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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와 MB 차이 트위터 VS 라디오
-니 지금 뭐 하노? What are you doing? ¿Qué estás haciendo?-
니 지금 뭐 하노?...니 시방 뭐 하능겨?...니 지금 뭔 지랄이여?...너 지금 뭐하고 있니?...하고 시작되는 게 요즘 유행을 막 시작하려는 단계에 접어든 '트위터 twitter'의 화두 같습니다. 참 평범한 이 말투 속에 담고 있는 의미는 가히 폭발적이어서 차세대 소통 수단의 한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어제 트위터를 개설해 놓고 보니 'What are you doing?'이라는 질문에 그저 '나 블로깅 중이다'라고 밖에 대답은 못했지만 커뮤니티를 살펴보니 별의별 문구들이 기분을 좋게 하더군요.
'나 똥 싸고 있다'라는 대답을 이끌어 낸 것도 니 시방 뭐 하능겨?라는 질문 때문에 즉각적인 대답으로 나와 있고, '니 지금 뭔 지랄이여?'라는 질문에는 '지랄 아이다. 삽질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인터넷망을 사용하는 사회가 점점 스피디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보니 장문의 글을 이용하여 메일을 주고 받는 등의 일은 이제 '아나로그' 처럼 느껴지고, 140개의 짧은 글로 대화를 하는 시대가 되었으니 매우 각박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 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어쩌면 불필요한(?)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는 매우 실용적인 세상에 살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트위터는 누군가의 질문 하나(Following)에 의존하여 답을 하다보면 다단계로 이어지는 확산 속도 때문에 특정 퐐로워의 전파 속도는 금방 눈덩이 처럼 불어나 종국에는 '허벅지 보고 엉덩이 봤다'라는 '끝말잇기'의 엉뚱한 대답에 이를 것 같기도 합니다. 지인을 통해 트위터의 속성에 대해 수차례 학습을 했건만 그래도 여전히 트위터는 컴맹인 제게 또다른 도전을 주고 있는 게 틀림 없습니다. 그래서 트위터를 개설한 후에 제일 먼저 '버락 오바마'의 트위터를 열어 보면서 떠 오른 생각이 오바마는 트위터를 하는데, 이명박은 왜 라디오를 붙들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트위터 입문기 삼아 끄적 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 부터 미리 말씀 드리자면 디지털 강국이라는 대한민국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나 미디어법 날치기 문제나 4대강정비사업 등 때문에 라디오 붙들고 씨름하고 있는 불통의 모습에 비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 한달동안 미군 59명을 잃고 대한민국에 파병 요청을 하고 있는 미합중국의 오바마는 최첨단의 트위터를 개설해 놓고 전세계인과 소통을 하고 있는 모습인 것입니다. 금방 두 대통령의 모습이 상상 되시지요?
이명박은 60년대 광석라디오 세대에 머물고 있고 오바마는 인터넷 세대라는 차이에서 보듯 보수와 진보의 뚜렷한 양극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미국을 이룬 선조들이 아메리카대륙을 정복한 사례를 그대로 베껴 자국민들을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게 이명박정부의 아나로그식 정치 모습인 것이죠. 그 밖에 오바마와 이명박의 차이는 소통 도구가 다른 것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트위터 선수인 오바마는 세계를 정복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데 비해, 라디오 연설에 집착하고 있는 이명박은 손딱지 만한 남한 속에 있는 세종시를 정복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오바마의 미국은 자국민에 너그럽고 세계인을 족치려 드는 반면 이명박은 자국민을 좌파척결이라는 명분 아래 공안정국이나 신종플루 공포속에 몰아 넣고 세종시나 미디어법이나 4대강 정비사업등을 숨기며 세계인에게는 치졸할 정도로 굽신 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차이는 오바마의 미국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람들과 소통을 나누며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 하려는데 비해, 이명박의 대한민국은 모든 가능성을 걸어 잠그고 오로지 '내 말이...' 맞는 것 처럼 강제로 설득 시키려 드는 구태한 방법에 의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공공사건(공성진과 공대표) 처럼 숨겼던 일이 터지며 아우성을 치다가, 세종시에 입주하면 땅 값을 헐값에 팔겠다는 등 통일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등 들끓는 민심 때문에 여론의 화살받이가 된 정운찬을 내세워 소설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명박정부의 사람들이 부유한 노숙자 처럼 조중동과 같은 신문지에 얼굴을 가리지 않고 오바마 처럼 트위터를 사용하던지 최소한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소통을 중시했더라면 그는 휼륭한 대통령으로 국민들로 부터 추앙받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명박대통령이 트위터를 개설해 놓았다고 해도 문제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니 지금 뭐 하노?...니 시방 뭐 하능겨?...니 지금 뭔 지랄이여?...하고 묻는 질문에 뭐라고 대답해야 적절할지 벌써 부터 걱정이앞섭니다. '시방 삽질한다'라고 대답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세종시 포장중이다'라고 대답할 수도 없고 '도둑질 중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더더욱 용납되지 않는 말이어서, 떠오르는 한 마디가 있습니다.
나 지금 라디오 방송중이여!..."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 벌써 산간지방에는 눈이 내렸고, 이번 주말이면 입동이 되는 것 같습니다.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날이 쌀쌀해지면서 신종인플루엔자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국민 여러분께서 많이 불안해하고 계셔서 걱정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한번이라도 더 손을 씻게 하는 등 생활 속에서의 작은 위생수칙부터 잘 지켜 나가도록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091102074607201&p=newsis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이 트위터를 개설했다면 몇자 끄적거리고 싶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보라미랑 입니다. 쓸데없이 걱정했던 신종플루는 사라지고 있고, 우리 국민들은 신종플루 걱정 안하는데 특히 신문과 방송을 통해 신종플루 공포감을 조성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십니다. 공성진 등 한나라 정치인들이 부정부패에서 하루속히 손을 씻고 검찰의 공포로 부터 탈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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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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