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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숙취에 좋다는 '고욤'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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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취에 좋다는 '고욤' 아시나요?
-Diospyros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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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휴일을 보내면서 평소에 봐 두었던 고욤나무를 찾아 가 봤습니다. 아파트단지 근처에 있는 나지막한 산자락에 위치한 고욤나무는 작년 이맘때 나무 밑에 떨어진 고욤을 줏어 먹어보니 서리를 맞아 달짝지근한 맛을 내고 있어서 작은 항아리 가득 줏어 담아 먹은 적이 있고 일부는 고욤 나무 아래에서 볼이 미어지도록 입에 줏어 넣으며 행복해 한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참 귀한 고욤이었고 몸에도 이로운 식품이었습니다. 비록 감 보다는 크기가 작은 구슬만한 모습이지만 감이 지니고 있는 맛 외 또다른 맛을 제공하는 게 고욤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그 장소로 찾아 가 봤는데 그림과 같이 포도알갱이 처럼 고용나무 가득 빼곡하게 달려있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정도였습니다. 나무 아래를 살펴보니 거의 고욤 바닥이더군요. 따라서 요즘은 보기 힘들고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외딴 구석에서 자라고 있는 고욤의 정체 등에 대해서 그림과 함께 기록을 해 봤습니다.


고욤나무
date plum

고욤나무(고얌이라고도 함)는경기도 이남의 산과 들에서 자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심는다. 감나무와 비슷하나 열매가 1~2㎝ 정도로 감나무에 비해 작다. 가을에 열매를 따서 저장했다가 물러지면 먹기도 하며, 열매를 햇볕에 말린 군천자(君遷子)는 한방에서 갈증을 없애는 데 쓴다. 고욤꼭지는 딸꾹질을 멈추게 한다. 감나무의 대목(臺木)으로 널리 쓰인다.<다음백과>

고욤 열매에 대한 자료를 뒤져보니 동의보감
에서는
소시(小枾, 고욤)라고 하며 열매 모양이 마치 소젖꼭지를 닮았다고 하여 우내시(牛奶枾)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고욤을 보신분이나 먹어보신 분들을 잘 아시겠지만 맛은 감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엄지손톱만 하며 아주 작습니다. 성질이 몹시 차기(至冷) 때문에 많이 먹으면 안 된다<본초>고 합니다. 고욤의 꼭지는 딸꾹질을 멎게 하는데 성질은 조여들게(澁) 한다<입문>는 군요. 감나무과의 낙엽 교목 높이는 약 10m. 껍질은 회갈색이고 잔가지에 회색 털이 있으나 차차 없어진다고 하고요. 꽃은 암수 딴그루이며 항아리 모양으로 피고, 6월에 개화하여 열매는 그림과 같이 작고 둥근모양으로 10월에 익는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림에서 보는 고욤은 12월 13일에 촬영한 모습이며 땅에 떨어진 고욤열매나 나뭇가지에 열린 고욤을 따 먹으니 모두 익은 상태였고, 가는 바람에도 후두둑 떨어지고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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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욤나무는 한국(경기 이남),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민가 근처에서 많이 자란다고 합니다만, 요즘은 고욤나무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일까요? 잘 이용하면 효용 가치가 있어보이는데 말이죠. 고욤은 덜익은 것을 따서 저장하였다가 먹기도 하며, 한방에서는 열매를 따서 말린 것을 군천자(君遷子)라 하여 소갈,번열증(煩熱症) 등에 처방한다고 합니다. 씨를 뿌려서 자란 고욤나무는 흔히 감나무를 접목할 때 대목용으로 쓰며, 목재는 여러 가지 도구의 재료로 쓴다고 합니다만 흔치않아 보입니다.
무엇보다 고욤의 특징은 감의 원종이며 시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나무 선조가 되는 셈이죠. 오래전 한의를 하신 부친께서 고욤을 따서 작은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어 두고 한 두 숟가락씩 복용하는 모습을 보며 한 두입 (얻어)먹어 본 이래로 오랜동안 잊고 살다가 가끔 산기슭에서 몇알 줏어 먹어본 적은 있지만 이렇듯 나무 가득 빼곡히 열린 고욤을 만나기는 처음이어서 열매 다수를 모아 항아리에 넣어두고  틈나는대로 먹어봐야 겠습니다. 정말 달짝지근하게 맛있습니다. 특히 고욤은 술독을 푸는데 신통한 효과가 있으므로 애주가들에게는 필수품이나 다름없는 귀한 열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밖에  고욤나무 잎을 오래 달여서 먹으면 당뇨병, 고혈압, 결핵성 망막출혈, 변비, 지혈, 위장병 등이 치료된다고 알려져 있고요. 불면증, 머리아픔, 뾰로지, 신경증, 습진, 심장병, 알레르기성 여드름에도 좋은 치료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고염나무 잎에는 비타민 C와 P가 많이 들어 있어 혈압이 높아지는 것을 미리 예방해주고,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줄여주며 또한 알칼리 성분이 많아 피를 맑게 하고 림프구의 면역력을 높이며 백혈구의 탐식기능을 높여줌으로써 유기체의 저항성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아울러 각기, 콩팥염, 복수, 방광염에 많이 먹으면 소변이 많아지고 고혈압과 중풍에도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하며, 고욤의 탄닌 성분이 혈압을 뚜렷하게 내리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 임상 실험에서 밝혀졌다고 하니 대단한 약효를 지닌 열매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일반에 널리 알려진 자료는 대략 이 정도나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효과를 발휘할지는 잘 모르겠으므로 고욤을 부지런히 섭취해(줏어 먹어) 봐야 하겠습니다. ^^



고욤나무
date plum
우리들 기억 속에서 아득히 멀어져 있는 고욤을 만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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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땠나요?...고욤 열매를 보시면서 요즘은 맛 보기 힘든 고욤에 대한 그리움과 잃어버린 예전의 추억이 되살아 나는지요? 새로운 한주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며 파이팅 넘치는 날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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