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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10억 ton의 '물' 어디에 쓰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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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억 ton의 '물' 어디에 쓰려고?
-탄천에 '수중보' 설치하면 홍수방지 될까?-



이명박정부가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부치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대국민담화를 통해 4대강 정비사업의 목적이 이상기후변화에 따른 물부족 해결과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4대강 유역에 수중보를 설치하는 등 4대강 사업을 밀어부치기로 해 국민적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이명박정부의 4대강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주로 물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10억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사실상 댐과 다름없는 수중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는 4대강 정비사업을 통해 4대강 죽이기와 다름없는 지역특화 발전을 명목으로 한강은 남한강 홍수방어대책을, 금강은 백제문화유산과 연계한 지역발전대책을, 영산강은 홍수방어.수질개선책을, 그리고 낙동강은 홍수방어.물확보.생태복원대책을 각각 중점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는데, 이런 정책들은 이미 자료를 통하여 분석된 결과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나와 있고, 예산 또한 과도하게 부풀려 있어서 실행여부에 따라서 세종시 수정문제와 더불어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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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민담화를 통해 드러난 이명박의 속셈과 같이 댐이나 수중보 건설 등은 국가의 예산만 낭비할 뿐 실효성은 없는데 이미 4대강 유역에 설치되어 있는 수중보 내지 하구언 댐이 물의 흐름을 막아 수실을 악화 시키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고 이렇듯 물막이 공사로 인해 생태환경이 급격히 훼손된 게 사실이다. 따라서 정부의 용수량 확보나 수질개선 또는 생태복원대책 등 4대강 사업 명분은 숙고할 가치조차 없는 대국민 기만극이라 할 수 있다.

 실제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은 강원도 태백시와 같이 산골에 위치한 지역이며 육지와 멀리 떨어진 도서지역이고 홍수피해를 입는 곳은 주로 4대강 유역 등이다. 그러므로 4대강 정비사업의 목적이 단기간에 30조원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국부를 수구보수세력들의 호주머니 속으로 유출시킬 목적외 달리 설명할 길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4대강을 축소한 것과 다름없는 한강의 지천인 탄천의 모습을 통해 댐과 다름없는 수중보가 하천 생태계 등에 미치는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봤다. 탄천의 모습들은 2009년 한해 동안 장마철 및 갈수기의 모습이다.

갈수기 때 탄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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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기 때 탄천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전형적인 우리 하천의 모습과 다름없고 이런 사정은 4대강의 본래 모습과 다름없는 모습이다. 그림과 같이 현재 탄천의 모습은 탄천 옆으로 제방이 쌓여 있으나 장마철 등 홍수피해가 났을 경우 물을 분산 할 수 있는 습지가 사라진 모습이고 제방둑을 쌓음으로 인하여 하천이 하수구 처럼 변해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한꺼번에 많은 량의 비가 내리면 하천의 물이 습지 등으로 분산되지 못하고 하천으로 한꺼번에 몰려 범람위기를 맞이하는 것이며 실제로 잠실과 수서지역은 홍수피해를 믾이 본 곳이기도 하다. 노무현 참여정부 당시 4대강 정비사업의 요체는 이런 하천 정비가 시급하다고 했는데,<MB 대국민 사기극 '87조원'의 출처 녹취> 이명박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민주정부가 87조원을 들여 4대강정비사업을 한다고 했다며 사실을 왜곡시킨 발언을 국민들 앞에 늘어 놓았다. 참 심각한 모습이며 위험수위를 넘어선 발언이다.

장마철 때 물이 불어난 탄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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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때 불어난 탄천의 모습을 보면 우리가 흔히 봐 왔던 하천의 모습이다. 여름에는 종종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때문에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의 수위변화가 눈에 띈다. 언급한 바와 같이 강이나 하천변에 있는 습지가 사라지면 이렇듯 강물 또는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불어나는 결과를 만들게 된다. 이런 모습 때문에 노무현 참여정부 당시 지방하천에 대한 정비가 시급하다고 한 보고서가 <신국가방재시스템 백서-신국가방제시스템 구축 방안->이었던 것이다.

현재 탄천의 모습을 방재시스템으로 정비하면 제방둑을 더 높게 만들던지 아니면 하천 바닥을 더 깊이 파 내어 한꺼번에 쏟아지는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하천을 따라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서울에서 부산 또는 목포 까지 자전거 도로를 만들겠다는 구상은 어쩌면 자다가 일어나 봉창 두드리는 소리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도시 등지에 살면서 그동안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하천의 제방과 사라진 습지는 결국 지구온난화가 부른 국지성 호우 등 때문에 언제 물난리를 겪을지 모를 판인데 비해 이명박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가뭄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 그래서 언제 닥칠지 모르는 가뭄을 대비해 4대강을 댐으로 만들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탄천에(4대강) 댐이나 수중보를 만들었을 때 아래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장마철 때 홍수로 범람직전의 탄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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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범람직전의 탄천의 모습을 보고 있다가 서울 수서지역 등이 엄청난 수해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했다. 아마도 이 정도 수위여서 다행이었지 한차례 더 집중호우가 내렸다면 수서지역은 물론이고 한강을 끼고 있는 서울이 물바다로 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한강 수계인 북한강이나 남한강에서 이런 홍수가 나면 평소 가두어둔 물 때문에 불어난 홍수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하류로 대거 강물을 방출해야 하는 것이다.

댐이 생긴 목적은 이렇듯 홍수피해를 막거나 농업용수 또는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등 다목적으로 강 상류 지역에 하나 또는 둘 정도를 건설하는 게 바람직할지 모르지만 현재 한강수계의 경우 북한강은 강의 모습을 완전히 잃은 채 호수로 변해 있는 모습이어서 생태계는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하류인 한강변에서는 수질이 5급수로 전락한 썩은 물을 정수해서 마시고 있는 형편이다.
 
탄천에 수중보나 댐을 만들었다고 가정해 보면 이렇듯 한꺼번에 쏟아져 내린 홍수 때문에 강이나 하천의 수심을 오히려 더 높힌 결과로 이어진다. 만약 한강 상류지역에 이와 같은 범람 현상이 나타나 한꺼번에 대량의 강물이 하류로 쏟아져 내린다면 서울을 물바다로 만드는 물폭탄과 다름없게 되는 것이다. 얼마나 무책임한 일을 이명박정부가 하고 있는지 모른다.

홍수로 불어난 물이 빠져나간 탄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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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급격히 불어나 범람직전의 위기를 맞이했던 탄천에 물이 빠져나간 모습이다. 만약 탄천에 물이 급격히 물어났을 때 한강 하류 김포쪽 신곡수중보가 서해의 만조로 물흐름이 막힌다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따라서 습지가 사라지고 제방둑에 의지하고 있는 탄천이나 지방하천의 경우 습지를 점유하고 있는 주민들 모두를 이주 시키고 (강폭을 넓히는)습지를 조성하면 최선의 방안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따라서 현재 탄천과 같은 하천이나 강의 수심을 더깊게 하거나 제방둑을 더 높이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어떤 방법을 적용하는 게 나을지는 하천의 특성 등을 잘 고려해야 할 것이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4대강의 흐름을 막고 있는 하구언 댐은 그대로 둔 채 계속해서 강의 흐름을 차단하는 수중보나 댐을 추가로 건설해 보겠다는 것은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문화를 침탈한 일제에 이어 우리 산하를 훼손해 보려는 시도와 다름없어 보이는 망국적인 사업이 4대강 정비사업의 실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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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을 끝으로 마무리 하고자 한다. 위에서 본 탄천의 모습을 통해 한꺼번에 불어난 홍수의 위력을 실감했을 것이며 사라진 습지로 하수구 처럼 변해버린 탄천의 모습을 봤을 것이다. 아울러 홍수가 스치고 지난간 탄천이 일상의 모습으로 되돌아 온 모습처럼 탄천에는 물고기들이 풍부해졌고 철새들이 날아들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곳에 수중보 또는 댐을 막아 물을 가두어 두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상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탐욕 가득한 한 장로의 눈에는 우리 국민들이 상상할 수 없는 국부 강탈과 다름없는 음모를 꾸밀 계략이 물타령으로 보인다. 10억톤의 물을 가두어 두고 도대체 어디에 쓰려는가?...물이 없어서 농사를 짓지 못하는 게 아니라 쌀값이 떨어져서 농사를 짓지 못하는 형편이고, 마실 물이 없어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수중보나 댐으로 가두어 둔 썩은 물을 정수해서 마셔야 하는 문제일 뿐이다.
 
이명박정부는 '흐르는 물에 이끼가 끼지 않는다'라는 말과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은 집단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국민을 기만하고 국부를 강탈하여 위기에 몰린 친일 친미 수구보수세력 등의 보신 용도로 사용하려는 음모가 아닌가 싶다. 지금 대한민국은 MB의 무서운 음모속에서 최악의 국운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재미있는 포스팅을 더 많이 하고 싶지만 작금의 정치상황은 자칫 우리를 불행하게 할 소지가 다분하여 끄적이는 글이므로 '내가 꿈꾸는 그곳'을 방문하신 분들이 참조했으면 좋겠습니다. 단 한사람의 힘이라도 더 보태야 하기에...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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