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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사랑고백 하기 좋은 안면도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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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이 가면 사랑고백 하기 좋은 장소

-사랑고백 하기 좋은 안면도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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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 많이도 변했다. 우선 먹는 것 부터도 예전과 다르고 입는 것도 예전과 다르다. 아니 의식주 모든 게 예전과 전혀 다른 딴 세상에 살고있는듯 하다. 혹시라도 예전에 살았던 귀신이 요즘 세상에 나타나기라도 한다면 다시금 혼비백산할 세상이 됐다. 그래서일까? 귀신 이야기들 조차 들어볼 수 없는 세상이 되었고 어쩌면 귀신조차 도무지 알아차릴 수 없는 세상이 됐다. 구세대와 신세대를 구별하는 방법도 매우 간단해져 휴대폰을 다루는 솜씨는 고사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들의 기능 조차도 모르는 세대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저만치 물러가고 있는 세상이다. 그러나 수천 수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다. 그건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나 다름 없어서 아나로그 시대나 디지털 시대가 되어도 바뀌지 않는 법이다. 사랑고백이라는 의식이다. 하지만 사랑고백 조차 요즘은 예전과 달라지고 있고 의식의 절차도 매우 빨라지고 있는 것 같다. 서로 좋으면 그만이어서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청혼'이 이루어지고 시도 때도 없이 '이혼'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먹고 살기 힘들고 성격차이 때문에 그렇다고 말한다. 참 편리해진 세상이다. 행복과 불행이 한순간에 손바닥 뒤집듯 하는 세상이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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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은 예전에 비해 비교할 수 조차 없을 정도지만 청혼을 위한 사랑고백 만큼은 예전보다 더 낫다라고 이야기 할 수 없는 것 같다. 요란한 이벤트를 통해 깜짝쇼를 펼치며 결혼에 골인한 커플들이 빈수레 처럼 요란한 소리를 내며 헤어지는 모습이 부지기수로 목격되는데 그런 모습들은 결국 사랑을 위한 절차가 어설프게 진행된 결과가 아닐까? 좋으면 그만이지 무슨 절차 따위가 필요한가라고 반문하면 할말은 없지만 평생 단 한차례의 행복한 결혼만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후회없는 사랑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사랑하는 연인이 사랑고백 하기 좋은 장소를 강추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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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숲 사이로 낙조가 아름다운 이곳은 우리나라지만 우리나라 같지않은 풍광을 지닌 곳이며 서울에서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천국같은 곳이다. 바로 안면도 해수욕장(삼봉해수욕장에서 부터 꽃지 해수욕장 까지 통털어)이다. 사철 아름다운 곳이지만 사람들이 북적이는 여름 한철만 제외하면 언제 어느때든지 두사람만 즐길 수 있는 호젓하고 분위기 있는 장소가 이곳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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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분들은 한번씩 다녀간 곳이기도 하겠지만 특히 요즘 안면도를 찾아 나서면 사랑고백 하기에는 적격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특히 낙조가 드리운 바닷가를 두사람이 산책하는 동안 적당히 찬 바람은 두 사람을 자연스럽게 밀착시키며 다정하게 만들며 분위기를 고조시킬 뿐만 아니라 끝도 없이 펼쳐진 백사장을 거닐고 있다보면 백사장 옆으로 길게 늘어선 솔 숲이 두사람의 미래를 축복해 주고있는 요정들 처럼 보이기도 하며 또 한편으로는 하늘에서 황금빛 찬란한 태양이 머리위로 쏟아져 내린다. 그저 아무 말없이 먼 곳으로 천천히 걷기만 해도 집으로 돌아오면 그 잔상이 오래토록 가슴속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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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저 마냥 걷기만 해서는 곤란하다.
 안면도행을 결정할 때 가슴속에 오랜동안 품었던
마음속 비밀을 털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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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그 비밀은 가슴속에서 요동치기만 하고
쉽게 입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으려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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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황금빛 찬란한 빛을 받은 연인이
시방, 샤방 샤방 내 곁을 걷고 있고
황금빛 찬란한 미래를 늘 꿈꾸고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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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용기를 북돋워줄 바닷바람과
박수소리가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솔 숲이
큰 힘이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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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고백에 목마른 그대들이여
당장 황금빛 쏟아지는 안면도 바닷가로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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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아무리 달라졌다고 해도 사랑고백 만큼은 분위기 있는 장소가 마땅하지 않나요?
아나로그식 사랑고백은 오랜 여운을 남길 것을 확신합니다. ^^*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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