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밤의 두가지 의미와 '장로집사' 정부
-개똥밭이 더 좋은 사이비 신앙인들-
요즘 개그 같은 대한민국 정부의 모습을 보고 있다가 혼자 피식 웃어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신앙인들의 모습을 생각하다가 누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판단하고 있는 제 모습 때문이었는데, 이런 모습은 어디까지나 한 인간의 판단이므로 옳을 수도 있고 그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거룩한 밤'에 얽힌 이야기며 성탄절이 그것 입니다. 예수라는 거룩한 사람이 태어날 당시 밤이었는데 저는 영화 '나홀로 집에 Home Alone'라는 줄거리를 떠 올리며 피식 웃고 있었던 것이죠. 우여곡절 끝에 나 홀로 남은 빈집(?)에 도둑이 찾아드는 장면이 흡사 요즘 우리 대한민국 정부나 그들과 운명을 함께 나누는 집단이나 사람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두 도둑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이 정부를 풍자하며 비웃고 있는 우리 국민이나 야권의 정치인들 같고 도둑질을 하지 못해 안달을 부리고 있는 사람들이 그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룩한 밤에 두가지 일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었던 것인데 야음을 틈타 도둑질을 하는 도둑놈들과 그런 도둑이나 강도들을 용서하기 위해 거룩한 밤에 거룩한 한 사람이 태어나는 아이러니 한 밤이었죠. 그리하여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으로 이어지는 케롤송(Silent Night )이 재미있는 가사로 개사되며 혼자 키득 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랬습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도둑질 하기 좋은 밤 국민들 모두 미디어에 속아 넘어갈 때 4대강 세종시 빨리 훔쳐가자라는 다소 썰렁한 가사인데, 대한민국 정부의 수준이 이 정도로 밖에 생각되지 않아 씁쓸한 웃음이 피식 나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영화에서나 우리가 알고 있는 도둑들은 주로 거룩한 밤이 아니라 야심한 시각 시도 때도 없이 남의 집 재산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지만 요즘 대한민국 정부나 여당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뻔뻔스럽게 국민들이 빤히 지켜보는 앞에서 날치기도 하고 수정도 하는 모습입니다. 대단한 도둑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니 이 정도라면 도둑질이 아니라 백주에 코 베어가는 것과 다름없는 모습이어서 날강도라는 표현이 걸맞는 것 같습니다. 그 일을 장로나 집사가 앞장서서 버젓이 행하고 있고 그것도 '빨리'하라고 독촉을 하고 있는 못된 모습이죠.
이명박 장로가 국민과의 대화에서 4대강 사업을 거짓 홍보하고 나서면서 '물일은 빨리 해야 한다'하니 한밤중에 김형오라는 사람이 바이블을 펴 들고 사방의 눈치를 살피다가 4대강 예산을 날치기 통과 시켰고, 이번에는 정운찬 집사가 세종시 수정과 관련하여 "앞으로 빨리 입법예고를 해서 될 수 있으면 빨리 해결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도둑질은 빨리 해야지 뭉기적 거리다가 실패하여 쇠고랑을 찰 수 있다는 말일까요? 신앙인들이 흔히들 말하는 이야기 중에는 천국 보다 '개똥 밭에 굴러도 세상이 좋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상인 천국 보다 보이는 세상이 더 좋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비교를 해 보면 겉치레 신앙인들이 국민들 보는 앞에서 뻔뻔스럽게 행하고 있는 날치기 모습이나, 억지로 조작된 여론조사 등으로 국론을 분열 시키고 있는 모습 등은 개똥밭에 눈독 들이고 있는 가짜 직분자들의 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적지않은 우리 국민들은 장로나 안수집사 직분 등을 가진 사람들이 국민들이 빤히 쳐다보는 곳에서 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빨리 빨리 해치우는 모습을 보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상을 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백주에 날치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나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호도하고 있는 모습 등을 보면 거룩한 밤은 어느새 도둑질 하기 좋은 밤으로 변질되어 종국에는 두 장로나 집사는 물론 이웃들 까지 피해를 입히는 모습으로 전락하게 될 게 뻔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약 100년전 미국에서 출발하여 우리나라에 전파된 개신교는 마침내 거룩한 밤을 도둑질 하기 좋은 밤으로 변질 시키며 종말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밤이고 낮이고 도둑질에 열중한 결과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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