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힌 '오소르노' 화산 언제 폭발 할까?
-디카로 촬영한 눈 덮힌 '오소르노' 활화산-
어제 그동안 마음먹고 있었던 블로그 스킨 개편작업에 착수하여 포토나 영상을 보다 더 잘 볼 수 있도록 스킨을 바꾸어 봤습니다. 얼마나 속이 후련한지 모르겠습니다. ^^ 큼직한 사진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어서 남미여행 중에 디카로 촬영한 그림 몇장을 올려두고 시운전을 하고 있는 것이죠. 남미 파타고니아 지역 칠레의 눈 덮힌 오소르노 화산의 모습은 건기를 막 끝내고 봄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상은 이렇듯 계절에 따라 모습을 바꾸며 우리를 포근하게 보듬고 있는데 정작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이런 풍경들을 눈여겨 볼 시간도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뭐 누구 잘못이랄 것도 없어 보이는데요. 활화산인 오소르노 화산을 하얗게 덮고 있는 풍경을 보고 있자니 가끔은 우리 일상들도 하얀눈 속에 파묻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또 언제 폭발할지도 모르는 활화산과 같이 우리들의 감정 또한 그런 것 같습니다.
뿌에르또 몬뜨에서 오소르노 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오소르노에서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도착한 얀끼께 호수의 뿌에르또 옥타이에서 바라 본 오소르노 화산은 이를 지켜보는 사람과 호수와 산과 하늘이 너무도 잘 어울려 '천지인'의 삼매경에 빠졌는데 이 풍경을 바라보시는 여러분들은 어떤 기분이 들지 모르겠네요. 너무도 고요한 눈 덮힌 오소르노 화산의 폭발은 우리가 하루에도 수백 수천번씩 겪는 마음의 변화와 너무 다른 모습이군요. ^^
수억년 전 바다가 융기하여 만들어진 이 땅은 우리들의 망각 속에서도 여전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우리는 그저 바람처럼 잠시 스쳐가는 인생일 뿐일까요? 산은 늘 그 자리에 있는데 마음만 오락가락 합니다. 넉넉하고 행복한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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