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재밋는 '해장죽' 살펴보니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대나무-
서울에 모처럼 적은 양이지만 눈이 쌓이면서 서울 근교의 산에서 눈을 볼 수 있는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지바른 곳에는 눈이 다 녹았지만 응달에는 아직도 눈이 제법 많이 쌓여있고 대모산 숲 속에는 꽤 많은 눈이 겨울산을 뒤덮고 있었는데, 대모산의 숲이나 서울 근교의 산에는 주로 참나무가 많아 겨울만 되면 머리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듯 횡한 모습인데 불국사 가는 길 옆 골짜기에는 유독 푸른 숲을 만날 수 있고 그 곁을 지나치면 마음이 포근해짐을 느끼곤 합니다. 작은 대나무 숲인데 조릿대 보다 큰 키의 이 대나무 이름은 '해장죽 海藏竹'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을 가진 대나무였습니다. 그동안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가 대나무 종류에 대한 자료를 뒤적이니 해장죽이라는 이름이었죠. 순 우리말로 들으면 '해장국' 내지 '해장죽'과 같이 숙취를 해소하는 음식 이름을 연상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대나무 이름이었습니다. ^^
해장죽 海藏竹 해장죽은 벼과 해장죽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대나무로, 학명은 Arundinaria simonii이다. 일본이 원산지다. 해장죽의 특징은 "땅속줄기에서 원대가 나와서 높이 6m, 지름 1-3cm로 자라고 마디가 다소 길며 처음에는 흰가루로 덮인다. 마디에 눈이 1개씩이지만 가지가 갈라짐으로써 가지가 많이 나온 것같이 보인다. 초상엽은 떨어지지 않고 잎은 가지 끝에 모여 달리며 길이 15-30cm, 나비 1-3cm로 견모는 떨어지지 않는다. 작은이삭은 길이 2-7cm이고 2개의 포가 있으며 피침형이고 5-11개의 작은 꽃으로 구성된다. 포영은 길이 11-16㎜이고 녹색 또는 연한 자줏빛이 돈다. 수술은 3개, 꽃밥은 길이 7㎜이며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다.<위키백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서울과 같은 도시 근교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대나무는 종류도 다양하여 오죽,반죽,해장죽,파리대죽, 포대죽,담죽,진죽,함죽,참대,고려조릿대,산죽,이대,갓대,조릿대,제주조릿대,기주조릿대와 같은 모습인데 제가 알고 있는 대나무의 종류는 몇가지에 불과합니다. 이 중에 담죽과 포대죽 등은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대나무며 담양의 대나무 숲을 이루는 모습과 같이 키가 5m에서 12m에 이르는 멋진 모습입니다. 주로 대나무 제품에 사용되는 종류입니다. 아울러 산죽과 조릿대는 왕대를 섞어서 조리를 만들어 쓰기도 했는데요. 요즘은 설날에 '복조리'로 만날 수 있는 추억의 대나무 제품이기도 합니다.
잘 알려진 것 처럼 대나무는 엄동설한에도 변함없이 푸르름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꼿꼿한 자세로 휘어지지만 결코 꺽이지 않아 강직하고 온화한 선비의 모습을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대나무의 성품은 따뜻하지만 성질은 차서 예전 부터 뿌리 부터 잎 까지 활용도가 높아 약재로 사용되어온 귀중한 나무이기도 했습니다. <신봉본초경>이 전하는 대나무 잎은 맛이 쓰고 성질이 차서 해소와 상기, 종양, 해열, 상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고 그밖에 의서에 소개된 효능을 보면 관란,토혈,거담, 중풍,당뇨,두통,고혈압,현기증,신경쇠약,임신빈혈,간질,불면,과음,피로회복에 신비한 효능을 보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대나무의 이런 성상 때문에 대나무 곁을 지나치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일까요?
이러한 대나무의 약리학적 건강을 돕는 성분은 왕죽 죽여의 항미생물활성과 활성물질을 연구한 결과 대나무의 각 부위에 따라 존재하는 약리활성물질의 종류와 약리작용이 부분적으로 차이가 나고 있지만 대나무의 성분중 약리효과가 있는 물질은 페놀 성분과 아미노산,유기산, 당류 등이 포함되어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황색포도상구균)이나 녹농균(인간과 동물의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 Pseudomonas aeruginosa)에 대한 억제작용이 있고 젖산균을 포함한 김치발효 미생물의 생육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성분들 때문에 세균들이 대나무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되니 대나무 숲 근처에 가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공부도 할겸 자료를 뒤적여 가며 대나무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으니 포스팅 재미도 있군요. 바깥은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 말이죠. 기왕에 살펴 본 대나무에 대해 좀 더 살펴보기로 하죠. ^^
대나무의 성질을 살펴본 결과 약리작용이 뛰어나 예로 부터 약재로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식품에도 응용되었는데요. 우리가 잘 아는 죽염이나 대통영양밥이나 죽엽으로 담근 술 등이 있고 대나무의 죽순을 이용한 요리 등 대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이 등장하는데 특히 죽순의 쓰임새는 놀라울 정도로 우리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고 있는 식재료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죽순은 식품영양학적으로 유익한 성분들이 들어있는데요. 살펴보니 이렇습니다.
구분 | 수분 | 단백질 | 지방 | 조섬유 | 함수탄소 | 회분 |
가식부 | 87.3 | 2.61 | 0.35 | 1.15 | 6.88 | 1.67 |
뿌리부분 | 90.62 | 1.38 | 0.17 | 1.25 | 5.65 | 0.93 |
줄기부분 | 91.26 | 1.71 | 0.22 | 0.89 | 4.78 | 1.12 |
윗부분 | 87.7 | 1.72 | 0.28 | 0.42 | 5.50 | 1.39 |
위 표와 같이 죽순은 5가지 기본식품군 중에서 '채소군'에 속하는 식품이며 90% 이상이 수분을 함유하고 있고 다른 영양소의 함량은 낮게 나타나지만 고형분으로는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섬유질이 많이 함유되어 곡류나 육류에 비해 훨씬 높으며 저칼로리 식품으로 운동량이 크게 줄어든 현대인은 물론 미래의 식품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죽순의 섬유질은 장 운동을 원할하게 해 줌으로 변비나 치질 및 대장암의 방지 효과와 함께 코레스테롤의 흡수를 저하시켜 당뇨병,심장질환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죽순중에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함량이 품종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나지만 주로 타이로신,아르기닌,히스티딘, 로이신 등이 함유된 채소이며 특히 죽순중에 많이 함유된 아미노산인 '타이로신 Tyrosin'은 '부신 Adrenal'의 주성분이자 생리적 활성 물질인 '아드레날린 Adrenline'의 전구물질이기 때문에 체내의 생화학적 대사를 촉진 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죽순 중에 지방을 구성하는 지방산도 포화지방산에 비해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특히 반드시 식품을 통해서만 공급될 수 있는 '필수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 Linoleie acid'과 '리놀랜산 Linoenic acid'이 함유된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합니다. 해장죽을 살펴 보다가 귀중한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 또한 죽순에는 비타민 B1 외에는 비교적 낮은 편이나 무기물은 상당량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군요. 특히 칼륨 함량이 높아 컬륨이 결핍되기 쉬운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식생활에 매우 유용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고, 빈혈 원인과 조혈작용을 하는 철분 함량이 다른 채소에 비해 높은 식품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렇듯 우리 몸에 유익한 죽순도 독성을 품고 있으므로 반드시 물에 삶아 익히고 독을 우려내야 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죽순에 포함된 '시아노겐 Cyanogen'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죽순은 물에 삶아도 쉽게 연화되지 않는 특성이 있는데 죽순 중에는 high methoxy 1 pectin 보다 low methoxy 1 pectin이 많이 함유된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펙틴은 분자내 일부가 methyl ester화 되어있어 이 methyl ester의 함량에 따라서 high methoxy pectin 과 low methoxy pectin 으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죽순 때문에 methyl ester에 대해 살펴보니'아스파탐' 합성감미료 일종인 아스파틸-페닐알라닌-1-메틸 에스터(Aspartyl-phenylalanine-1-methyl ester)의 이름으로, 일반 설탕인 자당의 약 200배의 단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사용폭이 매우 넓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따라서 채취한 죽순은 우선 삶아야 하는데 그 첫 번째 이유는 죽순의 조직감을 부드럽게 하는 한편, 둘 째로 죽순주에 함유된 타이로신 등 유리아미노산이 광선이나 공기와 접촉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 '옥살산 oxalic acid' 등 불쾌한 맛을 내는 물질로 변하기 때문에 품질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며, 셋 째로 죽순의 호흡작용이 계속되면 영양성분이 소실되기 때문에 호흡을 정지 시키는 것과 함께, 넷 째로 죽순에 포함된 시아노겐 화합물을 제거하는 등 여러가지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화학 용어들을 쓰다보니 죽순의 효능 이상으로 우선 머리가 복잡해짐을 느낍니다. 마치 리포트를 작성하고 있는듯 합니다. ^^ 아마 여기 까지 포스팅을 읽으신 분들은 대나무가 외형적으로 풍기는 멋과 함께 우리 몸에 좋은 식품으로 맛을 내는 채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 해장죽 때문이었습니다. ^^*
내친김에 오늘날 우리에게 '대나무'로 알려진 유래 등에 대해 좀 더 살펴보기로 하죠. 대나무는 예로 부터 소나무와 함께 송죽으로 불리며 사군자나 십장생의 하나로 귀히 여겨져 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의 학자 최치원이 중국 당나라에서 돌아와 송죽을 심으며 책을 읽었다는 기록(삼국사기)과 함께 고려시대의 <동국이상국집>에 대나무에 대한 표현 다수가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신라시대 이전 부터 집안의 뜰 등에 심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심었다는 대나무의 종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어 일부 학자들은 우리나라 곳곳에서 자란 키 작은 조릿대 뿐이어서 중국이나 일본을 거쳐 들어온 대나무는 키가 큰 왕대속 대나무와 해장죽과 같은 대나무일 것이라 주장하며 조릿대를 심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대나무를 심었던 대나무가 가진 상징적인 모습 때문이 아닌가 여겨지고 개인적으로는 각 지방에 산재하고 있는 대나무 모습으로 미루어 키가 큰 왕대속이 주종을 이루지 않았난 싶습니다. 대개 뒷뜰에 대나무숲이 있는 전통적인 풍경이 금방 떠올랐기 때문이죠. 그렇게 심은 대나무는 바람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죽기와 같은 생활용품의 공급원이 되며 죽순과 같은 채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이런 모습은 요즘 우리 실생활에도 응용되어 조경수로 조릿대나 담죽,포대죽과 같은 종류의 대나무를 심어 멋을 더하는 모습과 비슷하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아마도 신라시대 최치원이 대나무를 심었다는 기록은 굳이 우리 산하에 널려있던 조릿대가 아니라 옐 부터 선비들의 절개와 강직함을 상징하며 마음을 비우고 천지의 도를 행할 군자의 모습과 닮은 품성을 지닌 키 크고 줄기가 굵은 대나무가 아닌가 생각되는 것도 부정과 불의와 결탁하지 않은 '대쪽같은' 모습 같아 보입니다. 대나무가 사군자의 하나로 칭송 받는 것도 그러할 것인데 요즘 우리네 정치사나 정치인들의 모습이나 위정자들의 모습은 대나무의 성품과 매우 다른 모습을 볼수 있기도 합니다. 대나무의 성품과 전혀 반대의 모습인 돈과 권력에 찌든 형편없는 모습들이라 할 수 있죠.
이런 모습들 때문일까요? 대나무의 이름은 다 아시는 것 처럼 한자로 '죽 竹'이라고 표현하는데 대나무가 남방에서 북방으로 옮겨질 때(대나무 잎을 살펴보면 보통의 온대지방 나무와 다른 형상이며 열대 숲이나 아열대 숲에서 흔한 식물입니다) 남방의 이름도 함께 따라 왔다는 것이죠. 竹의 남방 고음이 '덱 tek'인데 끝소리 'ㄱ'이 약하게 되어 우리나라에서는 '대'로 변했다는 것이며 일본에서는 두음절로 나뉘어 '다께 たけ'로 불리며 우리땅 독도를 '다께시마 たけしま, 竹島'로 부르는 어이없는 짓을 되풀이 하고 있는 모습이며 이제는 그들의 교과서에 죽도가 그들의 영토인 것 처럼 호도하며 가르치고 있다니 인런 모습에서는 원산지가 일본으로 알려진 해장죽이 괜히 미워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해장죽의 의미처럼 바다 건너 나라에 감추어진 '불편한 진실'이 해장죽에 담겨져 있는 것 같기도 한 것입니다. 모두 정치인들이 변질시킨 대나무의 상징이라 볼 수 있는 것이죠. 고약한 모습이네요.
하지만 사람들이 함부로 변질 시킨 일부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대나무는 지구상에서 가장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요. 대나무는 해마다 죽순을 만들어 내며 15일에서 20일 정도가 지나면 키와 두께가 다 자라고 하루에 최대 1m씩 자라는 완성한 성장 활동을 자랑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25일이 지나면 성장을 멈추고 줄기가 굵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대나무의 왕성한 성장과 생명력은 2차대전 당시 일본의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에도 끄덕않고 생존한 식물이자, 미국에 의해 침략당한 베트남전에서 미군이 뿌린 고엽제에도 끄덕하지 않고 살아남은 대단한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대나무가 끈질기고 왕성한 생명력을 발휘한 이유 중에는 대나무 뿌리가 한몫했을 텐데요. 대나무는 땅속에 거미줄 처럼 줄기를 확장해 가는 왕성한 번식력으로 대나무 숲(群)을 이루며 곁에 있는 식물들을 고사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언급한 바 우리 선조들은 이런 대나무의 성질을 잘 이용하여 성품을 다지는데 이용했을 뿐만 아니라 낚시대나 조리 바구니 등 죽제품과 식품으로 생활에 유용하게 쓰기도 한 것이죠. 참으로 놀라운 식물입니다. 그래서인지 대나무와 얽힌 이야기들이 수도 없이 많이 전해져 내려 오는데 그 중 하나를 들여다 보니 우리에게 익숙한 설화 한가지가 있었습니다.
신라 제48대 왕이었던 경문왕 당시 의관을 만드는 '복두장'은 자신만이 아는 임금의 신체에 대한 비밀을 평생 입 밖으로 발설하지 않고 있다가 죽기전에 말을 하지 않고는 안될 것 같아 사람이 없는 대나무 숲에 들어가 대나무를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는데 그가 외친 한마디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야!..."하고 큰소리로 외쳤다는 이야깁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람이 불 때 마다 그 소리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전해져 순식간에 도성에 전파되었다고 하며, 이 소리를 듣게 된 임금님은 자신의 신체 컴플렉스를 느껴 대나무 숲을 베어 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산수유 나무를 심었다는데 이번에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는 소리 대신 "임금님 귀는 길다!~"라는 소리로 변했다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예나 지금이나 소문을 만드는 미디어에 대한 통제는 여전한 모습이고 불편한 진실에 대해서는 백성들에게 감추어야 하는 통치자의 모습입니다.
경인년 새해 대모산을 다녀 오면서 눈을 잎사귀에 곱게 차려입고 유난히도 눈에 띈 해장죽을 보면서 대나무에 대해 알아봤더니 꽤 많은 분량의 대나무 정보가 숨어 있었습니다. 다 아는 듯 그냥 지나쳤던 사실 등이었습니다. 새해에는 가슴에 묻어 둔 불편한 문제 등을 대 숲에 외친 설화처럼 모두 털어 버렸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 위정자들이 거짓말을 일삼으며 국민들을 기만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보다 정정당당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며 국운이 대나무 처럼 쭉쭉 뻗으며 멋있고 맛있게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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