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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야구장 5분이면 세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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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5분이면 세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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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평범한 이 장면은 야구경기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자 야구경기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절차중 하나 입니다. 대부분의 프로야구 경기는 티비로 중계되어 야구 경기장에서 직접 관전을 하지 않아도 시구는 물론 9회말 까지 경기 전부를 관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은 야구 경기가 시작된 이후 5회말 까지 경기가 진행된 직후 약 5분여 시간에 걸쳐 마운드는 물론 그라운드를 정리하는 모습인데요.

5회 까지 진행하는 동안 홈플레이트는 물론 마운드와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그라운드가 울퉁불퉁하게 된 그라운드를 매끈하게 정리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과정이 없다면 수비수들은 불규칙 바운드 되는 공을 잘 처리하지 못해 에러를 범하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짧은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재정비하는 모습이 마치 야구장을 세탁하는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클리닝타임으로 불리우는 이 시간을 이용해서 운동장을 깨끗하게 재정비 하는가 하면  야구팬들은 이 시간을 이용하여 화장실을 다녀오는 등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클리닝타임 때 흘러 나오는 음악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Winner takes it all...승자가 모두 챙겨간다는 이 음악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200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자 KIA 타이거스는 우승 뿐만 아니라 각종 전리품을 챙기는 기분좋은 한해였습니다. 그런 한편 스토브리그에서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전 및 한국시리즈를 통해 팀을 재정비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는데요. 특히 패자들의 변명(?)을 들어보면 지난 시즌 야구팬들의 생각과 연고팀의 내부사정을 잘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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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야신으로 불리우는 SK 김성근 감독의 변명은 "경기중에 기아가 줄곧 자신들의 사인을 훔쳤다"는 발언을 하고 있는데요. 야신답지 않아 보이는 발언 같구요. 이에 비해 두산 베어스의 김경문 감독은 "정규시즌을 1등으로 마감하지 못해 불운을 겪었다"고 말하며 내년 시즌의 목표는 우승이라며 단단히 벼르고 있는 모습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다 보면 이렇듯 야구장을 클리닝 하여 다음 경기를 순조롭게 진행하려는 노력과 같이 각 구단들은 내년 시즌 오픈을 다시 학수고대 할 텐데요. 그때쯤 아쉬워도 승부의 세계는 냉혹하지만 정정당당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하구요. 패자는 승자에게 박수를 보내는 아름다운 모습도 함께 보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클리닝타임 때 들려온 음악과 같이 게임의 승자는 모든것을 챙겨가므로 변명은 변명에 불과해 보이는군요.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소식들이 벌써부터 내년시즌이 시작된듯 합니다. ^^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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