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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이 나라, 나의 나라 '나의 조국'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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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나라, 나의 나라 '나의 조국' 맞습니까?
-누가 박재형씨 가족의 삶을 '보상'해 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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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이 그런 땅인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꿈엔들 알았드라면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사이판으로 가지 않았을 것이며 해외여행을 꿈도 꾸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투어'가 소개하는 여행책자는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바쁜 학원강사 생활을 하며 푼푼히 모은 돈으로 떠난 사이판은 박재형씨는 물론 그의 아내 박명숙씨와 두아이의 삶을 완전히 뒤바꿔 놓고 있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고, 그런 사실을 꿈에도 몰랐던 박재형씨는 세상에서 제일 안전하다는 사이판으로 향하는 비행기 속에서 아내와 함께 행복한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꾼 행복한 꿈은 잠시였습니다. 사이판에 발을 디딘 약 45분 후 그들의 사이판 도착을 축하하는 것만 같았던 폭죽소리는 박재형씨의 꿈과 함께 그의 가족들의 삶을 한순간에 바꿔 놓은  총성이었던 것이며 여러발의 총성이 울린 직후 박재형씨는 순간적으로 등이 화끈해 오는 것을 느꼈으나, 그것이 그의 삶 전체를 바꾸어 놓을 것이라는 것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의 등에는작고 까만 여행용 배낭이 메어져 있었고 배낭안은 금새 피로 물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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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병원 재활의학과 병동 825호에서 박재형씨의 아내는 2인 병실 안에서 커튼을 내리고 하반신 불구가 된 박재형씨의 수족이 되어 도뇨 등 뒤처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이판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난 후 45일이 지나고 있었고 하반신 전부가 마비가 된 남편의 뒷처리를 끝낸 박명숙씨는 웃는 얼굴로 블로거 정덕수님과 저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수도없이 같은 말을 반복했을 사이판 총격사건에 대한 개략적인 전말을 이야기 해 주었는데, 박재형씨의 몸 상태 등에 대해 알아본 직후 궁금했던 총격사건 관련자료를 찾다가 병실 옷장 깊숙히 넣어둔 배낭을 한참만에 끄집어 냈습니다. 옷장 깊숙히 넣어둔 배낭은 아내 박명숙씨가 꿈에도 보고싶지 않은 작은 흔적이 남아 있었는데, 그림과 같이 박재형씨 가족의 운명을 한순간에 바꾸어 놓은 총알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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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첫 번째 그림은 박재형씨가 맨 배낭으로 총알이 회전하며 빠져나온 자국으로 박씨의 하반신을 마비시킨 원인의 척추(요추)를 박살낸 흔적이며, 두번째 그림은 최초 총알이 박씨의 배낭에 박히던 모습입니다. 총알이 배낭에 박힐 당시 흔적은 거의 표시가 나지 않을 정도지만 배낭속에 넣어둔 짐을 통과 하면서 빠져나온 자국은 위와 같이 커져있는 일반적인 총상의 모습이었습니다. 단 한발의 총알이 정확히 박씨의 척추에 명중되었고 그 총알은 다시 박씨의 요추를 박살내며 척추속 신경을 휘저으며 박씨를 쓰러지게 만들었던 것이며 그 시간이 45일 정도 경과하며 해를 넘기고 있었습니다. 창밖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서서히 그칠 때 였고, 저는 사이판의 악몽같은 흔적을 앞에 두고 병상에 누어있는 박씨와 그의 아내를 취조하듯 번갈아 가며 사이판의 악몽을 재현 시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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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총탄이 배낭속 물건들을 통과한 그림을 앞에 두고 괜히 등이 뜨거워져 옴을 느끼는 동시에 총성과 함께 박씨의 몸에 박힌 총알의 원흉이된 사이판 등에 대한 작은 울분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애써 표정을 밝게해 보려는 박씨의 아내는 최소한 45일 동안 정신없이 남편 뒷바라지를 하며 시간을 보내 왔지만, 속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에 얼마나 울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았고 졸지에 하반신이 마비된 남편의 미래도 그랬지만 ,평생 하반신이 불구가 된 남편과 두아이의 뒤바라지를 해야 할 자신의 처지 등을 생각하면 앞이 캄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박씨의 아내 박명숙씨를 더욱더 안타깝고 억울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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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민이 해외에서 여행중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도 누구하나 거들떠 보지않는다는 게 무엇보다 서글펐던 것이며, 이런 사실 등에 대해 대한민국의 외교통상부나 관련 하나투어 또는 사이판 정부 그 어느곳에서도 책임있는 답변이나 보상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오히려 외교통상부에서는 '인터넷에나 호소해 봐라'며 소 닭 보듯 외면하는 한편, 박씨 일행을 사이판 현지로 보내며 가이드한 하나투어에서는 박씨의 중상과 관련하여 그 어떤 보상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우리 정부가 괘씸하기 짝이없었습니다. 무슨놈의 나라가 이런 나라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미국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나라인가 싶을 정도로 자국민의 피해를 외면하고 있는 정부 당국자들이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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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총격사건에서 척추에 중상을 입고 하반신 불구가 된 박재형씨의 수술 자국입니다. 두번의 대수술이 이루어진 자립니다.

사이판 총격사건 전말을 나누던 박씨는 아내의 도움을 받아 병상에서 일어났고 아내의 품에 안긴 박씨의 등에는 총알 파편을 척출해내는 대수술 자국과 함께 지난 45일간 고통의 흔적이 역력히 남아있었습니다. 아울러 두번의 대수술을 한 배에는 아직도 수술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는데 사이판으로 떠날 당시 튼튼했던 박씨의 몸은 마치 어린아이의 몸 처럼 야위어 있었고, 마비된 하반신은 흐느적이는 인형의 발 처럼 변해 있었습니다. 참 얄궂은 운명이 사이판에서 일어났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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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씨는 총격사건이 일어날 당시 마지막으로 그가 본 사이판 모습이 만세절벽과 새섬을 둘러본 직후 '최후사령부'의 모습이었는데 무엇보다 그의 기억을 아프게 만드는 것은 두통이었습니다. 박씨와 그의 아내에 따르면 척추에 회전하며 박힌 총알이 신경을 흩어 놓으며 그 신경줄기가 뇌 속에서 '스파크'와 같은 현상을 계속 일으키며 뇌신경을 자극하고 있고, 그런 현상들은 심한 두통을 유발하고 잇었는데, 아직 빼내지 못한 척추속의 또다른 총알 파편 때문이 아닌가 매우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총상이 하반신 마비라는 불구의 몸과 함께 강력한 고통을 유발하는 후유증을 동시에 유발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었던 것이죠. 박씨를 인터뷰 하는 내내 "통증이 심하다"라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고 사이판의 아픈 기억과 함께 그 고통은 박씨 부부을 매우 힘들게 하는 또다른 대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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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총격사건에서 척추에 중상을 입고 하반신 불구가 된 박재형씨 등에는 척추고정을 위해  5개의 핀이 박혀 있습니다.

지난 4일 오후 2시경 서울대학병원 재활의학병동 825호실에서 박재형씨와 그의 아내 박명숙씨와 나눈 대화 내용 속에는 '고통'이라는 단어가 주를 이루었습니다.현재 박씨의 몸 상태는 언급한 바와 같이 총알이 척추에 박히면서 요추 1번이 완전히 손상된 상태였고, 척추 하나가 완전히 손상됨에 따라 그의 허리에는 척추를 바로 잡기 위한 핀 5개가 박혀있는 모습이며, 수술을 집도한 의사의 말에 따르면 100%로 회생이 불가능하여 향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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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총격사건에서 척추에 중상을 입고 하반신 불구가 된 박재형씨 곁에 그의 아내 박명숙씨가 함께 있는 모습인데 박재형씨가 재활훈련이 끝나도 그를 지키는 것은 아내의 몫입니다. 박재형씨는 그런 아내가 "너무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박씨는 약 6주간의 치료기간을 거쳐 3개월에 이르는 재활치료 기간을 남겨두고 있는데, 현재 까지 박씨의 수술 등 치료비는 1,600만원에 이르고 있으나 하나투어 여행사에 가입된 여행자보험에서 지급될 금액은 300만원에 불과하며 앞으로 장해정도에 따라 지급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박씨 가족의 미래를 담보해 줄 유일한 희망으로 남아있을 뿐이었습니다. 참 답답하고 암담한 현실이었습니다. 재활치료를 떠나는 시간이 임박하여 그의 현재 심경을 물어 보기도 힘들었지만 억지로 그의 심경을 들어봤더니 그는 초쵀한 모습으로 겨우 말문을 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글쎄요...애들이라도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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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총격사건에서 척추에 중상을 입고 하반신 불구가 된 박재형씨는 얼굴에도 총탄이 스쳐간 흔적이 있었습니다.

박씨의 병실에서 내려단 본 서울에 내리던 기록적인 폭설은 거의 그쳤는데 저는 박씨가 힘없이 내 뱉은 말에 눈시울을 붉히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의 삶 전체를 송두리째 앗아간 현실을 앞에두고 체념하듯 아이들을 걱정하고 있었고, 그의 아내 박명숙씨는 그를 일으켜 세우며 휠체어에 앉히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는 재활치료를 끝으로 휠체어에 의지하며 여생을 보내야 하는 처지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었고, 그 스스로 아내나 아이들에게 짐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동시에,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매우 적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박씨가 병동 복도를 떠나며 재활치료에 나서는 동안 박씨의 아내를 아프게 하는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아이들이 아빠의 이런 모습을 알고 있는가요?..."  박명숙씨는 애써 웃음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인제 세살이고 다섯살인 가(그 아이)들이 뭘 알겠어예..."




환자 아내의 스물여덟번째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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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도 없이 총탄에 맞고 이국땅에서 쓰러진 그에게
여태껏 이 나라는 단 한 번의 전화도 없었습니다.
안부를 묻는 문의도, 방문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매달리며 간절하게 한번이라도 돌아봐주길 바랬으나 
걸핏하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억지를 부리는 일본
우리의 지난 역사를 눈물로 얼룩지게 한

그 일본인들이 부산 실탄사격장에서 화재를 당하였을 때  그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를 하던,
수억원의 보상을 약속 한
이 나라,
 
ㅡ내 조국 대한민국의 정부는
사건 직후 사이판이 요구하는 대로
 
“선거끝날 때까지 기다려달라. 끝나면 협조해준다니까 기다려라” 하더니

선거가 끝난 후 사이판에서 책임지지 못하겠다고 하자
 
“안타깝다. 도와드리고 싶으나 더이상 도와드릴 방법이 없다.
언론에 알리고 인터넷을 이용해 스스로 이슈를 만들어라.
그 방법밖에는 없고
우리는 해줄 수 있는게 없다” 고 말하는  이 나라의 정부는,

이 나라는 과연, 나의 나라 나의 조국이 맞습니까?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 박재형씨의 아내 박명숙씨가 홈피(카페)에 올린 글
'
환자 아내의 스물여덟번째 한숨' 중에서
http://cafe.daum.net/saipanning/7Ljs/31


경남 통영에서 살고있던 이들 가족들 앞에 한파처럼 불어닥친 불행이었지만, 박씨의 아내는 아직 불행을 막연히 느끼기만 할 뿐 너무 힘들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자신들의 불행한 모습에 대해 관심을 가져준 정덕수님이나 제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박재형씨에 관한 글은 단 한차례 이웃 블로거들이 전하는 소식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씨 아내의 탄식과 같이 우리 정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습니다. 박씨가 총격을 당할 당시 보다 큰 이슈에 가려 사이판 총격사건은 일반에 의해 서서히 잊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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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총격사건에서 척추에 중상을 입고 하반신 불구가 된 박재형씨가 블로거 정덕수님이 이끄는 휠체어에 앉아 재활치료차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명박 장로 정부의 불편 부당한 대국민정책이었던 4대강 사업이나 세종시 수정문제나 국민다수가 반대하는 정책 등이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되고 있을 즈음에도, 아래 링크된 글과 같이 다음뷰에 글을 송고하고 있었던 '김주환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고재열의 독설닷컴'의 기자들과 함께 블로거 한사 정덕수님, 블루팡오님, 땅아래님, femke/펨께님과 함께, 박씨의 아내  푸른희망님이 인터넷에서 글을 써 오며 정부와 하나투어 등의 불편부당한 처우 등에 대한 글을 통하여 '사이판 총격사건'에 대한 입장 등을 세상에 알려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분들이 정성을 다해 쓴 글을 통하여 가장 분개했던 모습이 박씨의 아내가 절규한 '환자 아내의 스물여덟번째 한숨'의 내용과 같이 "안타깝다. 도와드리고 싶으나 더이상 도와드릴 방법이 없다.  언론에 알리고 인터넷을 이용해 스스로 이슈를 만들어라. 그 방법밖에는 없고 우리는 해줄 수 있는게 없다"라는 우리 정부의 무책임하고 성의없는 태도와 더불어, 미국령 사이판 정부에 대해 비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명박 장로 정부에 대해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그와 함께 링크된 글과 같이 사이판 투어를 주선하고 가이드 했던 '하나투어'와 같은 무책임한 여행사를 통해 해외여행을 나선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 결코 남의 일이 아니란 사실을 거듭 깨달으며, 사후 처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 장로 정부의 태도와 하나투어 등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감출 수 없어 실의에 빠진 박씨와 그의 아내를 만났던 것입니다.

Daum 블로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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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희망의 사랑의 힘으로

사이판 총격피해자 아내가 전하는 첫 소식



※피해자 가족 카페 : 사이판 총격사건ㅡ그 후 더 붉어진 눈물’ ☜위로와 응원의 글을 남겨주세요.
※다음 아고라 청원 : ‘사이판 총격피해 한국인에게 대책을☜서명에 참여해주세요.



 
그러나 언급한 바와 같이 박씨가 사이판 총격사건으로 하반신이 마비되어 불구의 몸이 된 후 '보상' 등 절차를 남겨두고 있으나 여행사가 언론접촉을 막고 있는 등,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입은 사고를 감추기에 급급한 모습이며, 사이판 정부에서 조차 무시 당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모습과 총격 사고 당시 가이드가 총격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만 피한채 위급한 상황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사실과 함께, 오히려 여행사가 소송을 통해 보상을 받으라는 등 어이없는 조치 등에 대해 우리 네티즌들이나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이 힘을 합해 불편부당한 처우를 일삼고 있는 정부나 여행사를 고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이나 해외여행 등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든지 사고에 직면할 수 있고 그러한 사례는 뉴스 등을 통에 수도없이 봐 왔습니다. 사고의 내용도 사고의 유형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천재지변과 같이 우리 인간들이 부지불식간에 사고를 당할 수 밖에 없는 사고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박씨의 아내가 언급한 바와 같이 얼마전 부산에서 일어난 사격장 참사도 그러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일본인 관광객들 조차 사전에 사고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고직후 우리나라 이명박(장로)정부의 정운찬(안수집사)국무총리는 전례에도 없을 만큼 재빠르게 사고현장에 도착하여 일본인 유족들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수억원의 보상으로 사고를 마무리 지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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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판 총격사건에서 척추에 중상을 입고 하반신 불구가 된 박재형씨가 재활치료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폭설이 그치고 있는 창 밖을 말없이 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시각 우리나라 유족들은 물론 용산참사 유족들에게 보인 소홀한 모습과 달라도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금번 사이판 총격사건에서 조차 장로 정부에서는 "언론에 알리고 인터넷을 이용해 스스로 이슈를 만들어라"와 같은 태도로 사이판에서 입은 자국민의 총격사고를 어물쩡 처리하며 사고 책임과 결과 모두를 피해자에게 떠 넘기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런 모습에 대해 박씨의 아내는 자신의 홈피를 통해 "이 나라는 과연, 나의 나라 '나의 조국' 맞습니까?"라고 되묻고 있는 것이자, 사건 전말을 전해 듣고 관련 글을 통해 사이판 총격사건을 접하며 박씨 아내의 주장이 천번만번 옳은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이런 불의의 사고에 대해 하나투어 여행사는 물론 우리정부가 법이 없어서 해결하지 못한 것일까요? 사격장 참사를 당한 일본인에 대한 보상은 관련법이나 총리가 무릎을 꿇고 조아릴 만큼 법적근거가 충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상 등 조치가 일사천리로 이어졌던 배경에는 신문과 방송이 대대적으로 이 사건을 국내외에 알렸기 때문에 가능했고 친일 친미정부가 일본의 눈치를 재빠르게 파악하며 내린 조치라 판단되는데, 이번 사이판 총격 사건은 사이판이 미국령이라고 해서 언론 등의 통제가 이어지고 쉬쉬했던 것일까요? 박씨 등 일행이 사이판에 발을 디딘지 45분만에 박씨는 다시금 서울로 긴급 후송되어 서울대학병원에서 척추에 박힌 총상을 치료하고자 대수술을 하고 있는 동안, 우리 언론들은 사이판총격사고 소식 한차례 보도 후 현재까지 잠잠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뒤늦게 방송사에서 다녀갔다는 소식만 들릴 뿐입니다.
 
공교롭게도 박씨를 만난 이날, 티비에서는 S 방송의 '제중원'이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서울대학병원 재활병동 입구에 있는 구한말 '대한병원'의 전신이었던 '제중원 濟衆院'에 대한 이야기가 드라마 소재로 채택되는 한편, 근대 서양 의료기관의 최초 설립자가 미국선교사 알렌에 의한 것 등을 방영하고 있었는데, 제중원의 설립자와 역사 등에 대해 친일 친미 논란을 부르고 있는 한편 미국을 미화하며, 대략 100년 전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개신교 선교역사를 다루는 정치색 다분한 드라마였습니다. 친미 장로정부가 미디어법 날치기 후 미디어 장악 소식이 알려지면서 '문화.연예' 장르가 서서히 이 땅에 들어 온 선교사를 통해 제중원을 등장 시키고 개신교를 미화하며 찬양하는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드라마는 서울대학교가 제중원의 전신이 아니라 연세대학교가 제중원의 전신이며, 개신교가 '장금이'로 대변되는 우리 전통의 한방의학을 누르고 서양의료는 물론 오늘날 우리나라를 만든 주역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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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총격사건에서 척추에 중상을 입고 하반신 불구가 된 박재형씨가 누워있는 서울대학병원 재활병동이 서울대학병원의 전신이라 불이우는 '제중원(대한병원)' 뒤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입니다.(관련 포스팅 드라마 '제중원'의 두얼굴)
 
사이판의 총격 사건은 미국령 사이판에서 일어난 사건이며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여행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사례입니다. 일본인이 우리나라를 관광차 방문하여 사고를 당한 것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일본인이 우리 땅에서 사고를 당해 정운찬 국무총리를 급파하여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고 보상절차를 밟았으면, 우리 정부는 당장 오바마 정부의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을 우리나라에 불러 무릎을 꿇고 사과하며 보상하라고 독촉은 하지 못할 망정 사건을 감추기에 급급하여 언론을 통제하고 나선 모습은 천번만번 지탄을 받아도 마땅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정말 이런 나라가 나의 나라 '나의 조국' 맞습니까? 아니면 사이판과 다름없는 미국령 '개신교공화국' 입니까? 그 누구가 이런 썩어빠지고 부패한 냄새가 진동하는 나라에 충성을 다하며, 그 누구가 이런 정부에 대해 내 나라 내 정부라며 정을 붙이고 살려고 할 것인지요?

국가와 정부의 책무는 첫 번째도 내 나라 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자, 특정 정부가 임기를 다하는 날 까지 내 나라 내 국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며 대대손손 이 땅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게하는 게 아니란 말입니까? 힘없는 국민들이 이렇듯 해외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누구에게도 하소연 할데 없는 나라가 오늘날 경제를 살린다며 노무현 대통령이나 한명숙 전 총리와 같이 정적을 빨갱이로 몰아 죽이기에 앞장서고, 국민들이 반대를 하던 말던 4대강 사업을 날치기 하고, 다 만들어 놓은 세종시를 수정하겠다면 허수아비 총리에게 쪽지를 전달하며 정치를 하는 모습 등 때문에, 장로 정부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사람이 없고 서민경제를 말하면 또 무슨 날강도질이 횡행할까 두려워 하는 세상이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대국민 봉사는 어느덧 실종하여 최소한 미국령에서 사고를 당하는 박씨와 같은 분들이 생기면 보상 등에 대해 결국은 가난한 우리 이웃들이 팔을 걷어 부치는 모습인 것입니다. 그런 나라가 나의 나라 '나의 조국' 맞습니까?!!...하나투어 여행사가 주선한 사이판이 그런 땅인줄 꿈에도 몰랐으며 우리 신문과 방송이 그런 언론인 줄 몰랐으며, 장로정부의 대한민국이 그런 나라인줄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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