낼 수 있는 그런 패션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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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여성은 지난 겨울 제가 본 여성들의 옷차림 중 가장 맵씨있는 옷차림이 아닌가 싶어서 이 글을 끄적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옷맵씨에 대한 선호가 다르긴 하지만 가는 눈발이 날리는 호젓한 길을 걷고 있는 여성의 차림은 양산 하나와 머플러 겨울 코트와 핸드백과 부츠가 전부인듯 하나 품격이 느껴지는 매우 절제되고 반듯한 차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한 눈에 띄었던 것이죠. 자세히 보시지 않아도 한치의 흐트러진 구석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정형화된 모습이자 매우 도도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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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적인 차림을 좋아 하시는 분들에게 이런 차림은 어떻게 보이실런지 모르지만 세월이 흐른 다음 이런 저런 모습을 모두 살피다 보니 요즘 보기 힘든 차림이 또한 이 여성의 옷맵씨가 아닌듯 싶습니다. 안사람과 함께 마지막 겨울눈이라 생각하며 데이트 하던중에 만난 여성이었습니다. 이제 겨울은 막을 내리고 봄이 창가에 서성이고 있는데 눈내리는 풍경과 겨울에 잘 어울릴듯한 복고풍 차림의 여성이 지난 겨울에 본 가장 맵씨있는 차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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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 잘 기억해 두셨다가 해묵은 코트로 맴씨나는 연출을 해보세요. 사랑 받으실 거예요. ^^
눈발이 요렇게 적당히 흩날릴 때 말이죠. ^^*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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