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6개월 전 '우리들'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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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6개월 전 '우리들' 모습입니다
-우리 역사에서 '되풀이' 하면 안되는 사건-

당신의 눈물 잊지않을 게요...노무현 전대통령이 시청앞 노제를 마치고 서울역으로 향하고 있을 때 회현고가 차도 위에서 내려다 본 영정차 본닛에는 노란색 바탕의 피켓에 이렇게 씌여 있었습니다. 당신이 생전에 우리 국민들을 위해 흘렸던 눈물에 대한 마지막 감사의 표시였습니다. 불과 6개월 전의 일이었고 당신은 이명박정부의 검찰과 신문과 방송들의 지독한 민주세력 흠집내기에 온 몸을 던져 죽음으로 맞섰던 사건이었습니다. 온 국민들의 가슴에 시퍼런 멍이 들 정도로 참담하고 공허한 심정들이었습니다.

노제가 끝나는 즉시 이 역사적인 장면을 담기 위해 회현고가 차도로 달렸던 게 엊그제 같았는데, 6개월이라는 시간은 간 곳 없고 다시금 이명박정부의 검찰과 친일 반민족 행위 당사자인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에 의해 저질러 지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음해작업은 곧 민주세력을 음해하기 위한 것과 다름 없어서 결코 잊어서는 안될 그 날의 사진첩을 열었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노무현 전대통령의 영정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그날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한편 행위 당사자들에 대한 지독한 원한과 닮은 미움들이 다시금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한명숙 흠집내기'를 통해서 노 전대통령에 써 먹던 수법을 그대로 적용하여 그들의 부패를 감추고 싶지만 임기 2년을 채 마치기도 전에 레임덕에 허덕이는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의 부정부패 냄새는 하늘을 찌를듯 한 모습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경제살리기'는 커녕 750조원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빚더미에  허울좋은 4대강 사업에 30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나라돈 까지 빚으로 만들며 빼앗아 갈 모습인 것이죠.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쏟아야 할 이유며 개신교 장로정권을 똑바로 감시해야 할 시점이 지금인 것입니다.

마냥 당신에 대한 슬픔에 젖어 있을 때가 아니라,  마냥 당신이 특정인 보다 더 나은 대통령이었다고 떠들고만 있을 때가 아니라, 마냥 내가 너 보다 더 낫다며 분열을 일삼고 있을 때가 아니라, 마냥 개신교 보다 내가 믿는 종교가 더 낫다고 할 게 아니라, 마냥 겉으로 드러난 모습을 보고 비아냥 거릴 때가 아니라, 마냥 이들이 내세운 똥걸레 같은 여오기 말에 맞장구 칠 게 아니라, 마냥 특정인의 말에 위안을 받을 게 아니라, 마냥 한 연예인의 처우에 대해 너무하다고 할 게 아니라, 마냥 조중동이 신문이냐고 말 할 게 아니라, 마냥 KBS만 잘못한다고 욕할 게 아니라, 마냥 대통령의 말꼬리만 붙들고 있을 게 아니라...

온 오프라인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는 날강도 같은 사람과 집단에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아무런 대책없이 해방후 60년을 보낸 것 처럼, 우리는 다시금 30년,60년의 세월을 보내며 오늘과 같은 참담한 모습 앞에서 그저 이를 갈고만 있을 뿐인 것입니다. 또 그렇게 6개월을 보내는 사이 어느새 권력으로 변한 검찰이나 신문과 방송들이 정권과 야합하여 국민들을 납세자로만 여기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면 결코 무리한 주장이 아닐 텐데, 시뻘건 백주 대낮에 코를 베 가는 것과 같은 일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저질러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6개월 전 "당신의 눈물 잊지않을 게요..." 란 흐느낌은 주도면밀한 행동으로 바뀌어야 할 때 입니다. 6개월 전 사진첩을 꺼내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진첩 속의 그림들은 불과 6개월 전 '우리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당신의 눈물 잊지않을 게요...

당신의 눈물 잊지않을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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