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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거짓말' 이럴때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2008년 8월 6일 촛불정국이 막을 내릴때쯤 미국에서는 부시의 프렌들리 이명박대통령과 퇴임을 앞둔 전쟁광 부시가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미정상 공동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미국산쇠고기의 광우병 논란이 거세었던 당시 이명박으로서는 당장 한미FTA가 더 중요했으므로 퇴임전에 공화당에 힘을 실어보고자 했던 부시의 아프가니스탄 파병문제는 이명박에게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게 촛불을 끌 수 있는 힘이 아니라 국내 여론을 들끓게 하는 기름과 같은 것을 이명박은 너무도 잘 알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둘만의 회담에서는 충분히 오갔을 법한 대화내용이 정작 기자회견을 하는 장소에서는 거짓말에 능한 이명박대통령이 기가 막히게 부시를 한방 먹였습니다.
이명박: FTA문제는 양국에 도움이 될 것이고.... 반드시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동맹관계를 더욱 확고히 할 수있다는 점에서 FTA의 중요성을 저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양국이 연내 비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독도문제는 부시대통령에게 감사를 드렸다. 우리정부가 더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실효적 지배를 위해 우리의 확고한 자세를 유지하면 바로잡을 수 있다.아프카니스탄 파병문제는 이것은 부시대통령이 답변해야 되잖아요. 내가 할 게 아니고. 뭐 그러나 그런 논의는 없었다는 것을 우선 말씀드립니다. 부시: 예 그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저는 이명박대통령에게 한국의 아프카니스탄지원을 감사드렸습니다.(이대통령의 아프카니스탄 지원약속에 감사드린다는 뉘앙스) 제가 얘기한 것은 한가지 인데 비전투지원 부분입니다. 민주주의가 싹트는 아프카니스탄같은 신생민주주의국가를 돕기위해 가능한 최대한의 비전투지원을 기대합니다. (we had discussed it. i thanked president for contributions that korea has made to afcanistan, the only thing i talked about was non combat help.as you consider as much non combat help as possible to help this young demarcracy.) ** non combat help (**군사용어:비전투지원) |
한때 이 내용은 촛불정국이 한창일때 대국민사과를 하겠다며 청와대 뒷산에 올라 아침이슬 노래를 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온 직후, 이명박정부도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 같은 시기에 민주당 오바마에게 자리를 빼앗긴 공화당 부시가 요구하는 한미정상회담의 수준이 매우 놀랍기만 합니다. 이 영상은 번역상의 오류(?)는 그렇다 치더라도 출입기자 등에 의해 미디어가 소홀히 다룬점은 오늘날 미디업법의 현실 처럼 기자들만(신문과 방송) 구워 삶으면(?) 언론이 통제되는 기가막힌 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명박이 부시와 나눈 한미정상회담 발표 내용에 의하면 외교관례상 오점을 보이긴 했지만 이명박의 거짓말은 200%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파병문제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부시는(속으로 허거덩 놀라며) "예 그 문제를 논의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이명박은 최소한 부시의 당치않은 요구에 '무슨 소리냐 니가 말해봐라' 하는 것 처럼 보이니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비전투지원 , non combat help)을 요구하는 부시에게 공을 넘긴것으로 보여집니다.
오바마 방한 무얼 노리나? 포스팅에서 인용한 對아프가니스탄전 MRAP 장갑차
마치 동영상은 찍었지만 사기는 치지 않았다는 것을 법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헌법재판소에 의해 미디어법이 유린된 모습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는 대리전 양상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이죠. 자신의 입으로 아프가니스탄 파병문제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말해놓고도 부시가 그 문제를 논의 했다고 하자 NO라고 대답하지 않는 것이죠. 마치 이명박과 박근혜가 벌이고 있는 세종시 문제에 대한 불필요한 말씨름이나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시 박근혜가 보였던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영상속에 비친 한미정상의 부적절한 내용을 탓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이명박이 영상속에서 말한 '아프가니스탄 전쟁 파병에 대해 논의 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로버트 게이츠 미국방부장관이 방한 후 일사천리로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기정 사실화 하고 있고 '비전투지원 부분'이 아니라 '전투병 파병'을 결심하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유명환의 말과 같이 이명박의 대국민 거짓말이 무엇보다 화를 돋구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당한 대통령 떳떳한 대통령은 애시당초 기대하지 않았지만 비굴한 모습으로 거짓을 일삼는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울분을 느끼고 있는 것이죠.
아마 이명박정부는 4대강정비사업을 밀어 부치기 위해 이명박 스스로 세종시는 원안대로 고수한다는 원칙을 거짓말이었음을 돌리는 한편 박근혜와 함께 대국민쇼를 벌이고 있는 동안, 국민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파병 문제를 국민적 대표권한도 없는 국회의원 앞에서 몇마디 말을 남김으로써, 아프간파명 사실을 공식화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의 나팔수에 불과한 신문과 방송들은 연일 헛발질을 거듭하며 정말 중요한 '국민의 재산과 생명과 관련'된 국책사업이나 파병 문제에 대해 쉬쉬하며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영상속에 드러난 한미정상회담의 미필적고의와 다름없는 짓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바마 방한 무얼 노리나?
뭐 이렇게 혼자 떠들어 봤자 어차피 제한된 소수의 네티즌들만 이런 글을 대할 수 있고, 이 포스팅을 봐 봤자 이명박의 거짓을 되돌릴 수도 없다는 비애도 잘 압니다만, 그래도 이런 사실이 있었다는 사실은 알고 넘어가야 하며 대통령의 거짓말을 미화하며 알권리를 제한하고 있는 신문과 방송들이 권력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의 민주당이나 공화당은 최소한 아프간전쟁 파병에서 보는바와 같이 정권만 바뀌었을 뿐 전임 정권에 대한 정책을 그대로 물려받아 수행하고 있는 반면, 이명박정부는 취임 2년차를 맞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레드콤플렉스 속에서 좌파척결에 나서는 모습이고, 민주정부와 함께 만들었던 국책사업인 세종시 문제를 괜히 시비걸며 4대강정비사업과 맞바꾸어 보려는 정치적 시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은 친일 군사독재자 박정희의 딸 박근혜 등과 함께 일제강점기에서 느낄 수 있었던 대국민 무시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는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희생된 미군은 873명인데 비해 2009년 한해만 238명이 전사 했다.
이명박의 말을 정부와 한나라당에 의해 날치기 통과시킨 헌법재판소 판결문으로 참고로 끄적이면 이렇게 됩니다. " (비전투지원 , non combat help)과 같은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 논의는 없었습니다아~. 그러나 국민을 기만하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언론과 방송의 힘을 업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린 후에~, 우리 대한민국과 무관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젊은이들이 피를 흘려도 할 수 없이 '전투지원'을 해야 임기는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아~."...오바마의 방한 목적이 무엇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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