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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과음' 견디게 한 나만의 비결?
술하고 매는 장사가 없다고 합니다. 두주불사의 주당이라 할지라도 한잔 두잔 마시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성을 잃게 되고 자칫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는 게 술이며, 제 아무리 맷집 좋은 사람이라도 한반 두방 가볍게 맞는 잽으로 부터 충격이 누적되어 마침내 KO패에 이르게 되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하여 진리처럼 통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사는 세상은 이렇듯 뻔한 결과가 보임에도 불구하고 연말연시가 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것이죠.
좋으나 싫으나 모임에 참석해야 되고 어울리다 보면 조심해야지 하면서도 술자리를 옮겨 2차 3차 심지어 날밤을 꼬박새며 마시다가 다음날 엔 초죽음이 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속이 쓰린 것은 물론이고 와인에 소주와 맥주에 양주 등 술이란 술을 모두 섞어 마시며 폭탄주 까지 마시고 난 후 머리속은 바늘로 찌르는 듯한 격렬한 통증이 '다시는 술을 마시지 말아야지'하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사정은 그때 뿐이고 다시 멀쩡해지면 그 고통은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잊어 버리고, 똑같은 일을 반복하며 입가심 하자며 맥주 한잔 더 하는 게 우리들의 음주문화 입니다.
따라서 어차피 피하지 못하는 술자리라면 즐겨야 할 텐데 어떻게 하면 이런 '바보같은 짓'에서 비롯된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 하고 고민에 고민을 더한 결과, 다년간(아니 수십년? ^^) 폭주로 막을 내리는 연말연시 과음에 버틴 '나만의 비결'을 소개해 드리니 참조 하셔서, 음주 다음날 변기를 잡고 울부짖으며 호소하는 등 속이 뒤집어지며 천지가 개벽되는 듯한 고통 속에서 얼마간 탈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술자리 일정(시간)이 잡히면 공복을 피하라<빅카드1>
대체로 연말연시 술자리는저녁시간에 잡혀있는 게 대부분입니다. 저녁을 겸해서 술을 마시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술을 마시는 시간에 이를때 쯤이면 허기와 함께 술이 '땡기는' 기막힌 마술에 걸리게 됩니다. 술꾼들은 주로 이런 타이밍을 즐기는데 빈 속에 들이키는 술은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리듯 알코올이 통과 하는 느낌을 그대로 전달 받으며 '짜릿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대체로 소주의 첫잔이 그런 상태를 만들며 술맛을 배가 시킵니다. 이런 일은 대부분의 술자리에서 똑같이 반복되는데 '에피타이저'는 고사하고 깍뚜기 한조각만 나와도 안주삼아 마시는 첫잔 때문에 텅빈 위장은 한잔의 술을 금새 흡수하며 또 달라며 조릅니다.
그래서 준비한 음식과 안주가 도착하기도 전에 취기가 슬슬 오르게 되는 것을 경험하며 막상 '메인 요리'나 안주가 나왔을 즈음 소주 두세병은 금새 없어지며 대화의 톤이 높아지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이어지는 술자리는 '다시는 술 마시지 않을거야'라고 스스로 서약한 맹세를 어기는 우를 범하고 맙니다. 그래서 이런 악순환을 되풀이 하지않기 위해서는 상대가 술친구인지 밥친구(?)인지 구별(?)하여 술을 많이 마시게 될 경우에는 반드시 알코올의 흡수를 느리게 하는 '가벼운 식사'를 하고 술자리에 나서는 게 좋습니다.
대개는 반숙 계란이나 우유 같은것을 권하기도 하지만 어떤 종류의 죽이라도(누룽지라도 좋다) 조금 먹고 술자리에 참석하는 게 좋습니다. 아무튼 배가 부르지 않을 정도로 어떤 음식이든 먹는 게 먹지않는 것 보다 메인요리의 맛을 떨어뜨릴 지언정 알코올의 흡수를 느리게 할 수 있습니다. 공복으로 술자리에 나서는 건 개고생을 자초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
술을 천천히 나누어 마셔라<빅카드2>
그러나 이렇듯 만반의 태세로 술자리에 참석했다고 해도 복병은 늘 도사리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공복은 면했다 해도 모처럼 만난 반가움에 들떠 순식간에 원샷을 날리며 연거푸 술을 들이키면 애써 준비한 빅카드 한장은 허사가 되고 맙니다. 오히려 술자리 전에 취한 음식 때문에 술맛은 커녕 요리나 안주맛 까지 잊어버릴지 모릅니다. 공복이 아니므로 음식맛은 '맛대가리' 없어지고 술은 술대로 취해 또다시 개고생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래서 조금더 약아질 필요가 있습니다. 술을 한꺼번에 들이키지 말고 나누어 마셔야 합니다.
"야...째째하게 사내 새끼가..."하는 소리를 듣는 게 "어쭈구리...결혼하더니 달라졌네"하는 빈정거림을 듣는 게 개고생의 추억을 줄여줄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거 절대로 잊으시면 안되죠. 그래서 소주면 소주 맥주면 맥주(흠...서민적으로 갑시다. ^^) 남들이 모두 원샷을 요구할 때 치사할 정도로 '반샷'으로 초반의 위기(?)를 묘면 하시기 바랍니다.
대개 술자리는 자신의 테이블 위치에서 전후좌우 네명이 있는데 상대가 넉잔의 술을 마실 경우, 이 포스팅을 본 짜잘한 그대는(절대 짜잘해져야 한다.^^) 겨우 두잔의 술을 마시게 되고, 네명의 상대가 각각 소주 한병을 비우는 사이 그대는 소주 반병을 마시며 기분좋은 상태가 되어 본격적인 술마시기 워밍업을 끝마친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그날 술자리는 기분좋게 변하게 되죠.
대체로 '소주 한병 주량이면 소주 한상자를 마시게 된다'는 시중의 격언(?)이 있는데, 술은 마시는 방법 여하에 따라 대주가의 면모를 보이는 한편 원샷을 날리며 객기를 부리면 개고생의 전형이 된다는 거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친구중에는 이렇게 자잘한 방법을 쓰는 것 외에도 위장술에 능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병원 처방전을 안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엄살을 피우는 부류 입니다. 지금 약을 먹고 있는 중이라서 술 마시면 죽는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한잔 두잔 홀짝 거리다가 비주류에서 주류로 끼어들며 마침내 좌중을 압도하는데 이 정도쯤 되면 단수가 초보 정도 된다고나 할까요?
대개의 술자리에서는 이런 친구들을 용서하지 못하고 종용하여 더불어 망가지는 걸 원합니다. 하지만 술을 천천히 아껴(?) 마시며 안주만 축내는 고수는 마지막에 중원을 평정하며 뒷마무리 까지 하며 유유히 사라집니다. 물론 저는 그런 축에는 끼지 못합니다. ㅜㅜ 그러나 공복에 술을 마시지 않는 원칙과 함께 소주 등을 칵테일이나 와인 마시듯 나누어 마시는 습관은 연말연시 그대를 대주가로 변모시키며 좌중을 흥겹게 만들 것으로 확신 합니다.
도수가 낮은 술 부터 높은 술로 폭탄주는 피하는 게 상책<빅카드3>
아울러 장시간 술을 마셔야 하는 연말연시 음주 풍속도는 '종류불문'의 음주를 하게 되는데 처음에 근사하게 와인을 마시며 출발해도 그건 어디 까지나 분위기에 맞추었을 뿐, 메인 요리와 다름없는 것은 만백성들이 다 좋아하는 '소주'며 천천히 술을 마시는 것을 잘 아는 그대가 빅카드 두장으로 위기를 묘면 했다고 해도 복병은 숨어있게 마련이어서 낮은 도수 부터 마시기 시작한 그대가 소주 단계로 분위기를 업 시킬 때 주의 해야 할 사항은 소주와 맥주의 혼합주 이름인 이른바 '소맥'을 시작함으로써 개고생을 자초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맥주는 너무 싱거워!..."하며 소맥을 선택하는 즉시 빅카드 두장이 순식간에 효험을 잃고 비틀거리게 된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고소한 맛(?)의 소맥은 마침내 객기가 발동하여 호주머니 사정까지 뒤집어 버리는 양주를 선택하여 '폭탄주'를 돌리게 될 텐데, 뭐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죠. 그래서 모처럼 준비한 빅카드 모두는 어디로 날아가 버린지 모른 채 부축을 받으며 대리운전에 몸을 맡길 게 틀림없거나, 가끔씩은 인도 옆에 있는 전봇대에 윗도리를 걸어둔 채 고개를 떨굴지도 모를 일입니다. 안방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죠. ^^
뭐 이런 상태는 대개 일행들과 헤어진 이후에 나타나는 현상이겠지만, 술을 마실 때 공복을 피해서 천천히 나누어 마시며 도수를 올려가며 마셔도 한순간 입가심으로 들이킨 맥주는, 다음날 정말 '골 때리는' 상황으로 돌변하여 변기를 붙드는 등 울부짖게 되는데, 간밤에 마신 알코올이 그대로 남아 숙취를 만들어 그야말로 손오공과 같은 마법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시중에는 별의 별 짝퉁 고수들(?)이 내 놓는 과음 처방법이 있지만 이쯤되면 백약이 무효입니다. 따라서 비장의 카드를 날려라 할 때가 왔습니다.
과음한 후에는 반드시 단물을 마시고 수면에 들어가라<빅카드4>
네 번째 빅카드군요. 저는 가능한한 과음후에 시원한 맹물을 주로 많이 마시는데 이때 '꿀물'을 만들어 마십니다. 한때는 당연한듯 안사람이 꿀물을 타 주고 그랬지만 새벽에 귀가하는 횟수가 잦아지면 아예 꿀물을 타 놓고 일찍 잠이들거나 아니면 꿀물이 냉장고에 있는 줄도 모를 정도니, 내공에 따라서(ㅎㅎ) 꿀통을 집어들고 큰컵(200cc 이상)에 꿀 (큰)세 숟가락 정도(양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더군요)를 타서 들이킵니다. 그래도 이런 정도는 정신이 꽤나 멀쩡할 정돕니다. 어떨 때는 너무 귀찮아서 꿀을 숟가락으로 퍼 먹고 난 후 물을 마시는 것이죠. 결과는 같더군요. 완전 망가진 모습입니다. 퓹!~ ^^
아무튼 개고생을 면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떤분들은 음주가 끝난 후 일부러 손가락을 목젓까지 찔러 넣어 구토(오바이트라는...)를 하던데 저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독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정말 독해요.ㅜ 기분좋게 먹고 마신 음식을 그렇게 토해버리다니 그 고통은 요...ㅠ 아주 습관이더군요. 그런분들에게 물어보면 속이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다는데 일부러 그런 방법을 써 보진 않았습니다. 다만 숙취가 너무 심하여 생리적인 반응이 왔을 때면 몰라두요. 그거 면해 보려고 주당 고수의 비결을 전하는 것이죠. 하하 ^^
처음에 말씀드렸지요? 술하고 매는 장사가 없다구요. 꿀물 좋다는 거 다 알지만 꿀이 없다면 과당이 풍부한 쥬스도 좋고 설탕이라도 좋으니 단물을 많이 마셔야, 알코올 때문에 부족한 혈당을 채워 알코올을 빨리 분해시켜 주는 효과를 보게되는 것입니다. 아무렴 이런 고백 겪어보지 않고 베껴 쓰겠어요? 수업비가 보통 들어간 게 아니죠. 따라서 술자리가 잦은 분들은 반드시 벌꿀을 상비해 두는 게 개고생을 면하는 기본조건 입니다.^^
과음한 다음날 짭쪼름한 된장국으로 해장하라<히든카드>
그러나 꿀물을 가득 들이켜도 연말연시 과음 후유증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속이 마비된듯 너무 쓰리고 정신이 아득할 때 속을 편하게 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적지않은 분들이 북어국이나 콩나물국 등 해장국을 선호하는데 효과가 없지는 않을 것이지만 어차피 시간이 경과해야 분해되는 알코올이므로, 저 같은 경우에는 된장을 푼 무우국을 마시는 것으로 쓰린 속을 풀고 있습니다. 과음으로 과산화현상으로 변한 위장속을 알카리성분(정제염이 아닙니다.)의 짭쪼름한 수프로 중화시키며 달래는 방법이죠. 별의 별 해장국을 다 먹어본 주당들도 주로 건더기 보다 국물을 선호하는 것만 봐도 이 방법은 최고의 히든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반드시 짭쪼름 해야 되는 게 관건이죠. ^^
연말연시가 아니라도 술자리 횟수가 잦은 그대가 망가질 때는 개인적인 차가 있겠지만 최소한 이런 나름의 원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몇가지 비결(?)을 철칙으로 지키는 것만으로도 '박카스 신神 Bakchos' 조차 그대를 부러워하여 시샘할 것인즉, 술을 드링크(박카스) 처럼 즐기면 언제인가 내연기관(위장) 전부 또는 일부에 달의 분화구를 닮은 흠집을 낼지 모르며, 수전증으로 키보드 조차 두드리기 힘들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반드시 나름의 철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우짜든지 수단과 방법을 다 써가며 요리조리 갖은 핑게를 다 대고 뺀질 거리며 술자리를 적게하는 게, 그 어떤 방법 보다 술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연말연시 과음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더욱더 치사할 정도로 뺀질거려라. 술에 장사도 없다는데 무슨 비결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 (마무리 글은 주로 제가 사용하거나 했던 방법은 아닙니다만 초보자들을 위한 팁이죠. ^^*)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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