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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친일인명 사전을 택한 개신교 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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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일인명 사전을 택한 '개신교' 목자들?

오늘날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선조들은 대부분 죽음을 무릅쓰고 아메리카 대륙에 살고 있던 인디언들의 땅을 침탈 했습니다. 그들의 두 손에 든 것은 거의 언제나 총과 바이블이었습이다. 그들은 조용히 잘 살고 있던 인더언들의 땅을 침탈하면서 선교를 하겠다며 제일 먼저 내민 게 바이블이었으며 바이블을 거절한 인디언(또는 인디오)들에게는 곧바로 총이나 칼을 들이댓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스페인의 피사로가 행한 잉카제국 침탈 모습입니다. 피사로 일행은 카리브에서 향신료 등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가 전설 같은 '황금의 제국' 소식을 듣고 안데스를 따라 오늘날 페루의 꾸스꼬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서 잉카제국의 마지마 왕 '아따왈파 Atahualpa'를 만나는 장소에서도 선교를 가장한 황금 사냥을 시작했는데, 그들은 흉계에 따라 아따왈파를 인질로 잡고 잉카제국의 횡금을 황금의 신전에 채우면 왕을 풀어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황금은 황금대로 챙기고 왕은 죽여 버렸습니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불행한 역사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일은 비단 아메리카 대륙에서만 벌어진 일이 아니고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졌는데 우리나라에는 그들 후손인 미국 함대가 1871년(고종 8)에 조선국으로 하여금 통상조약체결을 강요하기 위해 강화도를 침략한 사건이 그와 유사한 사건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 시간에 배웠던 '신미양요 辛未洋擾'라는 사건이 그것입니다. 이들은 아메리카 대륙을 침탈한 그들의 선조들과 같이 남의 나라 땅을 측량하는 등 행위로 조선국이 쇄국정치를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겁대가리 없던 미국 또는 프랑스(병인양요)인들이 조선국을 만만히 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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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살고 계신분들은 잘 아시지만 제물포역에는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탑'이 있는데, 기념탑에 새겨진 내용을 잘 들여다 보면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오늘 사망의 빗장을 부수시고 부활하신 주님께 간구하오니 어두움 속에서 억압을 받고 있는 한국 백성에게 밝은 빛과 자유를 허락하여 주옵소서"라는 기도문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런 개념없이 이 문구를 보면 마치 일제강점기를 떠 올릴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더우드 등이 제물포에 첫발을 디딘 년도는 1885년 4월5일 이었습니다. 그 시기 조선이 청일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치적인 중립을 택할 것인가 하는 고민은 있었을 지언정 "억압을 받고 있는 한국(조선) 백성"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언더우드 등은 그들의 선조들이 행한 습관 처럼 어느때나 아무곳에나 발을 디뎌놓는 순간, 목적어만 다를 뿐 똑같은 기도문을 읊조리며 문화적침탈 내지 남의 땅을 넘보는 스파이 같은 일을 선교라는 이름으로 내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순교를 감수한 언더우드의 이런 모습 등은 바이블 속의 복음을 진심어린 마음으로 전했다고 믿고 싶고, 그가 행하는 선교의 목적에 따라 그는 하늘나라의 백성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된 삶을 사는 게 평생의 꿈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개신교 목사들의 파행이 줄을 잇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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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성차별도 없고 고통도 괴로움도 슬픔도 없고 오직 기쁨만 있다는 하늘나라에 이름을 올리고 싶었던 게 아니라, 순교자들의 거룩한 삶에 비추어 보면 너무도 알량해 보이는 육신의 정욕을 따라 일제에 신앙을 판 사람들이자 우리 민족을 하늘나라로 인도한 게 아니라 일제 앞으로 인도하며 생명을 근근히 유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개신교 목자'들이었고 오늘 발간을 시작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부끄러운 목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의 행적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장로교회는 1938년 27회 총회 때, 일제의 신사는 종교가 아니라는 내용의 '신사참배 결의문'을 채택하고 곧바로 평양 신사를 찾아 참배했으며, 당시 총회장으로 신사참배를 주도했던 홍택기 목사와 부총회장 김길창 목사, 그리고 당시 서기로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이듬해 일제의 지원 아래 44살의 나이로 총회장에 오른 곽진근 목사 등이 모두 친일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감리교 초대 총리사 양주삼 목사는 "기독교인은 종교인이기에 앞서 국민"이라며 신사참배를 주도했구요.

평양신학교가 폐교당한 뒤 조선신학교 설립에 앞장섰던 송창근 목사와 초대 교장으로 임명돼 친일행각에 나섰던 채필근 목사도 친일인명사전에 포함되는 등 친일인명 사전을 펴낸 민족문제연구소는, 일제의 종교 통제방침에 협력해 교회 변질을 주도하고 교리를 왜곡시킨 자, 변질된 혁신교단, 통폐합된 일본기독교조선교단, 교파 단위의 정동연맹과 총독연맹, 비행기헌납기성회 등 친일 단체 간부로 활동한 자, 기독교신문 등 친일 성향의 기독교 신문 잡지 발행인과 주필, 주간을 역임한 자, 기고와 광고, 강연 등으로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을 반복적으로 미화 선동한 자를 '친일인사'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개신교계 친일인사 51명의 명단(가나다순)

갈홍기, 강도원, 곽진근, 구연직, 구자옥, 김관식, 김길창, 김수철, 김영섭, 김우현, 김응순, 김응태, 김인영, 김종대, 김진수, 김형숙, 남천우, 박연서, 변홍규, 송창근, 신후식, 신흥우, 심명섭, 양주삼, 오문환, 유각경, 유일선, 유재기, 윤치영, 윤하영, 이동욱, 이명직, 이문주, 이용설, 임학수, 장기형, 장운경, 장홍범, 전필순, 정상인, 정순모, 정인과, 정춘수, 조승제, 채필근, 최지화, 최활란, 한석원, 홍병선, 홍택기, 황종률

*종교계 인사는 모두 182명으로 개신교 51명, 천도교 29명, 불교 54명, 천주교 7명, 유림 41명 입니다.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면 이들 친일인명 사전에 오른 개신교 목자들의 친일 행각이 비판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그들 개개인의 신앙의 목적이나 신앙심을 떠나 목양을 하는 종교적 행위가 일반인들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큼으로 개인이 친일을 하는 경우와 달리 목자가 친일을 정당화 하면 성도(신자)들 모두 친일에 가담하여 일제에 의한 식민화를 보더 더 빨리 촉진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친일 개신교 목자들은 언더우드와 달리(?) 신앙의 목적지를 형체도 없는 하늘나라가 아닌 일본국 신사 참배로 향하며 목숨을 부지하는 모순된 신앙으로 우리 민족을 힘들게 한 목사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은 비단 친일인명 사전에 등재된 개신교 목자들 뿐만 아니었고, 천도교 불교 천주교 유림에 이르기 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신앙인들의 모순된 삶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친일인명 사전 속에서 일제의 신사참배로 인도하고 교리를 망각하며 등재된 목자들의 삶은 최소한 인간적으로 보면 용서가 되고도 남지만, 해방 이후 목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으로 언급한 피사로와 같은 침탈자들이 다시금 우리나라 현대사를 지배하고 있는 점이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입니다. 이번에는 목자들로 부터 목양을 받은 장로들이 다시금 우리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고, 지금으로 부터 약 100년전 제물포에 첫발을 디딘 언더우드 선교사가 기도한 "...어두움 속에서 억압을 받고 있는 한국 백성에게 밝은 빛과 자유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와 같은 진정한 기도문의 대상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즐겨 불렀을 '내게 강 같은 평화'가 어느덧 변질되어 4대강을 둘러싼 삽질이 난리법석을 만들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고, 공구리 소망이 가득한 한 장로 때문에 대한민국의 백성들은 어둠속에서 억압을 받고 있는 형국이 됐습니다. 그리하여 국민들의 마음속에는 4대강 정비사업 같은 절망이 넘치고 있는데 오늘날 우리네 목자들은 아직도 골방속에서 기도만 하고 있는 것일까요? 영계와 자연계가 다르듯 기도가 끝났으면 묵시적인 동조로 부정을 편들지 말고 공구리 장로를 꾸짖는 행동을 보이셔야죠. 하늘나라 대신 친일인명 사전을 택한 개신교 목자들이나, 부정을 목격하면서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 오늘날 목자들의 차이가 별로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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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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